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1 2015 시즌] 2015 F1 Round.6 모나코GP 결과2015.05.24 PM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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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근래에 본 가장 골때리는 경기.

- 메르세데스는 세이프티카 상황에서 왜 '루이스 해밀턴'을 피트인 시킨 것일까요? 장미군과 베텔을 상대로 갭이 그렇게 충분했던 것도 아니고, 해밀이 타이어에 데미지가 있었던 것도 아니고, 장미군과 베텔이 피트인을 한다는 보장도 없었는데... 핏월의 판단 미스로 해밀이의 폴투윈이 허망하게 날아가버렸습니다.

- 해밀이는 세이프티카 라인을 가지고 베텔의 추월을 어필하고 싶었겠지만, 슬로비디오로 나오는 것을 보면 확실히 베텔이 먼저 라인을 밟았기 때문에... 의미가 없어졌네요. 베텔은 그 상황을 확인하고 'Side by Side' 상황에서 포지션을 유지했었고 2위를 차지.

- 베텔에게 밀린 뒤 '추월이 불가능'하다거나, 경기 종료 후 잠시 트랙 사이드에 차량을 멈췄던 것이나... 시상식 이후 시무룩하게 사라진 것을 보면 해밀이의 정신적 데미지도 클 것 같군요. 다 이긴 경기가 이런 식의 삽질로 날아갔으니... 허허... 거참...

- 하여튼 세이프티카 상황에서 벌어진 '해밀이 피트인'의 미스터리는 나중에 인터뷰를 봐야겠습니다.

- 어찌되었건 '니코 로즈버그'는 모나코에서 3년 연속 우승을 기록했네요. 'ㅂ');



= 해밀이는 세이프티카 상황에서 스크린을 통해 팀원들이 나와있는 것을 보고 장미군이 피트인을 했다고 착각했던 것 같습니다. 이것 때문에 장미군이나 베텔이 수퍼 소프트를 장착했을 경우 레이스 후반에 자신을 위협할 것이라고 생각했을테고...(레드불의 리카도가 키미를 위협한 것처럼...) 자신의 타이어 온도가 떨어질 것이라는 우려도 있었기 때문에 피트인의 필요성을 느꼈을지도 모르겠군요.

= 그 상황에서 핏월도 오판을 했습니다. 팀은 해밀이가 타이어를 교체하고도 장미군 앞에 설 수 있다고 계산한 것 같은데, 건물이 많은 모나코의 환경상 차량 위치의 GPS 데이터도 정확하지 않았고, 버츄얼 세이프티카 상황에서의 감속도 제대로 고려하지 못하면서 계산에 오류가 나고 말았습니다.

[결정 자체에 리스크가 있었는데... 정확하지도 않았음]

= '토토 울프'의 인터뷰를 보면 피트인은 팀과 드라이버의 조율 하에 결정됐다고 하는데, 해밀이의 착각과 핏월의 오판, 그리고 평소보다 약간 느렸던 핏스톱까지 겹치면서 해밀이는 1위로 달리던 경기에서 3위로 밀리고 말았습니다.

= 메르세데스의 핏월이 베텔의 상황을 제대로 체크하고, 장미군이 버티기로 했다는 것을 해밀이에게 전해줬다면 다른 결과가 나왔을지도 모르지만... 이제와서 만약에라는 가정은 의미가 없겠죠. 부디 메르세데스가 앞으로는 이런 실수를 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 맥라렌은 경기 전에 좀 운이 따르는 것 같았습니다. 그로장이 기어박스 교체로 5 그리드 패널티, 사인즈가 Q1에서 계량대 문제로 피트 레인 스타트. 맥라렌 듀오 보다 예선 순위가 높았던 두 선수가 밀려나면서 자연스럽게 2 그리드 씩 상승.

- 경기에 들어가서는 순위권이었던 말도나도가 리타이어 하고, 페르스타펜이 피트인에서 어마어마한 손해를 보면서 밀려난 덕분에 동반 포인트 피니시 하나 했었는데...

- 단추씨는 팀에게 소중한 시즌 첫 포인트를 선사했으나, 알론소는 리타이어. =ㅅ=);

- 알론소는 어제 예선에서 MGU쪽의 문제로 전원이 나가면서 멈췄었는데, 오늘은 기어박스 이상으로 허망한 리타이어. 모처럼 알론소가 포인트 권에서 달렸었는데... 정말 허망하기 짝이 없는 결말을 맞이하고 말았습니다. 덕분에 알론소가 10여년간 이어왔던 모나코 포인트 피니시도 끝나버리고 말았네요.

[어제 알론소가 완주를 걱정해야 한다고 썼던게 씨가 되었나...=ㅅ=);;]




- 로터스의 '파스토르 말도나도'는 오늘도 리타이어. 초반에 마싸와 접촉이 있었던 것도 같은데... 중계에는 잘 잡히지 않았습니다.

