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반] 난 과연 곱게 나이를 먹을 수 있을까...?2019.07.12 PM 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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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문득 드는 생각인데요...

오늘 고객이 왔습니다, 노부부께서...

수선을 해달라하세요, 그런데 문제는 원단을 교체해야하는데

이미 얼마전에 원단을 감싸는 테잎수선을 하셔서

이거는 현재 테잎제거하다 다른원단을 망가뜨리니 나중에 사용하시다 맡기셔라 했더니

당시 40만원 넘게 주고 샀는데 이렇게 되면 원단의 문제 아니냐 하길래

확인 해보니 2005년도 제품...

제품에도 수명이 있다라고 했더니 수명은 따질수가 없다고...

물론 비꼬는 말투를 쓰시죠... 아 그럼 자켓은 3년만 써라? 이런식으로

그래서 그런건 아니고 원단은 충분히 늘어난다

그리고 수선 안해드린다는거 아니다 했더니

메이커 운운하며 안해주면 안된다고

 

아뇨... 된다니까요... 

다시 차근차근 설명했지만

이미 여성분 표정은 굳고 남성분은 비꼬기

이해했다고는 하시면서 궁시렁

 

아 제품 14년 입었으면 된거 아닌가...

왜 듣고 싶은 말만 듣는건지...

 

이럴때마다 정말 곱게늙어야지 곱게늙어야지 만 생각하게 되네요

 

후 빨리 끝나라 주말이다 ㅠ

다들 한주 고생 많으셨어요!!

댓글 : 10 개
  • M12
  • 2019/07/12 PM 05:31
솔직히 옷들도 40주고 샀으면 15년 정도는 보내줘야하는 시기가 맞는거같아요... 관리나 착용횟수나 착용환경에따라서도 다르지만... 그냥 이제 죽여줘... 하는 시기라고 생각해요...ㅠㅠ
수선을 안해드리겠다고 한것도 아니에요... 좀 사용하시다 접착이 좀 떨어지면 해 드리겠다 한건데도.. ㅎ
어머니가 화원하시는데
화분 사가지고 두세달 뒤에 말라죽이고 가져와서는 왜 죽른거 파냐고 ㅋㅋ
지도 물 한달 안마시면 뒤질거면서 조화를 사가던가
흙도 돈주고 사오는건데 흙인데
그냥 달라는 사람도 있는데 뭔 흙을 돈받고 파냐 난리치는 노인분들이 굉장히 많음
그럼 자기가 땅을 파던가..
선인장도 아니고 에휴 ㅠ
제가 이런일 하다보니까 어디가서 따지는 거 잘 못해요 ㅋㅋ
14년이나 쳐 입고서는 지는 마치 3년만 입은 것처럼 쳐얘기하는 새끼는 양심이 있는 새끼인지 모르겠네요.
진짜 정신병자들 많으니 그딴 새끼들은 그냥 욕하고 꺼지라고 하는게 차리리 스트레스도 풀려서 좋습니다. 진짜 하라는 대로 다 받아주고 오냐오냐해주면 나중에 화만 더 나서 수명만 줄어듭니다.

저도 지하철에 앉았는데 옆자리 앉은 사람과 자연스럽게 서로의 다리가 닿았죠. 그런 일은 지하철에서 매우 흔한데 이 미친 새끼가 갑자기 다리 오므리라며 지랄을 해대길래 일단 소란 일으키기 싫어서 다리를 조금 오므려 줬습니다. 문제는 그 옆사람도 다리를 벌리고 있었어요. 그런데 나한테만 지랄병을 해대더군요. 진짜 저도 같이 지랄할 걸 후회중입니다.
그런 사람들을 보면서

"나는 저렇게 안 되어야지" 다짐하시면 됩니다

고생 많으셨어요~
나도 나이가 들어가는 중이지만 늙은것으로 취급을 받느냐 아니면 어른으로서 대접을 받느냐는 참 힘든일인것 같습니다. 물론 대접을 받고 싶지는 않지만 어른으로서의 가치있는 사람은 되어야 되겠죠.
하루에 보는 열의 대여섯은 그냥 고약한 늙은이가 더 많이 생각나더군요. 나도 타인에게 그런 시선을 받는 사람은 되지 말아야 할텐데 쉽지만은 않은 듯 합니다.
사람상대하다보면 워낙 판타스틱한 사람들을 많이 겪어서...
서비스직종 일해본 다음에 전 애엄마들이 소름끼치게 싫어졌어요
저같은 경우는 싸우기 싫어서 메뉴얼대로 말해주고나서 짜증내서 비꼬면 잠시만 기달려 달라 하고 잠시 자리를 비우고 다시올때 고개 숙이면서 죄송하다, 의류는 소모품이며 고객님께서 고가에 상품을 아끼시는 마음에 성의것 답변을 드리지 못해 죄송합니다. 여기서 이해 해줘서 넘어가거나 말도 안되는 억지로 서비스를 받을려는 사람이 있는데 같은말을 계속 돌려 말하면서 성질난 사람을 높여주는 쪽으로 짜증을 누그러트려용 정답은 아니지만 이 방법이 크게 클레임 생긴적 없고 상급자 불러서 해결이 아닌 제 선에서 해결되는 방법 이더라구용
위에 답변 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ㅎ
그냥 속풀이 한거에요
크게 클레임이 걸리거나 한게 아니라 ㅎㅎ
단지 답답할 뿐이라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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