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상생활] 화학병과 출신이면 아는 ...2017.05.02 PM 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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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머리부터 나오는 땀을 발바닥 아래 다 모아주겠어!

 

제대한지 오래됐지만...당시 포항에 근무중이였고 그당시 탄저균 테러가 미국에서 터져서 상당히 긴장했었음...

결국 새벽 1시인가... 2시에... 자다가 갑자기 빨간불이 내무실안에 켜지고 실제상황으로

탄저균 의심 신고 들어와서 부대가 초비상 되었음 위에보이는 사진처럼

저거 입고 (안경썼던 나는 안경도 못써서 앞이 안보였음...) 생물학차인가? 검은차 이름도 기억안남...

타고 가면서 실제상황이니 정신 바짝 차려야한다고 맞선임이 계속 갈구고..결국 시내로 나와서 어디 주택가 빌라근처에

화단쪽에보니 하얀가루가 보이고 신고한 사람은 그걸 탄저균의심 신고를 한거였지...암튼 내가 하얀가루 채취하고

나오니 검은색 차량에 검은색 정장입은 정부쪽 사람들 3명과 그 외사람들이

샘플 가지고 가방에 2번정도 밀봉하고 가져간걸로 기억이..

결과는 밀.가.루.

 

댓글 : 12 개
제 부대 바로 밑에 화학대가 있었는데

가끔 아침점호할때 보면 화학대에 흰 연기가 보입니다.

화생방을 아침부터....
화생방 5번했음ㅋㅋㅋ
사진만 보는데도 토나오네요 ㅠㅠ
Mopp4단계 풀장착하고 한여름에 훈련한번 뛰고 방독면 벗으면 땀이 촤라락 하고 쏟아짐.
화학부대 운전병 출신으로...

방독면 쓰고 운전도 했었습니다.

문제는 그때 방독면 렌즈가 준비가 안되서 안경벗고 운전을 했죠.

제 시력은 아는 생활관 사람들은 제 차를 보자마자 반경 50미터 안으로 안 들어올려고 하더군요 ㅋㅋ
진짜 렌즈도 맞춰야하는데 다 개판이였음...
개짱났죠..
저도 탄저균때문에 싀불... 부대 주위를 계속 차 타고 돌았다능.
방독면 쓰고 돌았었나? ㅠㅠ 다 평화롭게 자던데 흐흑흑
근데 유격때 화생방 안 받아서 좋았음.
탄 터뜨리는 재미가 ㅎㅎ 그 공포에 빠진 얼굴들 헠헠
실제 상황 터지면,. ~,.~ ㅠ,.ㅜ
화학실험소에서 근무한 저는 옆부대 화학대대가 저러고 다니는거 구경만 했죠.

같은 화학병과 로서 정말 다행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여담이지만 군 생활 내내 도수를 물어보며 신청했지만 제댜할때까지 방독면 안경은 안 나오더군요-.-;;
일반 부대있는 보호의로는 생물학 못막음
글고 저거 가지고있는부대는 수가 적고 많이 있지도 않다는 슬픈 현실
ㅠㅠㅠㅠ

그나마 그걸로 모기 바늘은 막을 수 있어요...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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