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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절주절] [스포만땅] 기생충 솔직후기 2019.05.30 PM 01:31
1. 일단 집고 넘어가고싶은건, 난 확실히 봉준호영화중에서 외국에서 극찬받은 영화보단 걍 울나라 한정으로 평가좋은 영화들이 더 잘 맞는거같음.
물론 이건 지극히 개인적인 부분이니 전투적으로 받아들이지는 말길을.
2. 외국애들이 이 영화를 보면서 대체 어떤 감정으로 감상햇을지 참 궁금함.
3. 스포를 각별히 피하느라 정보가 하나도 없이 관람햇기에 대체 제목부터 무슨내용일지 참궁금햇는데, 딱 박소담이 올때쯤부턴 아! 그래서 기생충이구나! 하는 느낌이 딱 오면서 그때부턴 오히려 몰입감이 참 좋앗엇슴.
4. 되돌이켜보면 참 신기한 내용임. 분명 이 시나리오가 그냥 개그영화로도 써먹힐만한 시나리오인데도 배우들의 출중한 연기와 시나리오가 믹스되어 나온 결과물로 따져봣을땐 전혀 다른 장르가 된다는게 참 감독의 역량이 대단하구나 다시한번 느낌.
5. 비록 한장면이지만 그리고 노출도 없지만 조여정과 이선균의 응응 장면은 꽤나 리얼하면서 야함. 특히나 이선균의 그 손가락질은 너무 리얼햇슴.
6. 사실상 송강호가 뭔가 큰역할 같긴해도, 그리고 실제로도 연기가 누구하나 안빼고 다 좋앗지만 영화를 보면 진짜 이 영화를 캐리한 배우를 꼽자면 조여정과 이정은 두분이 참 연기 좋앗슴.
7. 특히나 이정은 아지메는 기억나는건 군함도 초반에 징용행사때 얄밉던 그 아지메정도인데 연기력을 보면 봉감독이 확실히 배우보는 눈썰미 하나가 또 기똥차다고 느낌.
8. 이게 참 뭐라그래야하나... 내용이 진짜 스포없이 봐서 더욱 그랫겟지만 예측을 할수가 없다고 해야하나...? 예측한건 딱 한가지가 들어맞음. 분명 저리 술먹고 놀다가 집주인들이 돌아올텐데... 마침 박에 비도 콸콸 내리고잇고. 딱 이부분만 맞췃고 나머지는 진짜 극의 흐름자체가 어찌될지를 모르는 맛이 괜찮앗슴. 그만큼 감독의 역량이겟지만 영화가 뻔한거같으면서도 전혀 뻔하지가 않은 희안함.
9. 허나 후반 결말은 좀 뭐랄까... 아니 애초에 이영화 자체가 크게 자극적이거나 크게 쇼킹한 부분이 잇다기보다는, 미세하게 가스가 새듯히 조용조용하게 극이 흘러가기에 시작부터 결말까지 템포자체는 거의 한결같다는게 장점이자 반대로 단점인거같음. 반대로 따져보면 뭔가 영화가 괴기스럽다고나 할까..? 아니 이걸 대체 뭐라고 표현하는게 좋으려나... 영화가 좀 진짜 희안하긴함. 기승전결 템포들이 중중중중으로 흘러가고 후반 결말부에서만 중강 정도로 되지 절대 강으로 올라가는게 없는데도 이상하게 아쉬움이 안느껴짐.
10. 봉감독과 송강호 특유의 개그코드도 섞여잇고 시나리오의 훌륭함과 허술함도 분명 잇기야 하겟지만, 연출과 더불어 가장 중요한 위에 썻듯히 배우들의 연기가 굳이 감정폭발하고 지독하고 편협적인 캐릭터나 특별히 나쁜역할을 맡은 캐릭터가 하나도 없음에도 진짜 영화자체를 살리는 캐릭터들과 배우들의 연기에 의한 시나리오 그자체가 완성도 높은 영화라서 영화의 심박수가 크게 뛰지도 그렇다고 아예 미미하게 뛰지도 않는데도 실제로 벌써 끝낫어? 라고 느끼게끔 시간 가는줄 모르고 쭈우욱~ 보게 됨.
11. 개인적으로 점수는 100점만점에 70점. 위에 사진은 외국포스터인데, 왜 이정은배우만 빠져잇는지... 뭐 그 역할과 XX역할이 잇다는건 스포일러성이라서 그랫을거같긴하다만.
12. 부잣집 딸로 나온 배우는 첨보는데 이뻣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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