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밀덕밀덕] 1911에 대하여 -2부- 2011.08.01 PM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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눌려진 복좌 용수철이 되튀면서 슬라이드는 전진합니다.
그리고 동시에 탄창에서 새 탄을 하나 밀어서 약실뒤에 붙은 경사로 (feeding ramp)로
올려주게 되죠.



슬라이드가 완전히 전진하면서 약실에 탄을 장전하고 폐쇄를 하게되고 동시에 총열의
록킹 러그와 슬라이드의 러그가 서로 맞물려 발사 준비를 하게 됩니다.







M1911의 안전장치는 기본적으로 4개가 있습니다.

1. 바로 위에서 언급한 해프 콕.

2. 권총손잡이 바로 위에 있는 안전장치.
    위로 올리면 공이치기의 움직임과 방아쇠 연결이 차단되며 안전위치로.

3. 그립 세이프티.
    권총 손잡이 뒤에 있는 것으로 이게 눌러져야만 방아쇠가 당겨지죠.

4. 차단자(disconnector)라 불리는 물건이 있습니다.
    그림에서 공이 뒷쪽 아랫부분을 보면 슬라이드에 우묵하게 들어간 부분(빨간색 원)
    이 보일 겁니다.
    총의 슬라이드가 전진된 상태로 약실을 폐쇄하고 있는 위치에서 차단자는 이 우묵
    하게 들어간 부분속으로 들어갈 수 있죠.
    방아쇠를 당기면 시어에 의해 차단자가 위로 밀려져 올라가게 되어져 있죠.
    그런데 슬라이드가 미쳐 완전히 폐쇄되지 않은 상태에서 방아쇠를 당긴다면 차단자
    는 우묵한 곳으로 못들어갈테니 위로 올라가지 못하고 이러면 방아쇠의 시어 사이
    가 차단자에 의해 방해받게 되죠.
    애초에 폐쇄가 제대로 안된 상태라면 방아쇠는 차단자에 의해 막혀져 당겨지지도
    않는거죠.

    M1905같은 이전 모델에서 슬라이드 폐쇄가 잘 안된 상태에서 격발하면 불발나는 문
    제를 아예 근원적으로 안되게 해서 확인하게 만든 셈이랄까요.

일반 분해는 다음 요령으로 하면 됩니다.
 1. 넓고 평평하며 깨끗한 곳에서.

 2. 슬라이드를 뒤로 힘껏 당겨서 약실 검사하고.

 3. 방아쇠뒤의 탄창멈치를 눌러 탄창 뺀 다음.

 4. 총구를 하늘로 향해 격발. 2 ~ 3회 슬라이드 후퇴 격발.

 5. 슬라이드 앞부분, 총구 바로 밑에 달린 동그런 단추모양의 복좌 용수철 지지대를
      누르면서.

 6. 슬라이드 앞을 막는 축받이통(바렐 부싱)을 90도 돌려서 빼내고.

 7. 복좌 용수철 제거.

 8. 슬라이드를 뒤로 당겨 슬라이드 멈치홈 뒤에 있는 작고 둥근 홈에 슬라이드 멈치가
      닫게 해줍니다. (슬라이드 잘보시면 2개의 홈이 있죠. 총구에 가까운 각진 홈과 그
    뒤에 있는 둥근 홈, 둥근 홈이 바로 분해 홈입니다. 각진 홈은 멈치 걸리는 곳이고.)

 9. 총알 끝같은 뾰족한 물건이나 손톱등으로 슬라이드 멈치의 회전축의 끝을 눌러서
      슬라이드 멈치를 빼냅니다.
      이러면 슬라이드 멈치의 회전축이 잡고 있던 총열의 링크도 풀려지게 되죠.

10. 이 상태에서 슬라이드를 앞으로 밀면 총신뭉치와 함께 슬라이드가 빠지죠.

11. 슬라이드에서 총신 뭉치를 빼내면 일반 분해끝.

12. 결합은 역순입니다.

