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절주절] 한국영화속 기억나는 악역들.2013.10.02 PM 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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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본 영화들중에서 그냥 단순하게 주연악당역 - 누구
같이 평범한거말구..
진짜 기억에 남는 걸죽구수느끼한 악당들 한번 뽑아봤습니다.



1. 피도 눈물도 없이 - 정재영

와... 류승완 감독은 역시 이런류의 영화를 찍어야해요.
솔직하게 말해서 부당거래는 약간 느낌있었지만
주먹이 운다라던지.. 특히나 베를린 같은영화.
이런식의 영화는 확실히 약간 뭔가 부족한 느낌이 드는게 사실입니다.
류승완 감독영화중에 짝패와 더불어 피도눈물도없이가 최고라고 생각하는데
피도눈물도없이가 확실히 외국평가도 좋은것처럼
캐릭터 하나하나가 아주 살아있습니다. 사실상 이영화에서 나온 배우들이
원채 연기력이 있는 배우들이라.. 캐릭터소화능력이 다 장난이 아닙니다.

그중에서 특히나 정재영이 돋보이죠. 진짜로 역활명을 지을때
개호로새끼역 - 정재영
이게 딱맞아 떨어집니다.. 전도연 때리는거나 중간중간 쌈질이라던지 말투라던지..
말보다 주먹이 무조건 앞서는 전형적인 마초+폭력.
정두홍도 절대 뒤쳐지지 않는 악역이였지만
대사가 한마디도 없어서(진짜 한마디도없음.원채연기는 좀안되긴하지만)
정재영 캐릭터에 비하면 좀 딸리네요.
영화자체는 솔직하게 흥행성공까진 맞아도 대박영화까진 아니였기에
안보신분 은근히 많으실텐데... 정재영와 정두홍 연기보러라도 꼭한번 봐보시길.


2. 생각난김에 짝패의 이범수.

다들 아마 공감하실겁니다. 안주 남은거 안싸가냐? 라는 명대사를 남긴..
참..불쌍한 악역이죠..크으..
정재영처럼 마냥 짐승같은 악역도 아니고 그렇다고
타짜의 아귀처럼 잔인무도한 녀석도 아니고
그렇다고 뭐 카리스마가 딱히 있는것도 아니지만
정말 말그대로 불쌍한 악당이였습니다.
김범수가 정말 캐릭소화를 잘했다고 생각되네요. 구수~하자나요~?


3. 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의 박정학

이름이 생소하실텐데.. 서영희님의 남편역으로 나온 남자배우님이십니다.
음.. 7광구랑 타워에 나온 배우라고 하면 기억하실듯.
이영화는 소재와 스토리 자체가 말그대로 쇼크 그 자체라서
버릴캐릭이 없습니다만... 서영희씨의 열연도 아주 끝내줬지만
그런 모든것의 원인인 남편이 정말 최고였어요.
서영희가 아주아주아주아주아주 맛잇게 비빔밥을 흡입하는 장면에서
방안에서 티켓불러다가 떡치는 장면이 정말이지 인상깊었습니다.
전화기도 자물쇠로 잠근 서랍장안에 넣어두는것도 말이죠.
영화 아저씨에서도 악랄한 할머니로 나왔던 백수련 할머님도 최고죠.
명대사도 여자는 남자 좆을 물고 살아야 편한겨~


4. 아저씨의 김희원

공감하시겠지만 만식이 종식이역활중에 형역활을 맡은 배우죠.
아저씨가 액션영화로만 치부되기도 하지만
솔직하게 말해서 장기매매의 무서움도 생각보다 잘 연출됬다고 생각됩니다.
사실 이분 처음본건 거북이 달린다에서 명대사인
"아주 혼쭐을 내주죠~" "송기태유? 송기태유??"
영화에서 개그부분 아주 맛깔나게 띠어준 무술관장 역활이였기에...
악당이라길래 그저 그러겠구나 싶었는데
생각보다 무서운 녀석 역활로 아주 잘나온거같습니다.
연기력이 되는배우죠.

사족으로 아저씨영화에서 형사역활 2명이 너무너무 싫습니다 전;
왜이리 오버를 떨어서 영화 분위기 헤치는건지 모르겠네요.
이종필님은 연기 자체가 나쁜건 아닌데
오버를 하는게 너무 눈에 띠었구,
김태우의 실제동생인 김태훈님의 형사반장 역활도 진짜...;;
시도 때도 없이 소리 꽥꽥 지르는게 너무 분위기 망치는거 같아서
굉장히 거슬렸네요.


5. 도둑들의 기국서

대부분 짱개인줄 아시던데.. 웨이홍 이분 한국인이세요. 그것도
형사반장역활로 아주 딱인 기주봉님의 친형님분이시죠 ㅎ
도둑들 자체가 감독 전작들에 비하면 약간 좀 악역 카리스마가 모자른 영화였는데
그래도 후반부 웨이홍등장부턴 아주 괜찮았다고 봅니다. 와이어 총질씬 말구요.
웨이홍의 카리스마 말이죠. "웨얼 이즈 마카오박"후에 바로 총쏘고 유유히 걸어가는 모습이
인상깊었습니다.


6. 비열한거리의 윤제문

사실상 윤제문을 알린 영화가 아닌가 싶네요.
사투리도 그렇고 열혈남아에서도 같은 건달보스역활 아주 괜찮게 해주셨었죠.
건달이지만 미화된것도 아니고
건달이지만 꽃미남에 사랑하는 여자와 가족을 생각하는역활도 아니고
어정쩡한 조폭미화물이 아닌 말그대로 리얼한 건달두목역으론
현재까지 한국영화캐릭터중에 최고가 아닐까 싶네요.


7. 황정민.

황정민님은 진짜.. 어느영화던 정말 감초주연으로서 손색이 없는거 같습니다.
건달이던 순수한 시골청년이던..
달콤한 인생의 백사장부터 사생결단의 악역 형사와 부당거래의 찌든형사를 넘어
신세계의 조금은 순한 조폭보스까지.



평소 기억에 남았던거 막상 쓰려니 다는 못썻는데
혹시나 마찬가지로 더있으면 댓글로 알려주세요.
댓글 : 11 개
타짜 아귀

김윤석님은 너무 유명해서리..뺏어요 ㅋ
추격자의 개미슈퍼 아줌마
개인적으로 전 악마를 보았다 최민식...
저도 요기 한표~
실종의 문성근.
넌 나에게 모욕감을 줬~어
공공의 적 이성재님...
진짜 최고의 악역......어느정도였냐면, 이성재가 이 영화 찍고나서 한동안 악역이미지가 너무 박혀서 오히려 연기하는데 힘들었다고.....
광고고 뭐고 섭외가 딱 끊겼다고 하였죠 ㅋ
저는 악마를 보았다의 최민식이 제일 악당 포스가 쩔었던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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