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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작년 7월 자전거 커뮤니티에 가입했는데...2016.05.03 AM 12:11
원래는 커뮤니티 활동을 좋아하지 않는 타입입니다.. 저라는 인간이
그런데 어쩌다가 스마트폰을 주워주는 인연으로 초대를 받고 커뮤니티에 가입하게 됐습니다.
그게 작년 7월이니 벌써 만 1년이 다되어가네요.
그 동안 참 많은 일이 있었고 여러 사람들의 자전거를 수리해주고 피팅을 봐주고...
판매나 구매도 도와주고. 좋은 일 나쁜일 있으면 축하해주고 위로 받고 좋았는데..
사람들이 친해지기 시작하니깐 막 대하는것도 순식간이네요.
황당하게는 성추행(상대방도 남자, 저도 남자입니다.)도 당했고 (확실한 거부의사를 밟혔지만 같은 부위를 세번 만진데다가 나중에는 성감대 운운 이야기까지 꺼냄)
필요하다고 해서 힘들게 구해다 준 자전거를 구매한 가격보다 비싸게 팔아먹은 사람도 있었고...
대회 도중에 막걸리를 마신다고 해서 (랜도너스.. 200키로) 말렸더니
무슨 하극상 하는 눈으로 처다본 사람도 있었고...
어디든 뭘 하든 회비를 낼떄는 항상 모자르게 내질 않나.
나중에는 저보고 돈 많이 번다고 물건값을 깎아달라고 강짜를 부리고
나이도 동갑인 여자애가 자기 시다바리라도 부리는냥 택배를 대신 받아달라는둥
(심지어 택배도 그냥 물건도 아니고 자전거 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 자전겈ㅋㅋㅋㅋㅋ)
나이가 40이 다되가는 여자 회원이 막말을 채팅창에 날려서 말렸더니 여자 편들어주기 정신없는
사람들까지 나와서 그냥 과감하게 커뮤니티를 탈퇴했습니다. 이꼴 저꼴 보기 지쳐서요.
제가 볼땐 그 커뮤니티의 앞날이 어둡군요. 다들 너무 이기적이어서 깜짝 놀랐습니다
심지어 제가 탈퇴한 이후에 저한테 관심가지고 전화준 사람이 딱 두명이었습니다.
그래서 저도 커뮤니티 활동을 잘못했나 하고 반성하고 있습니다.
물론 저 나간 이후로 여자회원은 자기가 탈퇴할테니깐 다시 저를 불러달라는중 ㅋㅋㅋㅋㅋ 아주
자의식 과잉이 산을 찌르고 하늘을 찔러서 인공위성 두개 정도는 추락시킬 기세네요.
제 탈퇴가 오로지 자기 한명 때문에 생긴 일이라고 믿는 그 자기애가 엄청납니다.... 부럽네요.
무식하게 아무 생각없이 자기만 사랑하고 살수 있는 인생.. 저도 담엔 그렇게 태어나고 싶습니다.
(대충 생각나는 같은 지능의 동물은 나무늘보 정도입니다.)
그래도 오랜 시간 몸 담고 평소 끔찍히도 싫어하는 사진 찍기도 꾸준히 하면서 남들 귀찮아하는
후기 작성도 하고 커뮤니티 활성화에 많이 노력했다고 생각하지만.. 역시 적성에 안 맞는 일은 안 하는게 좋다는 생각만 듭니다.
이런 구질구질한 모임같은건 20대쯤 지나면 졸업하고 30대 이후부턴 좀 더 산뜻하고
스마트한 모임을 가진다고 생각한 제가 경기도 오산이었습니다
나이 먹으니깐 사람들이 더 추해지면 추해졌지 절대.. 스마트랑은 거리가 먼 모임만 이어지네요.
사실 이렇게 마지막까지 쿨하게 참고 탈퇴했으면 끝내야 되는데 쪼로록 뛰어와서 마이피에 일러바치는
저도 구질구질하고 찌질하긴 매한가지가 아니긴 합니다. 쿨내나는 인생을 살고 싶었건만!
댓글 : 13 개
- ?
- 2016/05/03 AM 12:23
클리앙 자전거 당 으로 오세요 ㅎㅎ
- 실패한인생?
- 2016/05/03 AM 12:33
거긴 좀 나을라나요?
- 맑음때론뿌이
- 2016/05/03 AM 12:29
호의가 계속되면.. 의 사례네요..