더 이상의 특수분해는 일반 사용자가 안해도 됩니다만 궂이 하고 싶다면 고정핀을 눌러
서 빼낼 드라이버나 작은 망치등을 써서 하면 됩니다.
그렇게 복잡한 부분은 없어 때내는데 어려운건 없지만 시어와 시어 스프링 부분은 약간
손이 가고 격발기구 중심으로 해서 작은 부품들이 있으니 이건 잊어버려서 좋을거 없겠
죠.

결합후 다음과 같은 기능 검사를 해야합니다.
1. 슬라이드는 제대로 후퇴되고 전진되는지.

2. 빈탄창을 꼽고 슬라이드를 뒤로 당겼다 놨을 때 슬라이드 멈치에 슬라이드가 물려
    후퇴 고정되는지.

3. 2에서 후퇴 고정된 슬라이드를 멈치 눌었을 때 전진하는지.

4. 해프콕과 풀 콕 상태로 햄머가 작동되는지.

5. 방아쇠 당겼을 때 해프 콕및 풀 콕이던 햄머가 제대로 원래대로 가는지.

6. 그립 세이피트는 제대로 작동되는지.
    햄머 콕킹한 상태에서 그립 세이프티를 누르지 않고 방아쇠 당겼을 때 방아쇠가 안
    당겨 져야 정상입니다.

7. 슬라이드를 약간 뒤로 당긴 상태에서 방아쇠가 안당겨져야 합니다.
    차단자가 제대로 작동되는지 확인해줘야죠.

8. 안전장치 레버 올렸을 때 방아쇠 안당겨져야겠죠.


미군 채택 이후 M1911은 외국 판매도 이뤄집니다.

첫 테이프는 노르웨이가 끊게되죠.

1912년초, 노르웨이군은 M1911를 채택하기로 결정하고 1913 ~ 1914년 동안 300정을 콜
트로부터 구매하며 협상을 통해 1915년초에 라이센스를 사오죠.
노르웨이군은 콩스베르크 조병창(Kongsberg Vaapenfabrikk)에서 1918년까지 500정을 생
산하게되며 이걸 11.25m/m M/1912라 부릅니다.
콜트의 M1911과 각인 빼고는 완전히 같다하죠.

1919년부터 생산된 것은 M1914로 불리며 슬라이드 멈치등이 약간 달라지고 20000만정
가량을 1930년대초까지 생산하고 라인을 폐쇄했답니다.


M/1914.
다른 곳보다 슬라이드 멈치가 달라졌죠.

그리고 이렇게 노르웨이에서 면허생산된 1911중에는 나중에 2차대전중 독일군에게서도

사용되게 됩니다.
아예 겨울잠 자던 라인을 다시 살려 10000정 가량이 추가 생산되죠.
만성 병기부족에 시달리던 독일군으로선 노르웨이의 M1911은 쓸만한 존재였으니 말입니
다. (이 노르웨이제 말고 미국제 M1911A1들도 P660(a)라는 이름으로 독일군에 의해 사
용됩니다.)

그 후, 전쟁직후에 남은 부품등을 활용 M/1914는 3천정 가량이 더 생산했다 하죠.

영국군도 1912년부터 1차대전 종전까지 17500정 가량을 가져갔고 이중 일부는 영국군의
455 Webley탄을 쓰게 변경됩니다.
영국공군(RAF)도 별도로 1918년부터 1차대전 종전까지 10000정 가량의 455 Webley버젼
을 가져갔죠. (이런 455 Webley버젼은 영국내에서 다시 검사되어 - proofing - 시리얼
넘버앞에 프루핑 마크로 W가 붙여집니다.)


영국이 사간 M1911.
프레임에서 방아쇠 윗부분의 각인이 식별 포인트입니다.

1914년, 미육군은 운용중에 나왔던 불편함 - 한손으로 잡고 햄머를 당길 수 있게
해달라는 - 에 대한 개선을 요구하게 되고 이에 콜트는 햄머의 연장부를 더 길게
만들죠.

동시에 스프링필드 조병창에서 콜트의 지원하에 M1911의 생산이 진행됩니다.
덕분에 첫 주문량인 5만정에 대해 콜트에서 2정 매입시 1정꼴로 생산을 하게 되죠.

