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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매주 출근 전에 연재소설을 업로드한다.2024.03.26 PM 07:53
오늘부터 야간 근무에 들어간다. 앞으로 20분 뒤면 집을 나선다.
매주 따박따박 지키는 건 아니지만, 일주일에 한 번. 근무가 바뀌는 첫날에 연재소설 한편을 업로드 하고 출근한다.
사실 조회수를 생각하면 비축된 글을 매일 한 편씩 올리는게 좋다는 건 알고 있지만, 굳이 이런식으로 업로드를 하는 건. 완성된 원고를 조금이라도 더 보고 고칠 시간을 벌려는 의도도 있지만, 제일 큰 이유는 다른 사회인들이 매주 복권을 사는 것과 같은 이유일 것이다.
복권을 사서 대박을 노리는 것보다. 글을 써서 푼돈을 버는 것이 더 가능성이 크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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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이 히트하는 건 복권과 당첨되는 것과 같다고 생각한 건. 만화 '바쿠만'에서 왔다.
초반 아시로기 무토가 만화가로서 필요한 세 가지를 말하는 데. 그 중 '운'이 있었다.
멋진 작품을 만들었다고 해도 결국 '운'이 따르지 않으면 묻힌다. 그만큼 실력 있는 만화가들은 많고 그 보다 더 많은 만화들이 빛을 못 보고 사라진다.
이런 내용이었던 걸로 기억한다.
한 때는 프로 작가가 되고 싶다고 생각하고 노력도, 근성도 있었지만, 오랜 시간이 지난 지금. 그런 것은 남아있지 않다.
그냥 하루 하루 힘든 나날을 보내며 한 달을 채우고 월급을 받는 생활만 해도 심신이 지친다.
그러면서도 끄적끄적 글을 쓰는 건. 한 때 나마 내 글을 좋아해 줬던 독자들을 기억하고 그 때의 희열이 나인 작게나마 남아있기 때문이겠지.
그런 고로 나는 오늘도 출근 전에 연재 소설을 한편 업로드한다.
이거 한 편으로 5일을 견뎌보자.
힘내자.
- 이지스함
- 2024/03/26 PM 08:21
하셨는데 오랜만에 아버지 하신 말씀이 기억나네요.
대박나셔서 전업작가로 성공하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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