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타] 냉면 종류.jpg2015.06.01 AM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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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냉면

 

함흥냉면과 함께 냉면계의 알파이자 오메가.
사실 원조 "냉면"이라 할 수 있는 것은 평양식 물냉면이다. 
이북에서는 함흥식 비빔냉면은 냉면이 아니라 "비빔면"이라 부른다.
메밀을 많이 넣어 만든 다소 퍼석한 면에 편육, 오이채, 배채, 삶은 달걀등을 넣고 차게 식혀둔 육수나 동치미 국물을 부은 후 식초나 겨자를 곁들여 먹는다. 

 

 

함흥냉면

 

평양냉면과 함께 냉면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떠올리는 식품. 비냉이나 비빔냉면이라고도 부른다. 여기에 진주냉면을 넣고 한국 3대 냉면이라 부른다. 육수가 적거나 없는 것이 특징.


함흥냉면은 감자의 전분으로 만든 쫄깃한 면에 맵게 무친 홍어나 가오리(간재미)회 간혹 꿩의 육회를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 원래는 함경도 앞바다에서 잘 잡히는 가자미를 사용하는 게 정석이나 한국 전쟁 이후 휴전선 이남에서 잘 잡히는 홍어나 가오리를 사용하게 된 것. 2000년대에 들어서 홍어회의 가격 상승으로 홍어를 사용하는 곳은 드물며 거의 다 수입산 가오리를 사용한다고 보면 된다.

 

 

 밀면

 

사실상 냉면의 한 분파라고 볼 수 있으며 6.25 전쟁 시기에 탄생한 역사가 짧은 음식이다.


1.4 후퇴로 함경도에서 냉면집을 하던 정한금 씨가 친정 어머니와 함께 부산으로 피란와 피란촌에서 '내호냉면'이라는 냉면집을 하게 되었는데, 전쟁 때문에 메밀같은 면재료가 크게 부족하거나 손이 많이 갔고 부산 사람들은 메밀면에 익숙하지 않았다. 그래서 그에 대한 대안으로 미군의 원조로 풍부했던 밀가루에 전분을 적당히 섞어 만든 쫄깃한 면의 밀면이 탄생했다고.
초기에는 '경상도 냉면'이라 불렀다고 한다.

 

냉면에 비해 국물에 단맛이 강하고, 한약재 향기가 나는 경우도 많다.(이는 가야밀면의 육수 레시피에 당귀와 감초가 대량으로 들어가서 나오는 향기이다)

 

 

진주냉면

 

평양냉면, 함흥냉면의 2대 냉면과는 달리 해물로 낸 육수가 특징이다.

 

진주에서 조선시대부터 전래되었으며 일제시대 때 소바를 원하던 일본인들 기호에 맞춰서 메밀을 쓰는 것이 고착화되고 기생집에서 제공되면서 급속히 고급화되었다고 전해진다

 

북한의 냉면과는 별도로 발달한 냉면이다. 해물로 낸 육수가 특징이며 올라가는 고명도 계란지단, 쇠고기 육전 등으로 상당한 차이가 있다. 경남 일대에서는 유명한 냉면이었으나 진주가 대도시에서 지방 소도시로 몰락하면서 덩달아 묻히고 요리법도 사실상 실전되었다가 지자체의 노력으로 최근에야 다시 복원되었다. 그래서인지 가게마다 맛의 편차가 아직 심하다.

 

 

 

막국수

 

삶은 메밀국수에 양념장이나 잘게 썬 김치, 채썬 오이, 삶은달걀 등을 얹고 동치미 육수를 자박자박하게 넣어 비벼먹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사람에 따라 육수를 안넣고 그냥 비벼먹는 사람도 있고, 열무김치나 배추김치, 겨자장, 돼지고기 편육 등을 곁들여 먹는 사람들도 있다.

 

이름의 유래는 그냥 '막 만들어서 막 먹는 국수' 로 추측되지만, 이에 대해서도 여러 이견이 있다.

 

 

 

쫄면

 

 

두껍고 질긴 면발에 채썬 양배추, 콩나물, 당근 등의 간단한 채소를 넣고 초고추장을 베이스로 한 소스를 넣어 차게해서 먹는 면요리.