1914년말, 캐나다가 M1911을 5천정정도 사갑니다.

1916년부터 1917년까지 러시아가 M1911을 사갑니다.
51000정 가량을 사갔고 이건 동시대 미군이 발주한 것만큼 많을 정도였죠.

1차대전이 터지면서 그 동안 M1911을 만들던 콜트와 스프링필드 조병창만으로는 부족하
여 다른 업체에서도 생산 주문이 요청되며 특히 이건 미군이 참전 결정하자 더욱 급박
하게 진행됩니다.

이에 M1911의 증산을 위해 스프링필드 조병창과 콜트외에 레밍턴(Remington Arms - Uni
on Metallic Cartridge Company), 새비지(Savage), National Cash Register Company,
Burroughs Adding Machine Company, Winchester Repeating Arms Company, Lanston Mono
type Company, North American Arms Company에 완제품 및 부품의 발주가 이뤄지고 캐나
다의 Caron Brothers of Montrael에까지 발주가 들어가게 되죠.

그러나 이런 발주량중 레밍턴 - UMC 만이 1차대전 끝날 때까지 어느정도 만족스러운
양을 생산합니다.

한편 아예 부족한 M1911 말고 다른 총기에서 45 ACP를 발사되게 하는 시도도 이뤄집니
다.
콜트와 스미스 앤 웨슨에서 당시 민간용으로 판매중이던 대형 프레임 리벌버를 바탕으
로 45 ACP를 사용할 수 있게 만드는 작업이 진행되고 이렇게 나온게 'Revolver, Calib-
er 45, M1917' 입니다.


M1917, 45구경 리볼버.
자동권총용 림리스 탄인 45 ACP를 쓰려다보니 문 클립(moon clip)으로 실린더에 장전합
니다.
문 클립은 얄팍한 철판으로 림리스탄을 리볼버 실린더에 장전할 수 있게 해주죠.
생긴 모양에 따라 사진처럼 완전히 연결된걸 full moon, 반씩 잘린 형태, 그러니 저 경우
3발만 물고 있다면 half moon이라 합니다.

M1911은 전쟁중 장교와 부사관, 헌병을 포함한 여러 병과에서 잘 사용되지만 몇가지 불

만이 나오게 됩니다.
그중 가장 큰게 짧고 직선적인 그립과 긴 햄머 연장부 덕분에 때때로 사수의 엄지와 검
지 사이가 다칠 수 있다는 불평이었죠.

이런 문제를 고치는 제안이 민간인에게서 나오고 추가적으로 속사에 더 어울리는
모습을
갖춰가게 되죠.
작업은 1924년까지 진행되며 다음 사항들이 변경됩니다.

1. 가늠쇠가 더 두꺼워짐.
    더 뚜렷하게 보여 조준이 쉬워지죠.

2. 공이치기 연장부(hammer's spur, 손가락 올리는 부분)이 다시 짧아짐.
    1914년에는 길게 만들더니 이젠 다시 짧게 변경합니다.

3. 그립뒷쪽의 돌출부분이 더 길어짐.
    슬라이드에 엄지와 검지 사이가 쓸리는걸 막기위해서죠.

4. 방아쇠의 가로폭이 작아짐.
    방아쇠가 잡기좋게 좀 더 편하게 변경된거죠,

5. 방아쇠 뒷부분에 초승달 모양의 컷팅.
    엄지를 놔둘 수 있는 자리를 만들어 준겁니다.

6. 그립 뒷쪽 밑부분의 메인 스프링 덮개(spring housing)가 둥그스름하게 변함.
    권총을 그만큼 더 잡기 좋게 해주죠.

7. 그립 덮개에서 큰 다이아몬드형 체크무늬가 없어짐.

이렇게 개선된 모델은 1924년 5월 20일, M1911M1이라 이름붙여지며 얼마후 M1911A1이라
불리게 됩니다.





1926년, 아르헨티나가 M1911A1을 1만정 사갑니다.
이건 Modelo 1927로 불리며 1930년대 들어서면 라이센스하에 38000정 가량이
만들어지고 1950년대와 60년대에는 70000정 이상이 만들어지게 됩니다.

