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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워홀] 일본 워홀 24일차 10월 15일 (카와고에 마츠리)2016.11.04 PM 10:58
오늘은 치하루누나와 나 스콧과 스콧 여친 넷이서 더블데이트라능
1시쯤에 집에서 같이 나와서 카와고에에 갔는데 스콧 일행은 20분정도 늦는다고 해서 노점에서 팔고있는 버블티랑 맥주를 사서 역앞에서 마셨는데 비둘기들의 습격을 받았닷
치하루누나랑 외출하는건 오랜만이라서 조금 긴장했는데 같이 얘기하면서 웃다보니까 긴장이 다 풀려서 엄청 즐거왔다
잠시후 머리가 반짝거리는 사람이 와서 저사람이다 싶었는데 역시 스콧이었다능 스콧의 여친은 토모코상.
엥 토모코상? 하니까 집에도 한분 계시죠.. 토모코는 어디에도 있으니까요 이랬다 ㅋㅋㅋㅋ
넷이서 얘기하면서 슬슬 마츠리 행렬로 들어갔는데 햇살이 엄청 강한날이라서 자칫했다간 피부가 다 탈 것 같았다능
일본에서의 첫 마츠리의 모습은 애니에서만 보던 바로 그 모습 이상의 엄청난 규모였다능
먹거리는 자가버터 소고기꼬치 떢볶이 타코야끼 오코노미야끼 초코바나나 베이비카스테라 아메링고 미즈아메 베이컨밥말이 로스트포크 등등밖에 못먹었당
사람이 무척 많아서 그런지 미아 방송같은 게 엄청 많이 나왔다 ㅋ
여우가면을 쓴 사람이 미지의 령 같은 존재인데 카미카쿠시라고 어린아이들을 납치하는 짓을 한댄다.
아이들 미아가 될때마다 카미카쿠시 당하는거 아니냐고 우스갯소리를 했다 ㅋㅋ
역시 마츠리의 야타이에서 먹는 타코야끼같은 것들은 평소에 가게에서 사먹을 때보다 토핑도 잔뜩 뿌려주고 분위기때문에 엄청 맛있었다
그리고 어딘가에 사람이 엄청나게 줄서있길래 뭔가 했더니 화장실 ㅋㅋㅋㄷㅋ
다시라고 하는 3층건물 높이의 마차같은 게 있는데
카와고에의 각 마을에서 만들어 참가하는데 10대정도 된다고 한다능
평소에는 춤과 연주만 하지만, 저녁 7시부터 9시까지는 다시끼리 길에서 만나면 리듬배틀을 벌여
상대방의 리듬에 말려드는 쪽이 길을 열어주는 룰이라고 한다
저녁이 깊어질 쯤에 길 한복판에서 높은 사다리에서 아저씨가 묘기를 부리던데
사람들이 보려고 다 몰려들어서 한발자국도 움직일 수 없었다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지켜보는가운데서 저런 위험한 묘기를 부리다니 참 대단한 것 같다
중간에 한 번 실수 하셨지만 다들 박수로 격려해줫다능
묘기가 끝나자 사람들이 파도처럼 밀려났는데 난 치하루누나를 지키기 위해 팔로 감싸고 인파를 헤쳐나갔으나
정신차리고 보니 스콧일행이 사라져 있었다능
결국 절 앞에서 만나자고 하고 다시 절 앞에서 집합
절 안에도 야타이가 많았는데 여긴 딱 애니에서 나오는 그런 규모와 분위기라서 신기했다능
돌아보다가 사격이 보이길래 재밌어보여서 나도 해봤는데
앞에서 하는 남자들이 엄청 힘들게 장전하길래 스프링이 센가 싶었는데 소총 복좌용수철보다 약한 것 같았다
왜 다들 불편하고 미끄럽게 책상 위에 놓고 낑낑거렸는가..
이게 앞으로 떨어지면 안 되고 뒤로 떨어져야만 상품을 받는 건데
떨어지기 쉬운 것들은 전부 앞으로 기울여놔서 반드시 앞으로 떨어진다 ㅡ ㅡ
결국 천원짜리 비비탄총을 따긴 했당..
스콧 여친은 좀 먼 곳에 살아서 마츠리가 막바지로 접어드는 아홉시쯤에 슬슬 복귀하기로 한다능.
처음에는 넷이서 같이 다니다가 도중부터는 거의 둘둘 짝지어서 다녔는데, 치하루누나랑 개그코드가 맞아서 엄청 재밌었다.
이번일을 계기로 엄청 친해져서 종종 같이 놀러가게 되었다.
- 참치 마요
- 2016/11/04 PM 11:16
잠깐 둘러보니 워홀 요즘 시작하셨군요. 즐거워 보여서 보기 좋습니다 ㅎㅎ
- 씹덕후
- 2016/11/05 AM 01:50
참치님도 즐거운 일본생활 되세용
- Dream_In_Code
- 2016/11/04 PM 11:34
- 씹덕후
- 2016/11/05 AM 0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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