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iary] 원치 않았던 왜곡..2015.02.19 PM 0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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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점심때 처갓집에 인사드리러 겸사겸사 선물사고 찾아뵙습니다.

점심 먹는중 진짜 사나이 여군특집편을 하더군요.. 식판닦는 장면에서 주방세재가 보이길래..

저는 아무생각없이 "이야... 요즘은 퐁퐁으로 식판닦나보네..?" 말하니

와이프가 옆에서 "그럼 뭘로 닦아 ㅇㅇ?"

제가 "나때는 스폰지에 빨래비누 뭍혀서 닦았지ㅇㅇ" 하니 거짓말하지말라며 급정색 하더군요..

옆에있던 와이프 오빠가 제 군대 후임이였는데 "ㅇㅇ야 우리 빨래비누로 닦았지?" 하며 물어보니

"형 나 전역할때도 딱보 그거였어." 했으나 와이프 안믿음..

장인어른이 전 육군중령이신데 와이프가 장인어른께 여쭤보니 장인어른 하시는 말씀이

"난 식판 닦아본적 없다."

좀전에 집에 왔는데도 여전히 거짓말이라고 중얼거리는 와이프...........



댓글 : 14 개
사실 저 프로그램 내용 중에 완전한 사실인 것은 군복이라는 것 뿐 아닌가요.
그렇습니다.
빨래비누뇨? 거짓말 난 보급용 비누를 거품 막 내서 닦아죠 ㅋㅋㅋ 심지어 훈련소때는 손가락으로 닦았음 ㅋㅋㅋㅋ
저는 쌀뜬물 아니면 퐁퐁을 엄청 희석시킨 물을 고추장 통 같은데에 스폰지와 같이 절여진 듯 나오던 것이 기억나네요.
보급용 세제가 나오긴 하더군요. 근데 턱없이 부족하고 결국은 보급용 세수비누로 닦게 되죠.ㅋ
진짜 겨울에 온수도 안나와서 거품도 안나서 제대로 닦이지도 않고 기름기가 그대로 남아있는데다가 다음에 밥 먹을땐 세수비누의 은은한 향기가ㅋ
보급 용 세제가 나온다는게 더충격
  • zero3
  • 2015/02/19 PM 05:02
규정만큼 퐁퐁을 보급받아 쓰긴 했지만, 일주일이면 쫑 나서...
한달치인데 너무 작음
보급퐁퐁 쓰다보면 거품도 잘 안 나와서

빨래비누 박아놓고 쓰던 추억이 기억나네요.
식사당번 할때마다 제가 퐁퐁 받으러 갈때면 일부러 완전 막내에게 갔습니다.
(원래 그런게 막내급 한테 부탁해야할 일이지만)
같은 지원부여서 좀 많이 달라면 많이 주지만 , 조리 선임한테 걸리면 좋은 소리 못들었었습니다.
조리 애들 일하는거 보면 퐁퐁 아껴 쓰는것 같더라구요.
제가 군대 다닐때는 내무실별로 퐁퐁 보급 나와서 과자 통같은거에다가 물이랑 희석해서 사용했던 기억이 있음
전 특전사 근무했는데 식기세척기 돌렸음 물론 다시 씻어야 되긴 하지만
제가 다닐때도 퐁퐁 식당에 비치해두고
그 고추장통이나 그런거에 퐁퐁 조금 타고 물 왕창 틀어서 부으면 막 거품 일어나는데
그걸로 식판 닦음 ㅋㅋ
저희는 그냥 음식물 쓰레기만 버리면 알아서 청소하는 아저씨들이 해줘서 편했지요.
보급용 퐁퐁을 최대한 끌어모아서 배포 하고 지원과의 자체 비용(비품 사는 돈, 볼펜이라든가..)을 조금식 절약해서 구매.. 즉 빨래비누는 어쩔수없이 스게 되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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