그리고 M1911A1을 참고하여 Ballester - Molinas 도 만들게 됩니다.



기본적인건 M1911A1과 같으나 그립 세이프티가 없고 외형과 총열 부분등도 변경되죠.
물론 콜트에 라이센스에 대한 댓가같은건 안줍니다.
대채적으로 Modelo 1927의 질이 우수한데 비해 못하다는 평이 있죠.

멕시코 역시 사갔고 멕시코인들은 아예 M1911을 라이센스없이 그냥 카피해서 만들기도
하죠.

1933년, 민간 판매를 위해 M1911을 기반으로한 National Match가 등장합니다.



더 좋은 총열, 두텁고 미끄러지지 않게 체크무늬가 파여진 방아쇠, 그립도 달라지며 부
품도 더 정밀하게 들어맞게 만들어지죠.
후기로 갈수록 가늠쇠도 각지고 비스듬하게 생긴 것으로 변하고 조정가능한 가늠자도
장착됩니다.

1931년 4월, Colt ACE라는 22 롱 라이플(LR: Long Rifle)탄을 쓰는 모델이 등장합니다.


1941년까지 만들어진 이 물건은 부품등을 교채해서 22 LR탄을 쓸 수 있게한 것으로 사
격 연습용입니다.
많이 만들지도 않았고 지금 남은 것도 별로 없다 하죠.

Colt Service Model ACE라고 1936년부터 1945년까지 만들어진 것도 있습니다.
ACE모델과 같이 역시 22 LR탄을 쓰지만 이건 기존의 ACE모댈과는 달리 총신만 교채하면
45 ACP도 완벽하게 쏠 수 있었죠.

이들은 모두 비싼 45 ACP보다 싼 22 LR탄을 써서 권총과 사격에 적응해보자는 취지에서
나온 것이죠. (톰 클랜시의 소설중 죤 클라크의 소싯적 이야기를 그런 것에서 이런 22
LR탄 사용 M1911A1이 등장하죠.)

2차대전이 터지면서 총기 수요가 급증합니다.
그래서 개선 사항이란게 총의 구조를 크게 변경된건 아니고 부품교환 정도로 M1911을
M1911A1으로 바꿀 수 있던터라 남아있던 M1911 부품이 M1911A1에서도 사용되는 경우가
생깁니다.
덕분에 M1911의 슬라이드가 M1911A1의 프레임에 물려있다든지 하는 이른바 'Transition
Model'이란게 나오기도 하죠. (현재 이들 Transition Model들은 컬렉터들 사이에서는
꽤 고가에 매매되기도 합니다.)

2차대전중 M1911A1은 Colt에서 400000정을 생산하며 Ithaca에서 400000정, Remington -
Rand Company가 900000정, Union Switch & Signal Company에서 50000중을 만듭니다.
Singer Sewing Machine Company도 1940년전에 제조를 하나 500정 만들고 관련 설비를
전부 이사커에 넘기게 되죠.

2차대전이 끝날 때까지 270만정 가량의 M1911A1이 납품됩니다.
하도 많이 만들다보니 1945년부터 1970년대까지 신규로 생산을 더하지 않고 제고나 있
는 물건 부품 바꿔가며 쓸 상황이 됩니다.
이런 조병창에서 손댄 arsenal refinish들은 월남전 넘어서 새로운 권총으로 바꿀 때까
지 미군에서 현역으로 잘 사용되죠.

한편 대전중 M1911A1에는 약간의 개량이 가해지기도 합니다.
호두나무제 그립판을 주황색 플라스틱제로 변경한거죠.

전쟁중 M1911A1은 미군만 아니라 여러 곳에 랜드리스나 지원으로 보내지게 됩니다.
이중 캐나다는 1500정가량의 M1911A을 렌드 리스로 받고 영국은 39600정 가량을 받죠.

전후 NATO가 탄생하면서 다른 회원국과 같이 쓸 수 있는 권총이 고려되나 미군이 그 동
안 만들었던 사실상 몇년도 안된 M1911A1만해도 양이 많았던지라 돈낭비 하지 말자는
이유로 물건너 가죠.

