• [음악덕후인생] 상당히 늦은 시티브레이크 2013 2일차 후기2013.08.26 PM 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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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어제 체력의 한계를 맛본 탓에 아침이지만 최악의 몸상태로 공연장을 향했다.
그것은 마치 반지의 제왕에서 사우론을 해치우고 샤이어로 귀환하는 프로도 일행의 여정보다도 지루하고 별다른 의미가 없었다.
아무리 록페스티벌이란게 상당한 리스크를 수반하는 취미생활이라지만 이 나이먹고 이렇게까지 해야하나라는 생각이 계속 듬...



그렇지만 공연장에 도착하니 막 시작한 스파이에어의 공연을 보고... 바로 이거다. 이 드럼소리를 들으면 각성제를 원샷한것 마냥 힘이 솟는다.





메이트의 임헌일과 로켓 프롬 더 크립트 그리고 사진은 없지만 저팬드로이드는 체력보존차원에서 적당히 봤음.



김창완 밴드는 작년 지산에서 닭장안에 들어가 기차타고 슬램하고 할 거 다해서 그냥 적당히 놀면서 봤음.



애쉬. 놀고 싶었지만 이때 아님 밥먹을 시간이 없음ㅠ 다음 공연을 위해 참자. 근데 여기 음식은 대체로 맛이 없다...



라이즈 어게인스트! 버틸수가 없다.
바로 옆에 슬램존이 있길래 잠깐 고민하다 결국에는 뛰어듬.
'이 나이먹고 이렇게까지 해야하나'와 '우왕 아주 씽나 미쳐버리겠네' 두가지 사고가 공존하는 아이러니함.
여기서 남은 체력의 90퍼센트를 소진.
근데 슬램존 이끌고 나가는 젊은 친구들 매너가 좋더만. 안경 날아갔는데 지켜준 젊은 친구 땡스.



기대했던 신중현그룹. 신중현님 첫등장은 레알 산신령이었음. 옆에 어떤이는 간달프다. 간달프다! 이러고 있고ㅋㅋㅋ
공연 내용은 대가는 다름. 명불허전. 사운드도 훌륭했다.



그리고 메탈리카! 메탈리카! 메탈리카!



이제 끝. 형님들 잘놀았어요. 가능하다면 다음에 봅시다.
그리고 나는 그날도 새벽 세시까지 술을 처먹고 다음날 거짓말같이 20시간 넘게 잤다.
댓글 : 4 개
와 정말 부럽네요 ㅋㅋㅋ 이글을 보지 말았어야 되었다 ㅠㅠ

메탈리카 뮤즈 ..
보고싶은 공연은 무조건 보세염. 절대 후회안함ㅋ
후아!~~~
대략 뮤즈와 메탈리카 시점을 보니 저랑 거이 같은 공간에 있었을듯 하네요!.
메탈리카 때는 체력을 다 소진하여 마지막 앵콜 2곡때는 쓰러질뻔 했네요.ㅋㅋㅋ
ㅎㅎㅎ 혹여 옆에 있었을지도 모르니 방가염. 마지막은 그냥 근성이죠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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