전국 어디의 분식집에서나 맛볼수 있고 어딜가나 비슷한 맛의 전국구 요리이다.

 

1970년대 인천 중구 경동의 광신제면에서 냉면 면을 뽑다가 사출구멍을 잘못 써서 두껍게 나온 냉면이 쫄면의 시초였다고 한다.
이걸 보고 '음식으로 만들어보면 어떨까?'해서 회사앞 분식집에서 고추장 양념으로 비벼서 판 음식이 쫄면. 
실수로 탄생해 자칫 괴식으로 묻힐 뻔했던 음식이, 지금은 여름에 인기있는 대표음식 중 하나가 되었다.

 



댓글 : 22 개
밀면만 먹어본 적이 없어서...기회가 생긴다면 먹어보고 싶네요.
큰기대 하지마세요. 저도 최근에 경상도 와서 먹어봤는데 큰 감흥 없더군요. 대신 좀 저렴하면서 양이 많더군요.
  • JOSH
  • 2015/06/01 PM 12:26
라면이나 국수면을 사용한 냉면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이걸 먹으면 밀가루라는게 의외로 달다 는걸 알게 되죠....

메밀과 전분이 부족하니 밀가루 특유의 냄새나 맛이 강하게 느껴지는 점이 마이너스일 거 같네요.
비빔면이 그래서 좀 낫습니다. 질기지 않은 쫄면 느낌.
부산 갈 때마다 한두군데 씩 들려보는데 물면은 아직 좋다고 느껴본 적이 없네요.
한국냉면도 맛있지만 개인적으로는 중화냉면이 ㅎ...
다 마시쪙!
팔도 비빔면이나 먹어야지 ㅡㅡ;
요즘은 사람 많은곳은 피해야...
내 입맛엔 막국수가 젤 맞는듯
다른것도 다 맛있는데 밀면은 좀 비추였음 (개인적으로)
옥천냉면도있고....
인천에도 특이한 냉면집이 하나있음
양평이 고향인 사람으로서 이야기하자면
옥천냉면은 평양냉면(정확하겐 해주지방 출신)입니다.
진주냉면은 하연옥이 오리지널이죠
쫄면 탄생비화는 재밌네요ㅎ
함흥냉면 = 비빔냉면 이라는건 잘못된 상식이라고 합니다...

함흥냉면에도 물냉면은 있는데..
한국에서 인기가 없어서 묻힌거라고 하네요..

평양냉면이랑 육수도 다르고, 면도 다르다고 합니다...
함흥냉면 = 비빔냉면은 잘못된게 맞다고 생각하지만...
함흥 물냉면이 인기가 없다뇨.. 가장 대중적인 냉면인데..;
현재 한국에서 함흥냉면 타이틀 달고 물냉면으로 나오는건..
정통 함흥 스타일의 냉면이 아니라고 하네요..
한국식 함흥냉면... 이라고 불러야할듯..
전 냉면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편이라 자주 안먹었었는데 진주냉면 한번 맛보고는 진주냉면만 계속 먹게 되네요. 식초나 겨자를 안넣어도 국물이 맛있으니까 중독됨 ㅋ
쫄면 원조집인 만복당이 지금은 없어졌지만 어딜가나 똑같은맛.ㅋㅋㅋㅋㅋ

인천의 유명한냉면집은 백령도식이라 하더라구요..
진짜 냉면 짱 좋아하는데 점심은 냉면이나 먹어야겠네요
전주 냉면, 함흥냉면, 평양냉명 이렇게 3대 냉면 아닌가요?
그렇죠.. 전주냉면은 해물육수에 소고기전 고명이 올라가 입이 굉장히 호사한다는 느낌입니다
해물육수, 육전 고명은 진주냉면입니다. 전주가 아니에요
내륙분들은 해물육수가 익숙치 않아 밀면이나 전주냉면 맛은 잘 모르시는듯...
냉면도 좋지만 여름엔 시원한 밀면이 최고지.
새콤함이 주는 그 청량감?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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