1950년, 민간 시장에 Lightweight Commander가 발매됩니다.
사용탄은 45 ACP외에 귀환병들과 노획품을 통해 본격적으로 알려진 9x19mm이 추가되며
38 Super가 장전되는 모델도 나옵니다. (9mm는 간혹 9mm European이라 불리기도 했으며
38 Super는 1920년대말에 38 ACP를 더 강화하며 등장한 겁니다.)
총열은 4.25인치이며 강철제 프레임외에 알루미늄 합금제 프레임도 있었죠.
1976년까지 생산됩니다.

1954년, 미육군이 M1911A1을 베이스로 조정가능한 조준기가 기본 장착되며 더 정밀한
부품을 사용하는   경기용 권총을 만들게 됩니다.
네셔널 매치에 가까운 군용 버젼이 나온 셈이랄까요.

이 경기용 M1911A1은 스프링필드 조병창에서 만들어지며 'U.S. Army National Match'라
불리게 됩니다.
1967년까지 생산되죠.



그 후, 공군도 육군과 비슷한 경기용 권총을 내놓게 됩니다.
1958년에서 1970년까지 만들어진 'U.S. Air Force Match란 물건이죠.
이건 꽤 희소해서 만약 지금 골동품 총기 시장에서 AFPG란 각인이 세겨진 M1911A1이 걸
린다면 운이 좋은 걸겁니다.
정당 3천 달러부터 시작하는 가격이 붙여지기 시작하니.

1957년, 2차대전이 시작되며 생산이 중지된 민간시장의 네셔널 매치의 생산이 다시 시
작됩니다.



이 때 나온 것중 Gold Cup National Match들도 있죠.

1970년에는 민간 시장에 Mk IV Series 70이 등장합니다.
이 시리즈 70은 크게 1976년까지 생산된 총번이 70G로 시작되는 것과 1980년까지 생산
된 총번이 G70으로 시작되는 것, 1979년부터 1981년까지 생산된 총번이 B70으로 시작되
는 것, 그리고 마지막으로 1983년까지 생산된 총번이 70B로 시작되는 것으로 구분됩니
다.
또한 크기와 중량등이 다른 Government, Combat Commander, Lightweight Commander,
Combat Government로도 구분되죠.

이중 Commander 모델들은 4.25인치 총신을 사용하며 알루미늄 합금 프레임을 주로 사용
합니다.
미국 민간시장에서 스테디셀러로 잘팔렸던 총이죠.

이들 시리즈 70들은 총열을 감싼 슬라이드 앞면의 축받이통(bushing)가 더 정밀하게 만
들어져 명중률이 올라갑니다. (시리즈 70의 부싱은 그 모양 때문에 collet bushing이라
불리기도 합니다.)


오른쪽이 collet bushing

비슷한 시기에 콜트는 3.75인치 총열에 더 작아지고 약간 더 가벼워지며 장탄수가 6발
로 조정된 Officer's 모델을 출시합니다.

1970년대말 그 동안 사용되던 고급장교의 M1908 포켓 피스톨을 대신하기 위해 M1911A1
을 베이스로 록 아일랜드 조병창(Rock Island Arsenal)에서 좀 더 짧아진 변형을 만듭
니다.
이 물건은 총열과 슬라이드가 0.75인치 짧아지고 총열위의 록킹 러그중 1개가 제거되며
복좌 용수철 가이드가 추가된데다 소유자의 이름이 세겨진 호두나무로 만든 그립 판이
꼽혀지죠.

1972년, 이 고급장교용 M1911A1은 'Pistol, General Officer, Caliber .45, M15'라는
이름으로 채용됩니다.
M15는 크기와 무게면에서 민간용으로 판매된 Colt Combat Commander와 비슷했죠.


요런 물건이...


이런걸로 변했습니다.

1979년, 미군이 가진 많은 M1911A1이 재생이나 부품 교환만으로 수명 연장하기에는 무
리가 있다는 결론에 도달합니다.
이에 따라 새로운 제식 권총의 도입이 추진됩니다.

