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문] #우리는 욕망으로 만들어진 존재다2013.10.14 AM 0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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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도, 기억도 없는 삶은 혼자였다.
손이 있었으나 만질 사람이 없었다.
입이 있었으나 얘기를 나눌 사람이 없었다....
삶은 하나였고, 하나였기 때문에 아무것도 아니었다.
그때 욕망이 활을 쏘았다.
욕망의 화살은 삶을 반으로 갈라 놓았고, 삶은 두 개가 되었다.
이 두 개가 만나 함께 웃었다.
웃음은 둘을 서로 바라보게 만들고 또 서로 만지게 만들었다.

* <갈레아노, 거울 너머의 역사>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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