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삶은 달걀] 뒤늦은 프린지 정주행2014.08.28 AM 0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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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린지를 늦어도 한 참 늦은 이제서야 정주행을 시작했습니다.
처음 시즌 시작할 때 잠깐 보면서 유치하다고 생각되서 안 봤는데 재밌네요.
아마도 같은 시기에 볼까? 했던건데 사람이 어떤 행동을 할 때의 특징(주름, 근육 움직임 등등)을 캐치해서 범죄 수사하는거(제목 생각이... ㅡㅡ;;;)랑 햇갈렸나봅니다.

너무 과장된 이론과 기술을 앞세워 사건을 억지스럽게 해결하는 몇 개 있어서 분위기 홀딱 깰 뻔 했지만, 이 작품의 재미는 과학 이론을 바탕으로한 초자연 현상의 해석이 아니라, 비숍의 죄의식에 대한 고뇌와 갈등이더군요.
시즌1 중반까지는 비숍박사가 자기가 과거에 싸놓은 똥을 자기가 치우게 되면서 '아! 그거' 하면 사건이 해결되는터라 계속 이러나? 싶었는데 후반가면서 스토리도 급진전되네요.

비숍박사 캐릭터가 너무 매력있음.(착한 매드 사이언티스트라닠ㅋㅋㅋ)

이제 시즌2 보고 있는데 언젠가부터 주인공이 올리비아에서 비숍으로 바뀜. ㅎㅎㅎㅎ
그나저나 시즌2 타임머신 에피소드에서 마지막 장면 짠하면서 임팩트가 있네요. (이런거 너무 좋음 ^^)


멘탈리스트, 화이트칼라, 캐슬처럼 메인스트림을 밑에 깔고 매회 독립적인 에피소드들로 구성된 미드를 좋아하는데 프린지도 재밌네요. 떡밥회수력도 좋고...



댓글 : 6 개
시즌 피날레 마무리가 정말 아름다운 미드였죠 ㅠ 여운이 남는답니다 ㅠㅠ
제가 정말 좋아하던 미드입니다!
전 시즌 3부터 뭔가 요상하게 바뀌는가 싶더니 시즌 4부터 본격 문화충격급 전개 때문에 하차했습니다. 누설 같아서 이야기는 못 드리겠습니다만, 뭔가 좀 늘어지는 기분이 들더군요. '이건 이거 때문이야'라고 비숍 박사가 과학적으로 설명하긴 하는데 시즌 3 후반부터는 그게 '다른 쪽'으로 설명이 가능하다고 전제를 깔아버리니까 영 공감을 못 갖겠더라구요.

아마 크리미널 마인드를 같이 보셨던 것 같네요. 제가 알기론 그 드라마의 프로파일러가 용의자의 행동을 미세하게 관찰해서 진술한 내용이 진실인지 밝혀내는 게 주된 내용이었는데...
저도 시즌1보면서 열의를 불태우다가 왠지 미드 특유의 밑도끝도없는 막장떡밥으로 이어질거 같아서 어느순간부터 안보고 있었죠...만약 엔딩과 그 과정이 정말 괜찮다면 한번 다시 봐볼까 생각중이네요 ㅎㅎ
님께서 보신 미드는 라이 투 미. 인크레더블 헐크에서 악역으로 나온 사람이 쥔공으로 나옴.
아 맞아요. 라이 투 미... ^^ 저한테는 안 맞는거 같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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