중간에 막걸리가 좀 공감되네요. 제가 가는 동호회도 가끔 몇몇분이 벙개끝나고 약주하시는 경우가 있던데.. 그대로 택시타고가면 상관없지만 또 집까지 타고가니 어휴..
운동모임이 주로 친목회이다보니 잘못변질되는 경우도 많더라구요. 고생하셨습니다.
중간에 막걸리가 좀 공감되네요. 제가 가는 동호회도 가끔 몇몇분이 벙개끝나고 약주하시는 경우가 있던데.. 그대로 택시타고가면 상관없지만 또 집까지 타고가니 어휴..
운동모임이 주로 친목회이다보니 잘못변질되는 경우도 많더라구요. 고생하셨습니다.
- 실패한인생?
- 2016/05/03 AM 12:34
220키로면 완주인데 210키로 지점에서 굳이 막걸리를 시키더군요.
술을 안 마셔도 사고 위험이 있는 상황이라고 저는 의식하고 있었는데..
뭐 그런거 상관없는 난 마셔야되고 ㅋㅋ 이런 느낌?
심지어 결국 마시고 완주했습니다. 엄청나죠
술을 안 마셔도 사고 위험이 있는 상황이라고 저는 의식하고 있었는데..
뭐 그런거 상관없는 난 마셔야되고 ㅋㅋ 이런 느낌?
심지어 결국 마시고 완주했습니다. 엄청나죠
- 주작왕
- 2016/05/03 AM 12:36
님 기대없이..사세요.. 실망도 없어요..
- DISC X
- 2016/05/03 AM 12:41
모임의 나쁜 점은 다 경험하셨네요.
자전거는 솔플내지 간헐적 모임만이 답입니다 ㅋㅋ
자전거는 솔플내지 간헐적 모임만이 답입니다 ㅋㅋ
- 실패한인생?
- 2016/05/03 AM 12:52
저도 사실 초기에 타던 몇명만을 제외하면 모임에는 나가지 않다가.. 다들 한명씩 접어서 혼자 4년동안 탔거든요.. 그러다가 폰을 주워드리면서 가입 초대를 받아서 나쁘지 않은 시작이라고 생각했던게 실수였습니다 ㅋㅋ
- 엘레틱
- 2016/05/03 AM 12:43
전 그래서 항상 쏠로 라이딩입니다 ㅠㅠ
- 실패한인생?
- 2016/05/03 AM 12:52
저도 쏠로 라이딩 경력이 4년이 넘습니다 ㅎㅎ..
- hwifi
- 2016/05/03 AM 12:57
온라인동호회의 흔한 모습입니다.
- 실패한인생?
- 2016/05/03 AM 01:04
나이 많은 모임은 좀 나을거라 생각했는데.. 의미쟈 나이
- non-gzzang
- 2016/05/03 AM 04:56
뭔가 스트동에서 보고듣고한 사례랑 비슷하네요 ㅋㅋㅋㅋ
저야 활동한것도오래전이고 별로 활동안하고 모임가끔나가고 라이딩 가끔나가는정도여서 별로 기분나쁠일이나 이상일은 안겪었는데 멀리서보니 장난아니더군요 시샵했던애들 이야기들으니 아하 그런일이였구나 역시..하던 ㅋㅋㅋ 좋은분도 많이계셨지만 사람모이는곳 별의별사람많구나했습니다.
상상초월하는일들이 많이 일어나더군요. 사람은 기본적으로 나이가들면 추해지나봅니다. 그렇게 되지않을려고 노력하지 않으면말이죠.
저야 활동한것도오래전이고 별로 활동안하고 모임가끔나가고 라이딩 가끔나가는정도여서 별로 기분나쁠일이나 이상일은 안겪었는데 멀리서보니 장난아니더군요 시샵했던애들 이야기들으니 아하 그런일이였구나 역시..하던 ㅋㅋㅋ 좋은분도 많이계셨지만 사람모이는곳 별의별사람많구나했습니다.
상상초월하는일들이 많이 일어나더군요. 사람은 기본적으로 나이가들면 추해지나봅니다. 그렇게 되지않을려고 노력하지 않으면말이죠.
- 실패한인생?
- 2016/05/03 AM 06:23
스트동이면 스트라이다 동인가요? ㅎㅎ.... 나이의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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