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본] 나도 슬그머니 써보는 탈영이야기2017.10.31 PM 0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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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저기 전북 남원에서 군생활했습니다 거긴 정말 뭐하는 지 잘 모르겠는 군부대(...)가 있어요

 

솔직히 남원이 무슨 전략적 거점같은 동네입니까 거까지 오면 답이 없는거죠 

 

거기 연대본부가 있는데 저는 거기서 군생활 했거든요 통신병이었는데

 

중대가 본부중대 의무중대 통신중대 수송대 이렇게 나눠서 내무실 꾸리고 살았어요

 

근대 본부중대에 행보관은 사실 어느 행보관이나 않그렇겠습니까마는 연대 전반적인

 

시설 수리 보급 급양 상담 갈굼 난방 짜증 청소 등에 중심이었는데 

 

유난히 잡일에 동원하는 병사들이 있었더랬습니다

 

그 병사들이 알고보니 문제일으켜서 여기저기서 우리 연대로 쫒겨난 사람들이었어요

 

 

그 병사 중에 한명의 스토리를 얻어들었는데 


탈영을 해서 헌병이 잡으러 갔더니 피시방에서 발견했더래요

 

문제는 헌병한테 나 지금 공성전 중이니까 좀 이따가 가면 안돼겠냐(...)라고 했다더군요

 

요즘도 티비에 선전으로 나오는 강화 누르고 김X진 삐---!!! 라고 외치는 게임의 전신인 그 게임요

 

나머지 사람들도 뭐 다들 어딘가 나사 하나가 빠진것처럼 보이는 분들이었죠

 

 

이건 다른 이야기인데 제가 자대와서 좀 있는데 먼저 온 한달 선임이 개썩은 표정으로 살고 있었더랬죠

 

그리고 늘상 동기를 욕하곤 했어요 그 동기가 자대 도착하고 얼마 안지나서 손바닥 사마귀 제거한다고

 

병원으로 튀었...갔기 때문이죠 

 

나아아중에 그 병원간 선임이 한 1년 뒤에 서로 거칠게 없어져서 아옹다옹하다가 털어논 속내에 의하면 

 

그때 말년이었던 병장이 싸이코같아서 하루하루 병원갈 날만 손꼽아 기다렸었다나

 

 

그땐 존나 양심없어 보였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자기몸 건사하잔다고 그랬다는 점에서는 인정할 만한

 

요소가 있다고 생각되네요 요즘도 군대에서 죽어나가는 거 보면 자기 몸 챙기는 게 제일이죠

댓글 : 2 개
뭐.. 맞는 말입니다..

기갑사단 근무했는데.. 눈앞에서 K-55 자주포에.. 여단검열왔던 지프차량을 그대로 밟고 넘어가서
4명이 죽는걸 그대로 눈앞에서 봤죠.... 트라우마 상당하더이다..

동기한넘은.. 정비병이었는데 자주포 해치에 한쪽 손의 손가락이 다 잘려서 의가사 제대하고...
전역까지 정말 다치지만 않길 기도했네요..
전 군산대대 출신인데 분집 갔을때 들어본 얘기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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