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상] 명절이라 택배기사님들 고생 많으시네요2018.02.10 PM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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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 써야할 물건이 있어서 온라인으로 5일쯤 구매를 하고 7일날 오전에 택배기사님편으로 배송출고가 떠서

 

명절기간인걸 감안하고 운 좋으면 저녁에 받을수 있겠다 싶어 기다리고 있었는데

 

오늘 저녁까지 배송출고 그대로 떠 있길래 불안한 마음에 기사님에게 전화를 했습니다

 

명절이라 평소보다 2~3일 더 걸리겠다싶어 그러려니 하고 기다릴 참이었는데 배송출고 상태로 4일쯤 지나니

 

물건이 차에 그대로 있는건지 아니면 배송사고가 나서 분실이 됐는지 불안한 마음에 전화를 걸었네요

 

자초지종을 설명하고 AA아파트인데 1층에 내려가서 기다리거나 기사님 현재 돌고계신 구역까지 가겠다 하니

 

그럴필요 없다고 근처 아파트 돌고있으니 5분정도 있다가 내려와달라고 하더라구요

 

옷 입고 박카스 한병을 들고 1층에 내려와서보니 저 멀리 택배차로 보이는 탑차가 2대가 보이길래

 

느낌상 저 차들인거 같아서 그쪽으로만 보고있으니 한대가 이쪽으로 오다가 저를 보고선

 

몇동 몇호씨? (송장에는 이름이 가려져있어서) 하길래 맞다고 하니 잠시 기다려달라길래

 

차 옆에서 기다리다가 운전석안을 보게 됐는데 조수석까지 택배물품과 송장으로 엉망이더라구요

 

전화한게 괜히 죄송스런기분 ㅠ 제 송장번호를 찾고 짐칸 문을 여는데 물건이 아직 반 넘게 들어있더라구요

 

오늘 새벽부터 하루종일 일했을텐데 물량이 아직 저정도 남아 있다니.. 속으로 한번 더 죄송한 마음이..

 

제 물건을 주시면서 늦게 갖다줘서 미안하다고 그러시길래

 

아니라고;; 제가 기다릴려고 했는데 내일은 꼭좀 써야하는 물건이라 전화해서 죄송하다고 하고

 

아까 집에서 나올때 들고온 박카스 한병을 드렸습니다 안받으실려고 하길래 한번 더 권하니

 

너털웃음을 지으면서 받으시더라구요 기사님 머쓱해하며 웃는모습을 보니 마음이 찡한 ㅠ

  

명절기간이라 평소보다 오래 기다리는 분들도 많을텐데 급한거 아니면 느긋하게 기다리는게 좋을거 같다는..

 

뭐 안 급한사람이 어딨겠냐마는 저 역시도 못참고 전화를ㅠ

 

아무튼 택배기사님들 힘내세요

댓글 : 4 개
우리 사회에 있어 고마운 분들이죠.
저도 깊이 동감하는 바입니다
기사님들 처우좀 개선됐으면..
내ㅜㅜ 요새 설명절물량 폭주로 힘이들긴해요
새벽 4시50분에 일어나서 6시까지 출근하고 11시까지 분류작업하고
코스 정리하고 나가면 12시좀넘으니 ㅜㅜ하루하루 명절이다가오면
몸이 엉망진창이되요
택배업 하시는분이신가봐요? ㄷㄷ
힘내세요 ㅠㅠ
항상 고맙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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