- 그 영향인지는 불분명하지만, 브레이크 쪽 문제로 페이스가 떨어지더니 시즌 5번째 리타이어를 하고 말았네요. 쯧쯧쯧...




- 레드불 듀오는 세이프티카 상황 이후에 '다닐 키뱟'을 내리고 '다니엘 리카도'를 밀어줬는데, 해밀이에 대한 리카도의 마지막 추격이 무위로 그치자 다시 자리를 양보하는 플레이를 보였습니다. 키뱟의 4위는 개인 베스트라고 하는군요.




- 토로로쏘의 '맥스 페르스타펜'. 베텔의 블루 플래그를 이용해 보타스를 추월하는 장면은 참 센스가 넘쳤었는데, 그로장을 추격하는 과정에서는 너무 패기가 넘쳤다고 해야할까요? 물론 그로장의 브레이크 타임도 좀 일렀던 것이 아닌가 싶은 감도 있지만, 항상 사고의 위험성이 있는 '생 데보'를 앞두고 페르스타펜이 과욕을 부린 부분도 있다고 봅니다.

- 물론 페르스타펜의 충돌 덕분에 세이프티카가 등장했고, 그 덕분에 근래 가장 뒤통수를 때리는 결말을 보게됬지만 말이죠. 헐헐헐...




- 다음GP는 캐나다 [6월 5일 ~ 7일]
댓글 : 7 개
장미군은 모나코의 남자인가. ㅎㅎ 잘 보았습니다 ^^
무려 모나코 3회 우승자~!!
로즈버그는 모나코의 아들 ㅋㅋㅋㅋㅋ
(실제로 혼혈인 독일인이지만, 실제 어렸을 때 부터 모나코에서 자랐죠...)

로즈버그는 열심히 2위를 달리다보니 1위가 되어있었고
베텔은 열심히 3위를 달리다보니 2위가 되어있었습니다...

해밀턴 레알 빡친거 같아요...

메르세데스는 모나코 GP 직전에 해밀턴이랑 3년 계약 오피셜 발표해놓고 이게 뭔 짓 인지...
아무튼 한 동안 시끄러워 질 것 같아요...

그나저나 베르스타펜 진짜 크게 될 아이 같습니다... 고딩 뉴비..
불운이 겹치면서 포인트 권 밖으로 나갔는데 백마커로 베텔 바로 뒤에 따라 다니면서 백마커들이 베텔한테
비켜주라고 블루플랙 나오는걸 이용해서 계속 추월 추월 ㄷㄷㄷㄷ
막판에 아쉽게 실수로 그로장까지 포인트 못따게 보내버렸고 오늘 경기를 집필했지만, 나이를 생각해 볼 때
나중에 크게 될 놈인 것 같습니다...

그나저나 오늘도 알국왕은 고통 받으며 리타이어...
파괴왕 말도나도도 고통받으며 리타이어...

그나마 단추씨가 시즌 첫 포인트... 맥라렌 시즌 첫 포인트....
확실히 베르스타펜 베텔 뒤를 따르면서 추월하는거 보니 실력이 있긴 한것 같더군요. 그로쟝도 베텔만 보내고 베르스타펜 막는거 보고 오~~~~ 그로쟝~~ 하는 말이 나왔습니다.
그렇죠. 장미군은 국적은 독일로 표시되지만... 실제 성장한 곳은 모나코였죠. 그래서 모나코에서 이리 강한가...

해밀이 레이스 엔지니어는 사표를 써야 할까요?

페르스타펜의 센스 넘치는 장면은 재미있었습니다. 근데 그로장 추월은 너무 욕심이 컸던 것 같아요. 진짜 앞으로가 기대되는 아이입니다.

알론소는... 하아...
처음에는 이번 모나코GP는 불운의 마싸 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막판에 불운의 해밀턴이 되어버렸습니다.
해밀턴은 짜증나서 사이드에 차량을 멈추었다가 포디움 쪽으로 다시 아주 천천히 움직이더니 브레이크도 제대로 안밟더군요. 거기서 해밀이 무지 열받았구나 싶더니만 포디움에서도 표정 무지 안좋고 샴페인도 안터트리고 가려는거 인터뷰해야한다고 겨우 달래서 인터뷰 시키고 끝나자마자 어디론가 휙~~
덕분에 메르세데스 팀이나 로즈버그는 해밀턴 눈치 때문에 제대로 좋아하지도 못하더군요. 그래도 로즈버그 잘못이아니니 축하해주는 해밀턴과 아~~ 무런 생각없이 마냥 좋아하는 베텔...
진짜 현재까지 올해 최고의 각본이었던것 같습니다.
물론 핏월에서 해밀이를 엿 먹이려고 그러진 않았겠지만... 진짜 제대로 뒤통수 맞은 느낌이겠죠.

근 20년 F1 보면서 가장 충격적인 결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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