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랑] 잊혀진다는 건,.2013.10.18 PM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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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혀진다는 건...

우린 항상 그랬다.
누군가가 보고싶으면 꼭 봐야만 했고.
목소리가 듣고 싶으면 수화기를 들어야만 했다....
...

헤어짐엔 꼭 타당한 이유가 있어야한다고 생각했고,
그건 꼭 알아야만 했다.
알고나서도 받아들일 수 없다면
받아들이지 않았고,
사람마음은
노력하면 움직이는거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그렇게 지겹게도
그를...
나를...
또 우리를...
괴롭혔나보다.

이제...
조금은 알것같다.

보고싶다고 다 볼수있는것은 아니며,
나의 사랑이 깊어도
이유없는 헤어짐은 있을수있고,
받아들일수 없어도
받아들여야만 하는것이 있다는것을.

사람의 마음이란게
아무 노력없이도 움직일수 있지만
아무리 노력해도
움직여지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을...

꼭 만나야하는 사람도 있지만.
만날수없는 사람도 있고
만나서는 안되는 사람도 있다는것을.

기억속에 있을때 더 아름다운 사람도...
있다는 것을.

가을이 가면 겨울이오듯...

사람도,
기억도,
이렇게
흘러가는 것임을...

사랑할 때 알아야 할 것들 김민지님이 남겨주신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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