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 법적배우자] 신혼여행기 1. 2015.10.03 PM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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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드디어 신혼여행을 가는 날이다.

....
아침에 일어나 집 청소를 하고 주소를 잘못적어 집으로 온 택배를 처가집으로 보내고 집앞 돼지찌개 집에서 점심을 먹고
3시쯤 인천공항으로 떠나는 버스를 탔다.
처음에 버스를 타니 승객은 우리 뿐. 버스 기사님이 캐리어를 보시더니 그냥 내려서 아래쪽 짐칸을 열어 주셨다.
고마우신분..
버스를 타고 가다보니 사람이 점차 늘어났고 난 금방 잠이 들었다.
얼마쯤 잤나 잠에서 깨니 오른쪽엔 바닷물이 넘실대고 있었고 얼마지 않아 버스는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공항에 내려 가장 먼저 항공권 발권을 하려 했으나 비행기 출발 시간이 다음날 00시 15분인 관계로 당장은 안되고 7시 30분쯤 오라는 안내를 들었다.

시계를 보니 시간은 5시 즈음. 발권전에 해야할일을 처리하기 위해 공항을 돌아 다녔다.
먼저, 눈앞에 여행자 보험 관련 창구가 있어 여행자 보험을 들기 위해 갔다.
번호표를 뽑았더니 336번, 바로 앞에 한 4팀 정도 기다리고 있었다.
시간이 지나 우리 차례가 되었고 네가지 상품 중 가장 비싼 보험에 가입했다. 대물(?)보상 최대 100만원 이었는데 들고가는 핸드폰만 해도 100만원 가까이 하는 물건이라.....
다만 한품목당 20만원 한도라는 점은 납득하기 어려웠지만 모든 보험사에서 그렇게 한다니 어쩔 수 업구나 하고 가입했다.

두번째로 약국에 들러 모기약을 샀는데 약국에선 이미 뿌리는 모기약, 바르는 모기약을 셋트로 묶어 팔고 있었다.
하지만 우리는 바르는 모기약은 있어 뿌리는 모기약만 샀다. 만원. 비싸다..

세번째로 태국에 들러서 사용할 와이파이 기기를 빌렸다. 미리 인터넷으로 신청한 다음 대한통운 물류센터에서 받으면 되는건데 대한통운 물류센터가 인천공항 1층 가장 구석에 있어서 한참을 걸어 갔다.
기기를 찾고 돌아 오는길에 핸드폰 데이터 로밍을 차단하고 전화, 문자 로밍을 신청한 다음 전날 미리 은행에서 환전 신청해둔 돈을 찾았다. 12,000바트. 돈을 찾는 와중에 옆에 다른 여행자가 15,000바트를 받는걸 보고 조금 더 바꿀껄 했나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이미 늦은거. 뭐 알뜰하게 쓰고 와야겠지.

시계를 보니 6시가 조금 넘었고 근처 의자에 앉아 기다렸다. 의자 중간중간 충전을 할 수 있는 콘센트가 있는게 인상적이었다. 조금 앉아 있다가 야구를 보고, 야구를 보다 책을 보다 인터넷을 하다 7시 30분이 되어 항공권 발권을 위해 다가갔다.
발권하러 가보니 다른 직원들은 다 퇴근하고 없고 3명만 창구를 지키고 있더라. 앞선 팀이 발권을 하고 있기에 기다리다가 자리가 나서 발권을 했다. 그리고 바로 무거운 캐리어를 하나 실어 보내고 티켓을 받았다. 5분 정도 기다리라는 말에 근처에 있다가 5분이 지나고 바로 출국 심사장으로 향했다.

여권을 찍고, 항공권을 찍고, 나가서 수하물 검사를 하고 사람 몸 검사를 하고 드디어 들어선 탑승장은 거대한 면세점과 바쁜 사람들로 가득했다.
바로 앞의 면세점으로 가서 부탁 받은 에세 담배를 사고 여권과 항공권을 제시 했더니 직원이 말한다.
싱가폴에서 담배는 면세 상품이 아니고 가방 검사를 할지 안할지 모르겠네요.
그래서 모험을 하지 않기로 했다. 담배는 구매를 하지 않고 마찬가지로 부탁받은 섬싱스페셜을 사러 갔더니 그건 없댄다…

면세점 쇼핑(?)을 마치고 바로 스카이 허브 라운지로 향했다. 마침 올레 vip 회원이라 나는 포인트 차감으로 입장이 가능했고 같이간 부인님은 조금 할인된 가격으로 입장했다.
생각보다 썩 그래 대단하진 않았다. 먹을것도 많지 않았고 맛도 썩 좋지 않았다. 공항빨인가 싶기도 하고.. 내가 간곳이 안좋은가 싶기도 하고 뭐 그런 느낌….?

아무튼 밥을 먹고 9시 30분 까지 앉아서 야구를 보다 밖으로 나왔다. 10시까지 영업을 한다고 했고 9시 30분이 되자 청소기가 돌아가는 등 치우시는데 방해도 되는것 같고 해서 금방 나왔다. 마침 기아가 찬스에서 한점을 더 내기도 했고. 에이 나가자
(…)

허브스카이라운지를 나와서 다시 아래 신라 면세점으로 갔다. 핸드크림이 필요하다 해서 보는데 거기도 섬싱스페셜은 없고… 부인님이 핸드크림을 보는 사이 면세점을 훑어보니 딸기맛 초콜렛, 블루베리맛 초콜렛 같은것도 눈에 띄는것이 이 무슨 괴식인가 싶은 느낌적인 느낌이 들었다. 한번 사먹어 볼까 싶기도 했지만 역시나 모험을 하기엔 좀 그랬다. 하여튼 핸드크림을 사고 부인님이 면세점에 주문해둔 향수와 립글로즈를 찾아 들고 방황하던 차에 안마의자가 있어서 앉았다.

ho… oh… ak…

아프지만 시원했다. 나중에 여유가 되면 집에 하나 들여놓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고 기계가 고장나면 안마의자에 앉아 있는 사람은 끔살이겠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다.

안마의자의 시간이 끝나고 각자 화장실 타임을 가진 후 시간이 되어 113번 탑승장으로 향했다.
가는 길은 마치 지하철 타는것 같았는데 실제로 지하철이 왔다. (…) 그리고 그 지하철을 타고 외부 탑승장으로 이동하여 113번 탑승장으로 이동 했는데 외부 탑승장? 거기에도 면세점과 다양한 상점, 그리고 휴식공간이 있었다. 역시 아는게 힘이구나 하고는 바로 티케팅을 했다. 티케팅을 하고 비행기를 타러 내려가니 비지니스와 이코노미의 입구가 달랐다. 마침 비지니스로 향하는 코쟁이 성님을 보며 우리도 언젠가는 비지니스에 타자며 비행기에 올랐다. 비행기를 탈 때 표를 보여주며 좌석을 안내 받는데 마침 부인님이 넣어둔 표가 어디있더라 하며 허둥지둥 했지만 금방 찾아서 창가 자리에 앉았다.

얼마 지나지 않아 비행기는 서서히 움직였고 설렘과 긴장, 휴대폰의 에어플레인 모드와 함께 비행기는 하늘로 날아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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