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런저런 내 얘기] 도대체 왜 ... 북어국을 들기름에 볶고 끓이는지 모르겠음2016.05.17 AM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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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때는 북어국을 들기름에 볶지 않고
그냥 끓여먹었는데
그래서 개운한 느낌이 좋아서 좋아했는데

언젠가부터 TV에서 북어국을 끓일 때 북어를 들기름에 볶아서 끓이면 맛이 좋아진다와
들기름이 몸에 좋다가 맞물리면서
북어를 들기름에 볶고 국을 끓이기 시작함
처음 먹었을 땐 새로운 맛이라서 맛있었는데

그렇게 계속 먹다보니 원래 북어국의 개운하고 시원함이
사라지고
특특(텁텁)한 맛만 남은거 같음
망할 요리tv프로그램 때문에 어머니 요리솜씨가
끔찍한 혼종요리가 되었음

밖에서 밥먹는거 별로 안 좋아하는데
집에서도 밖에서 먹는 음식맛 나는거 같음
댓글 : 6 개
전 김치찌개..
요즘+대부분은 김치를 볶다가 끓이지만, 전 김치 안볶고 바로 끓여서 오랜시간 끓이는걸 좋아합니다...

뭐.. 취향인거겠지요..
헉 저두욧 ㅋㅋㅋㅋ22222222
그냥 북어를 먹지 않는게 이로울 듯한..

생각보다 오염이 심하다고 들었습니다.
북어는 마른 팬에 약간 태우듯 볶아서 국을 끓이면 더 깔끔해요.
들기름에 볶으면 고소한데...
들기름에 볶으면 북어 엑기스가 기름에 녹아 나옵니다. 국물이 뽀얗게 되고 나름대로 좋은 북엇국 맛이 나지요.
이것이 싫으셨다면, 북어 건데기에 북어 엑기스가 그대로 남은 형태로 맹 국물로 끓인 맛이 좋다는건데, 아마도 이것은 멸치 다싯물에 액젓등으로 간을 한 (이미 국물맛이 훌륭한) 국에 북어채 건더기가 들어가 있어서 맛있을겁니다.

두가지의 맛은 전혀 다른 맛이죠.
국물에 북어냄새가 충분히 우러났지만 북어채 건더기는 단물 다 빠진 그런 뽀얀 북엇국이 진짜일지.
아니면 국물은 멸치다시물로 이미 북어와 상관없지만 건더기만 엑기스 가득한 북어채와 함께 끌여먹는게 진짜 북엇국일지...

저도 두가지 스타일 다 좋아하지만 진짜 북엇국이라면 전자라고 생각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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