1980년대초에는 미공군이 AFOSI(U.S. Air Force Office of Special Investigations)의
수사관들을 위해   M1911A1을 개량됩니다.
당시 사용되던 38구경 소형 리볼버를 대신하기위해 만든 것으로 해군이 방출한 M1911A1
중 일부가 선택되어져 M15처럼 0.75인치 짧게 만들고 프레임도 0.5인치 줄인데다 6연발
탄창 사용, 방아쇠울의 앞을 직선형으로 바꾸게 되죠.
그러나 이건 소수만 만들어지고 끝납니다. (지금 현재 AFOSI는 SIG P228을 사용중입니
다.)

1983년, 콜트는 Mk IV Series 80을 내놓습니다.
여전히 싱글 액션이지만 총기 안전에 대한 요구조건을 맞추기 위해 공이 안전장치(FPS:
Firing Pin Safety)가 추가되고 주문에 따라 호두나무제 그립판이나   고무제 그립판(co
mbat styte-로 불린)을 선택할 수 있었죠.

사용된 FPS는 방아쇠가 완전히 당겨져야만 공이를 막고 있는 블럭이 아래로 떨어지며
공이를 움직일 수 있게 했는데 방아쇠 당김이 나빠진다는 이유로 콜트의 골수팬들에겐
외면당했다고 하죠.


1985년 1월 14일, XP9 프로젝트를 통해 베레타 M92SF가 M9으로 M1911A1을 대신하는 제
식 권총 자리를 차지하게 됩니다.

1985년, 미군이 새로운 M9 권총을 채택하며 M1911은 더이상 군용으로 사용되지 않게되
나 미해병대에서는 청원을 통해 어느정도 구매하게되고 특수전 유닛들중에서도 여전히
사용하게 됩니다.
물론 이들 M1911 패밀리들은 더욱 현대화된 뭉건들이죠.

그외 군은 아니지만 SWAT중에서도 M1911에서 출발한 것들을 사용하게 되며 특히 사막과
가까운 지역이라면 M9같은 것보다 확실하고 튼튼하며 공이가 모래 먼지에 문제를 덜일
으킨다는 등의 이유로 더 선호하기도 합니다.

1990년대에 들어서 콜트는 이른바 Enhanced Series를 내놓게 되고 이것들은 Series 80
을 기반으로 한 것입니다.

또 90년대는 많은 회사들이 콜트의 아류작 혹은 거의 콜트와 유사한 물건을 상당히 많
이 출시한 해이기도 합니다.
물론 그 이전에도 콜트는 상당수의 아류작들을 가졌지만 상업적으로 이토록 많은 것이
쏟아져나온 시기는 1990년대라 할 수 있죠.

이렇게 현대화된 M1911들은 제 2의 전성기를 누리는 중입니다.
비슷한 것을 생산중이거나 생산했던 회사만 해도 그 어떤 권총보다 많으며 부품 수준으
로까지 내려가면 즐비하다는 표현이 어울릴 정도죠.
심지어 요 최근 평은 안좋지만 SIG조차 손댈 정도니 말입니다.

아, 그러고보니 우리 나라도 M1911A1을 한때 카피한 적이 있습니다.
무려 1950년대에 부산 조병창에서 콜트의 카피판을 나름대로 만들었고 이건 질이 형편
없었다고 하죠.
허긴 베트남조차 월남전중 M1911A1의 카피를 만들었지만서도.

한편 좀 별나게도 M1911은 완전자동으로 개조되기도 합니다.
가장 잘 알려진 예가 바로 아래 이 사진입니다.



이건 지금도 워싱턴 DC의 FBI 청사에 가면 전시되어져 있다고 합니다.
바로 공적 1호(Public Enemy No.1) 죤 딜린저(John Dillinger) 일당의 총기와 죤 딜린
저의 데드 마스크(death mask니까 데스 마스크인데요 라는 말은 잠시 밀어두죠)입니다.

아랫쪽을 보시면 2정의 총신을 톱질해서 잘라낸 산탄총들이 보이죠.
하나는 브라우닝 자동 산탄총이고 하나는 고전적인 수평 쌍총신 산탄총이죠.
이 산탄총들 위로 보시면 톰슨의 그립에 소염기(compensator)를 단 콜트가 있죠.
이게 바로 완전 자동으로 개조된 콜트의 한 예입니다.

