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임탄압 반대] 게임 중독? 게임 중도옥?2014.05.22 PM 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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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중독? 절대로 인정할수 없죠.
게임이 '중독'을 일으키려면 불특정다수의 아주 많은 샘플을 대상으로 능동적인 중독현상을 일으켜야 하는데 그게 아니죠.
마약, 술, 담배? 내가 이거 끊어야지 싫다 속쓰리다 하면서도 못먹고 못피우면 부들부들 또 찾게되죠?
한창 마약빨고 술마시고 담배피다가 '아 지겹네 그만필래'라면서 그만두는 사람 있나요?
근데 게임은? 자기가 하고싶으니까 하고싶은만큼 하고, 지겨워지면 누가 시켜도 안하죠.

그럼 왜 그렇게 게임을 '많이 오래' 하고싶어 할까?
애초에 얼만큼 하는게 '많이', '오래'하는거죠? 자기 자식이 게임을 딱 10분만 하고 껐으면 좋겠죠?
스포츠에도 3분안에 펀치 수십발이 왔다갔다 하는 권투가 있는가 하면, 전후반 90분동안 해야 겨우 한골 두골 넣어 이기는 축구도 있습니다.
전반전 45분짜리 축구를 10분만 하고 끄라고 하면 세상에 제대로 축구라는걸 할 수 있을까요?
한시간씩 보는 그 드라마, 딱 20분만 보고 끄라고 하면 어느 씬에서 끌래요?

그럼 본질적으로 왜 게임을 하고싶어 안달이냐고요?
답은 뻔합니다. "게임을 안하는 시간동안 접해야 하는 세상과 현실이 너무너무 X같으니까."
이거 생각하고싶지 않죠? 인정하고싶지 않죠?
어떻게 낳아 기른 자식인데 그 자식한테 나와 내 남편,그리고 학교 선생들이 X같은 요소라는걸 말이예요.

일어나서 밤늦게까지 '우리가 시키는 일만 해'라면서 전혀 하고싶지도 않은것들을 미래에 대한 협박과 공포로 몰아붙이죠.
이건 '중원 강호는 무서운곳이니 넌 만독불침의 금강신체를 가져야 해'라면서 삼시세끼 독밥을 먹이는것과 똑같죠.
'지구 온난화가 가속되고 있으니 넌 더위에 대한 내성을 길러야 해'라면서 사막 한가운데 애를 내팽개치는것과 똑같단 말이죠.
며칠동안 사막 헤메다가 오아시스 겨우 찾은 사람이 물 벌컥벌컥 마시고 어떻게든 물 확보하고 싶어하는게 '물 중독'인가요?
사방에서 독만 먹이는데 길거리 구석에서 유일하게 제대로 된 음식 파는 집에 뻔질나게 드나드는게 '제대로된 음식 중독'이예요?

애들을, 남편을 게임 중독으로 몰아붙이는건 '게임 외의 세상 전부'를 X같은 세상으로 만들고 있는 당신같은 부모입니다.
게임 속에는 우리가 잊고 살았던 소중한 가치들이 있는데, 현실에는 그게 없거든요.
소중한 사람과의 협동으로 큰 일을 이루어내는 성취감.
노력한 만큼 정당한 보수가 주어지는 공평함.
정의가 승리하고 악이 규탄받는 이상.
당신은 세상을 구할 용사라고, 당신의 존재는 소중하다고 끊임없이 나에게 말을 걸어주는 게임속의 마을사람들, 정치가들, 여신들.

당신은 게임중독에 빠진 아이를, 남편을, 옆집 아저씨를 한심한 눈으로 쳐다볼줄만 알지 '저런것'들을 베풀고, 느끼게 해줬나요?
하루에 세시간씩 게임을 같이 하면서 가족들과 행복한 저같은 사람을 중독자로 몬다면, 당신들은 전부 모욕죄로 고소당해야 쌉니다.
댓글 : 2 개
언어순화해서 여기 저기 퍼트리면 게임 중독 반대하는데 도움 되겠네요 ㅋㅋ
해서 언어를 조금 순화해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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