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 I F E] 엄마가 돌아가셨다 2018.08.30 PM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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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9 개
중학교때 부모님이 돌아가셨으니 벌써 세월이 많이 흘렀네요. 돌아가신 부모님 모습을 보는데 왜 그렇게 편안히 자는 모습처럼 보였는지 어른이 되어서도 실감이 잘 안날때가 많습니다. 그냥 문 열고 이름 부르면서 들어오실것 같은데 옆에 계시는것 같기도 하고 아무튼 이제 영원히 볼수 없다는 생각하면 미안하고 그럼 모두들 옆에 계실때 더 많이 사랑해주세요.
본인도 간혹 자기 전에 누워서
어머니가 해주시는 밥과 반찬을 못 먹는 날이 오면
도대체 뭘 먹을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하곤 하는데
그 날이 오면 어떻게 될지 상상도 못하겠네요
부모님 일상생활 사진이나 동영상 많이 찍어두라고 하는데 막상 이런 생각 가지고 일부러 찍으면 갑자기 어떻게 되실까봐 두렵습니다
얼마 전 아버지께서 돌아가셨는데
그냥 평소 주무시던 모습이랑 비슷해서 더 슬프더라고요...
어머니마저 돌아가시면 어떻게 해야 할지 생각만 해도 막막해지고 가슴이 미어집니다.
요즘들어 지인 부모님들의 부고 소식이 잦아 심란하네요. 울컥하네요.. 스크랩 좀 해도 될까요?
아버지랑 사이가 좋지 않았는데 돌아가시고 나서 그 흔한 동영상 하나 없어서 목소리를 못듣는게 지금도 너무 슬프네요.
영상 꼭 찍어놓으세요. 어색하시는 것도 웃으시는 것도 다 찍으세요.
꿈이라면 깨어나고 싶지요. 부정하고 싶지만, 그럴수 없는 현실이기에 가슴이 무너집니다.
비슷한 느낌을 외할머니 돌아가실 때 느꼈죠..할머니께서 손수 차려주신 밥 먹었을 때가 제 인생의 몇 안되는 행복한 순간이였네요
어차피 돌아가시면 아무리 잘해드려도 더잘해드리지 못한건 후회는 남지만 정말 시간날때마다 컴 앞에서 유게할시간 가끔 쪼개서 엄마테 요즘 재미난 드라마가 뭐냐 엄마 친구들하고 뭐 했냐 오늘 뭐 먹고 싶냐 등등 하루 30분이라도 말동무 해주거라.. 가신 후엔 답이 없으니,..심심할떄 몰카 정도도 좋구요
일부로 하루쯤 놀러가서 영상도 찍고 사진도 많이 담아 두는게 .. 아 씨발 글쓰는데 아빠 생각나네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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