일설에는 이 콜트가 딜린저의 것이다 라고 하기도 합니다만 정확히는 Baby Face Nelson
의 것이었다고 하는군요.
1934년 3월, 세인트 폴(St.Paul)에서 FBI가 습격했을 때 2정이 압수됐다하죠.

재미있는건 이 일이 있은 후, 2년후에 넬슨이 했던 방법대로 M1911을 완전자동으로 바
꾸는게 특허를 따기도 합니다.
아래는 1934년 3월에 제출되어 1936년 10월에 특허번호 2056975을 딴 일리노이주의 C.J
. Michal이 특허입니다.



이건 꽤 흥미롭게도 포어 그립 부분에 플래쉬 라이트까지 꼽혀져 있었죠.
완전자동으로 만드는 개조법은 의외로 간단합니다.
시어가 방아쇠 당기는 동안은 햄머를 붙잡지 못하게 만드는 식이었고 개조 비용도 저
때 돈으로 고작 몇달러면 될 수준이었답니다. (토미건의 그립이나 컴펜세이터따위의 비
용은 제외하고)
이런 금주법 시대의 추억은 나중에 몇몇 총기에서 자주 사용되기도 하죠.

대표적인 예: 1950년대 민간 방출된 M1 카빈을 완전자동으로 개조.
1980년대까지 반자동화된 TEC-9을 완전자동으로 개조.
MINI-14 완전자동으로 개조하기.

이런 완전자동 M1911은 2차대전이 터지기 전과 직후에 미군의 관심을 끈 적도 있었죠.
그래서 M1911에 25발 탄창이 추가된 완전자동형이 몇정 만들어져 테스트된 적도 있다고
하죠.

시간은 흘러 1970년대말, 영국군경이 IRA로부터 압수한 한정의 콜트 거버먼트 모델로
완전 자동 개조 콜트의 역사가 결코 끝난건 아니란게 보여집니다.
누가 그렇게 한지 모릅니다만 IRA가 가졌던 한정의 거버먼트는 이전 방식대로 완전
자동으로 개조되어져 있었고 나무를 깎아 나사로 고정시킨 포어 그립이 달려있었죠.

주의 - 생략된 부분.
M1911A1의 클론들과 이걸 참고한 각종 권총류는 제외합니다.
Coonan B라든지 Omega Muti-Caliber나 어디 중국이 만든 듣보잡부터 요즘 나온 메이저
물건까지 모조리 따지자면 손발이 오그라들 정도라서요.

시리얼 넘버별 정리도 뺍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잡설도 상당 부분을 제외하고 간략하게 쓴 것이므로 관심이 있으시면
검색을.

한가지 확실한건 영향을 미쳤고 여전히 시장이 만들어진다는 면에서 M1911과 여기까지
단 20년만에 진화를 끝낸 브라우닝의 설계는 업계의 전설이고 레비아탄입니다.


Coonan B
이건 무려 357 매그넘탄을 사용합니다.



스페인 아스트라(스타)의 모델로 B.
유럽쪽답게 9x19mm탄을 사용하죠.


중국도 질 수 없다!
노린코의 NP-29, 9x19mm 사용.


AMT의 하드 볼러처럼 긴 총열을 가진 물건도 있습니다.
단, 이 물건은 딴거보다 방아쇠가 형편없다는 소리를 듣습니다.
스테인레스의 처리도 좀 아니다란 평이 있죠.



파라 오더넌스의 P-14처럼 14발이나 탄창에 들어가는 물건도 있죠.


리볼버의 명가, 스미스 앤 웨슨도 결국 M1911에 손을 했습니다.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기본 이상의 옵션을 기본으로 끼워넣어주죠.


개중에는 데토닉처럼 작고 귀여운 놈도 있습니다.


LAR 그리즐리(Grizzly) Mk.I 정도되면 안귀엽습니다.
이건 45 ACP부터 10mm AUTO나 45 Win Mag같은 탄을 쓰는 모델도 있죠.


p.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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