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잡담] 대한민국은 추락 절차를 밟고 있나2016.09.20 PM 0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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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생활을, 가정 생활을 하면서 느끼는 것은 

 

우리 사회가 이제 확실한 계급 사회에 들어갔다는 것이다.

 

물론 동서고금을 둘러보아도 계급이 없었던 시기가 세상에 있었냐 싶지만

 

현 시점에서는 사회의 지속성을 유지할 수 있을지에 대한 심각한 질문이 도래한 시기라고 생각한다.

 

쏘아진 공이 올라간 시간만큼, 추락하는데에도 물론 시간은 걸리겠지만 

이상하게도 추락 속도가 더 빠를 것이라 예상되는 것은

 

사회 추락을 막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이 예전보다 상당히 줄었다는 것.

 

그것은 사실 대한민국의 정부수립부터 내려온 국민들의 경험적 학습에 기인한 것인데...

사회와 국가, '우리'라는 개념을 위해 자신을 희생했을 경우, 그 '보상'이 터무니 없이 적다는 것이 문제이다.

 

'보상'.

 

물론 역사책에 이름을 남기신 의사, 열사들이 그런 것들을 돌보셨으리는 만무하나.

살아남아서 그 혜택을 누리는 이들이 의인들의 공적과 교훈을 잊어서는 안되는 것인데.

 

우리는 지금 너무 그 '보상'을 주는 일에 인색해서, 

결국 이 사회를 지키겠다고 마음 먹는 사람들의 숫자조차 줄이고 있다.


한 해 국적포기자가 1만명이 넘는 나라. 

심지어 그 국적포기자의 대부분도 유학이나 투자 이민 등, 소위 말하는 금은 수저들이 대부분이라 한다.

 

스마트한 사람들이니 기울어지고 난파해가는 배부터 버리는 것이지.

 

그리고 그들은 검은 머리 외국인으로 살아도 나라 망하는 그 순간까지

내국인보다 이 땅에서 더 잘먹고 잘 살 수 있는 제도적 준비를 이미 다 해 두었다.


이중국적자의 공직 진출. 이것이 검은 머리 외국인들의 궁극적인 목표일 것이다.


개인적으로 그 포석들이 여럿 보이는데,

 

우선은 징병제 폐지이다.

나 스스로는 소위 안 좋은 추억 때문에, 징병제가 정말 좋지 않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 빈부격차를 막론하고 국가에 대한 의무를 지게 하는 제도가 있기에

군역을 지지 않은 권력자들을 평범하고, 가난한 시민들이 비판할 수 있는 근거가 된다.

 

그러나 군 모병제가 된다면? 돈 많은 사람들이 자제들을 군대에 보낼 것 같나? 절대 가지 않는다. 

그리고 이제 도덕적으로도 더 이상 비판 받지 않는다. 심지어 과거 징병제 시절에 불법적으로 군대를 면탈 받았던 사람들이 받는 비난도 줄어든다.

 

이미 고위 공직자들의 자녀들 대부분이 이중국적자이지만, 청문회 과정에서는 이제 시빗거리도 되지 않는 세상인데.

권력의 맛을 본 사람들이 자손들에게 그 막대한 힘을 물려주고 싶은 것은 당연.

대를 이은 권력 세습이 자신의 훌륭한 노후 대비책이 되는 것도 당연하다. 양수겸장이지.

 

하지만 징병제의 유지는 여전히 이중국적자들에게, 훌륭한 사회적 생존 보험인 미국 국적을 상실하게 만든다.

이걸 유지하면서 대한민국의 고위 공직을 세습하고 싶다면? 

 

당연히 언론과 돈의 힘을 써서 모병제를 공론화 시킨다. 공론화 되는 것 만으로도 벌써 군대를 갔다 왔는가에 대한 지적은 방향성이 상실된다.

 

그런데 가장 큰 문제는?

그렇게 권력을 잡으려고 하는 사람들은 대한민국의 건전한 성장과 구성원들의 밝은 미래에 대해서는 눈꼽만큼도 관심이 없다는 것이다!

 

권력자들이 힘없는 서민층에서 기적적으로 태어난 미남미녀를 냠냠하고 먹버하면서, 똑똑한 놈들은 부품 갈아치우듯 써먹으면서

자리보전만 하고 있어도 눈부시게 발전하는 과학 기술이 소수 기득권층의 미래를 보장해 준다!

 

이미 50년 안에 인간 유전자까지 우수한 형질로 조작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되고, 

노화 자체를 멈추고, 한 평생 건강하게 살 수 있는 시스템이 개발될텐데 

그들이 단기간의 사회적 불만 정도는 찍어 누르고 압살하려 들지, 심각하게 처우 개선을 통한 타개책을 만들려고 들지는 않을 거다.

 

그렇다고 서민들이 죽창을 들기에는 이미 "너도 한방! 나도..." 하기 전에 내 머리통이 샷건에 벌집이 되어 터질 텐데 어떻게 하겠나?

 

그래서 미래 지도자를 잘 뽑아야 합니다~ 하고 공염불 같은 말이나 읊조리는 것이지.

 

그럼 현 시점에서 그 지도자들 후보는 어떤가요? 라고 누군가 묻는다면

 

꿀 먹은 벙어리가 될 수 밖에 더 이상 도리는 없다. 

 

누가 날 보고 있을지도 몰라. 내 귀에 도청장치가 있거든?! 이라고 생각하며 겁먹은 사람들이 많은 요즘.

 

 

 

 

 

댓글 : 5 개
대고소시대도 저는 별롭니다
대인 간에 신뢰가 팍 떨어지는 느낌입니다

어느 학자는 사회라는 것이 신뢰가 바탕이 되어야 된다고 하던데

법 없이도 살 수 있는 사회는 한낱 이상에 지나지 않지만
여기 저기 들려오는 고소 소식들 보면 진짜 속상함
좁은 땅덩어리에 5천만이 모여살다 보면 어쩔 수 없이 지연 학연 혈연을 따지면서 자기들만의 리그가 만들어지는건 당연할지도...

조금 더 나은 대한민국이 되기 위해서는 기득권 층의 [부정부패 척결]이 가능해야 합니다.

윗 물이 맑아야 아랫물도 맑다.
노블리제 오블리주.
닥치고 1번찍어 이런 사단난것임....
어짜피 돈많은 애들은 땡보직으로 놀다 오죠.

돈없는 애들은 개고생하는데로 가구요.

가기싫은 군대 강제로 가서 사고치고 죽는 애들 막으려면
모병제 해야 된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징병제는 그냥 효율적이냐 비효율적이냐의 문제로 보면될거같은데..
어차피 윗대가리 자식들은 거진다 빼요. 군대보내도 평범하게..생각하는 군대와는 완전딴판으로.
일개 연예인만 봐도 놀거 다놀고 뺄거다 빼는데요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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