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타] (네타) 존윅3 보고왔습니다.2019.06.23 PM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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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키아누 형님의 주연작인 존윅3를 보고 왔습니다.

 

전작에서 호텔 안 살인을 저지른 존윅은 파문을 당하고 최고의회를 통해 1400만 달러라는 어마어마한 현상금을 노리는 청부업자들을 피해 다른나라로 도망을 칩니다. 그 과정에서 옛날 활동을 통해 얻었던 빚을 청산받으며 겨우 도피하지만 최고의회는 존윅과 그를 도와준 사람들까지 보복하고자 합니다.

 

영화는 존윅이 도망가는 과정을 통해 세계관을 좀 더 구체화시키긴 합니다. 최고의회라던지, 다른나라의 호텔 등 세계관을 확장시킴과 동시에 최고의회를 거스를 집단이 없다는걸 보여줘 도대체 주인공이 어떻게 최고의회에서 도망칠지 궁금증을 자아냅니다. 다만 2편에서 보여줬던 매력적일거 같던 세계관이 막상 나오니 생각보단 별로였습니다. 뭐 액션영화에서 세계관을 구체적으로 따지는 것도 웃기지만, 그래도 광고를 통해 기대치가 엄청 높았는데 막상 펼쳐보니 기대치엔 못미치는 느낌이 들었어요. 

 

액션은 여전히 존윅스러웠습니다. 이제는 말할것도 없는 건카타나 근접무술, 그리고 벨트를 왜 풀라고 말했는지 알거같던 주인공의 액션은 확실히 뛰어납니다.19금이라 잔인한 면이 있지만, 다른 영화와 달리 배에 총 맞았다고 바로 죽는 악역들이 아니기 때문에 확실히 죽음을 선사하는 그의 모습은 인상적입니다.

 

다만 도망자의 입장을 영화 전체적으로 보여주려는지 싸움은 다들 어두운 공간에서 싸웁니다. 밤은 기본이고, 건물 그림자 속에서, 낮에도 비오는 날이라 어두운 장면이 많습니다. 그래서 영화가 전체적으로 칙칙해요. 밝은 날이 나오는 장면은 지금 생각하면 사막을 건널 때 뿐입니다. 

 

그러다보니 액션이 눈에 안들어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소리를 통해 행해진건 알겠는데, 영상으론 영 보이지 않더군요. 또 다른 불만은 다수랑 싸울 때 적이 기다려주는 점입니다. 2대 1로 싸우면 한명이 싸우고, 한 명은 멍하니 기다리다 뒤늦게 덤벼듭니다. 그 땐 이미 한 명이 제압된 상태인데도요!! 또 후반 동양인 살인자들과 싸움은 확실히 별로였습니다. 왜 평론가 중 한 분이 이들이 나오고 영화가 영~이라고 말한 이유를 알겠더라구요. 

 

스토리적으로도 이미 4편을 제작하겠다고 발표가 나선지 후속작이 확실히 나올 이야기에서 끝납니다. 오히려 4편에서의 이야기가 우리가 바랬던 존윅의 이야기가 나올 수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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