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옛날에는 타이틀 사면 그 안에 메뉴얼 보는 게 참 재밌었는데...

엑박 360 시절까지는 나왔던 걸로 기억하네요.

게임큐브 같이 아예 정발이 안된 타이틀은 물론이고, 다른 기종도 한국에 발매 안된 게임들 언어는 못읽지만 이미지 보면서 히히덕 거리던 재미가 있었는데

이젠 달랑 디스크 한장만 들어있으니 뭐랄까 정이 없는 느낌이랄까요?

옛날엔 메뉴얼도 다 모아두고 했었는데... 메탈기어나 그란 같은 타이틀은 메뉴얼만해도 꽤 공들였었고요.

환경 보호로 안낸다던데 흠... 참 아쉽습니다.

기업입장에서야 메뉴얼 만드는 수고도 없고 가격은 동일하니 이득이겠지만 소비자 입장에선 많이 아쉽네요.

[공허의 금새록]

화장실가서보면
더 재밌었져

[기쁨맨]

저도 항상 사오고 게임하다가 화장실 가면 메뉴얼 들고 갔었어요. ㅎㅎ 그 맛을 못느끼는 게 많이 아쉽네요 ㅠㅠ

[SillyWalker.]

메뉴얼 정독 다 안 하면 게임을 시작하지 않았던 시절이 있었죠

[기쁨맨]

옛날에는 게임잡지사서 하나하나 다 읽고 게임기도 없어서 잡지 읽으면서 정보를 바탕해 뇌내망상으로 폰게임하던 시절이 있었는데 ㅋㅋ 지금은 넘 삭막하네요.

[로피카]

환경보호는 핑계죠. 차라리 예전 패미컴이나 게임보이시절 처럼 케이스도 종이로 만드는게 현경에 더 좋을텐데.. 요즘은 게임 제작비는 많이 올랐지만 게임 타이틀 가격은 그만큼 올리지 못하니.. 그거라도 아끼려는 것 아닌가 싶습니다. 많이 아쉽죠 ㅠ

[기쁨맨]

네 저도 그걸 알고 있어서 참 핑계 잘댔다 싶더라고요. ㅋㅋ 게임 가격이 아무래도 생필품 보다 올리기 부담스러운 부분이 있으니 납득은 합니다. 90년대나 지금이나 가격이 큰 차이 없는 것에 감사하기도 하고요.

[takejun]

패키지로 모으지만 점점 회의가 들기도 해요. 너무 성의없어서.

[Anakin]

저도 메뉴얼을 엄청 신경씁니다.
패키지 수집할때 메뉴얼 두께를 보고 구매한 게임들도 많습니다

[태유아빠]

게임 사고 돌아오는 지하철에서 읽는 재미가 장난아니었음 ㅋ

[Pax]

살짝 삼천포지만 그 이유로 영상쪽에서 DL컨텐츠보다 한정판 BD타이틀을 삽니다.
북클릿이나 소책자 등의 서플에 다른 어디서도 보기힘든 내용들이 있는게 좋더군요.

10년전에 신카이 마코토 감독 내한때 초속 5센티미터 DVD한정판에 들어있던 북클릿 들고 사인받으러 갔더니 신카이감독이 당황해서 이게뭐야 하는 표정으로 페이지 앞뒤로 펼쳐보던 기억이 나네요.
북클릿에 원안단계의 비공개원화들이 수록되었는데 감독도 이게 도대체 왜 여기 인쇄되어있나 했던 듯.

[보통의게이머]

옛날 게임 메뉴얼은 설정집 같아서 읽는 재미가 있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