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생활] 초기형 플삼 YLOD 수리2011.10.23 AM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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뚱땡이 플삼 중에 그나마 신공정으로 된 놈과 슬림을 하나 가지고 있었는데 뚱땡이 쪽이 구형인데도 발열도 훨씬 적고 고급티가 좌르르 흘러 주력으로 쓰고 있습니다. (슬림은 얼마전에 팔아버림) 초기 플삼의 보드크리에 대해서는 알고 있었는데 자가 수리가 가능하다고 들어서 한번 해볼까 라는 전파상집 아들에게 난대없는 바람이 불어 닥쳤습니다.

소프맙 아키하바라 본점에서 정크 플삼 초기형이 두대가 있길래 그것과 수리에 필요하다는 히트건을 질렀죠.

뭐 수리에 관해서는 인터넷 검색만 조금 해 보시면 아시겠지만 자체 열을 감당하지 못한 cell 프로세서등 안에 있는 접촉용 납이 녹아버려 연결이 끊겨 버리는게 YLOD현상의 주요 원인이라고 합니다. 수리는 이걸 뜯어내서 재장착하는 것이 일반인에게는 거의 불가능하니 열로 녹아 떨어진 것 다시 열로 녹여 붙여보자 하는 발상인거죠.

인터넷에선 열풍을 15초 정도 권장하고 있는데 그걸 안읽고 멋대로 꽤 오핸 시간 (3분이상) 히트건으로 작업했지만 문제는 없었습니다. 그리고 한시간 이상 놓아두라고 하는데 살짝 만져봐서 뜨겁지 않은 정도로 식으면 된겁니다.

그렇게 두 개 다 부활 시키긴 했습니다만 문제가 생겼습니다.

1. 한 대가 HDMI에서 화면을 출력시키지 않음(소리는 나옴) -> AV케이블로 TV로 화면 출력후 기체 초기화 후 해결 됨
2. 두 대 다 CD를 인식 못함. ->무턱대고 분해 후 렌즈 살포시 닦아주니 해결
3. 한 대가 20010201 오류 출력(블루투스,랜,무선랜 인식 못함) -> 펌웨어 업데이트를 하면 되지 않을까 하고 시도 -> 업데이트중 82%에서 오류로 부팅-오류-부팅-오류 무한루프 -> 외국 사이트에서 이에 관한 짤막한 댓글을 봄. 분해 후 무선랜? 그쪽 계열 케이블 접촉 불량 확인 뒤 수정. 해결.

두대 다 완전히 부활 시켰습니다. 어휴 하루 꼬박 걸렸네요..;;

위의 방법은 임시 방편이고 완벽이 해결을 하려면 리볼링?인가 뭔가 하는걸 해야한다는데 아무래도 칩셋을 완전히 뜯어낸 뒤 다시 붙이는 방법인가 봅니다. 이걸 보니 생각라는게 초기형에 신공정 프로세서를 이식 못하나 하는 망상이 자꾸 드는게....

못하려나?
댓글 : 3 개
리볼링은 사설 수리업체에서 주로 하는 방식이지만, 결국 그것도 재발 가능성이 압도적이라고 합니다.

저도 좀비참치 사용중이라서 어쩐지 반갑네요...;;
대단하시네요, 전 PS1 까지는 간단해서 분해도 해보고 했는데 PS2시리즈 부터는 분해할 엄두가 안나더군요.

PS2나 ps3는 오랜시간 쓰다보면 통풍구와 내부에 쌓은 먼지는 가끔씩 청소를 해주어야 할듯한데 분해할 엄두가 안나서 그냥 쓰고 있네요. -,.-
저도 그렇게 사용했는데
조만간 다시 찾아오고 복구 안되서 하드 뺴고 버렸던 기억.....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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