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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절주절] [스포만땅] 고질라 킹오몬 솔직후기 2019.05.30 PM 02:25
1. 자막 번역 누군지 아시는분? 이거 설마 또 parkㅈㅎ인가? 아니 진짜 대체 영화에 대한 지식도 없는넘을 왜자꾸 번역맡기는건지 진짜. 오역이라기보단 parkㅈㅎ 특유의 대충 뉘앙스만 맞추고 지맘대로 줄임말로 만드는건 여전하네 거참. 영알못인 내가 들어도 저걸 저리 번역하진 않앗겟다 하는게 더럿보임. 진짜 제발 얘좀 그만쓰자 제발.
2. 불만은 저거 하나뿐으로 끝. 영화 일단 내 기준으로 100점만점에 90점.
3. 일단 무조건 극장에서 보자. 여유가 된다면 아맥도 강추함.
4. 1편의 멍청한 전개는 잊어라. 이번에는 진짜 제대로 보여준다. 물론 그놈의 로톤평론가넘들이 단점으로 적어둔 괴수싸움에 인간이 자꾸 껴들어서 흐름을 끊게 되는건 맞긴하고 개연성이 좀 에반데 하는 전개가 잇긴함. 하지만 이건 영화 상영시간 내내 CG괴수들만 보일순없으니 당연지사인부분. 허나 진짜 실망없이 거대한놈들이 치고박고 때려부수고 물고뜯고 하는 장면들은 진짜 '우와...' 소리가 절로나옴.
5. 어떤 괴수 하나 빠질거없이 진짜 이번에 나오는 주연괴수들 전부다 임팩트가 너무 강렬하고 짜릿함. 퍼시픽림의 예거도 잇엇고 램페이지의 악어괴수도 잇엇고 이런류의 영화가 은근스레 꽤 괜찮은 자본으로 중간중간 나왓엇는데 다 잊어도 됨. 이번 고질라영화가 최고임. 1편의 명대사이자 국내번역엔 또 묻혀버렸던 저놈들이 우릴 석기시대로 돌려보낼거야 라는 대사가 진짜 체감되는 압도적인 포스.
6. 어릴적 괴수대백과의 용가리시절부터 괴수영화 팬인 나한테는 올해 최고의 영화. 하지만 괴수물에 무관심하다면 당연히 평점이 내려갈수박에 없는 장르인게 참 아쉽다. 진짜 닌겐들이 뭔짓거리를 해도 티도 안나는 괴수들의 무지막지함도 참 좋앗고 멍청한 영웅같은 주인공 하나가 사건 해결하는 헐리우드식 영웅 영화가 아니라 진짜 괴수들의 있는 그대로에 대한 영화라는게 너무 좋앗슴. 아마 감독은 고지라시리즈 팬일거임. 이런 사람이 감독을 해야 역시 영화가 산으로 안가고 제대로 흘러가는거라봄. 참치먹는 질라따위 진짜...
7. 스토리에는 솔직히 허술한점이 많기도 하고, 대충 넘어가려는게 뻔히 보이기도하지만 이게 불만이면 괴수영화보면 안되지. 퍼시픽림1편도 스토리 유치하다고 숱하게 까엿지만 대체 괴수영화에 그럼 무슨 감성이 들어가야하고 예술성이 잇어야한단말인가? 그놈의 중2병 일본영화처럼 괴수영화에 신의 천벌이네 뭐네 핵맞고 죽은 영혼들의 화신이네 마네 이딴 헛소리설정들 죄다 배제되잇고, 무엇보다 모스라때문에 또 이상한 요정들 나와서 동요 부를까봐 살짝 걱정이엿지만 안나와서 다행임. 아 대신 모스라 본인이 부르긴함;; 그리고 그 쌍둥이 요정도 나름 잘 섞어놧슴.
8. 1편이 솔직히 팬인 내입장에서도 고지라의 고자본으로 된 최신영상화라는점 자체빼고는 스토리던 연출이던 뭐건 다 별로엿어서 망작이라고 치부하는데 2편은 감독이 바껴서인지 전혀 그런걱정은 안해도 될정도임. 초반부터 나올애들 나와주고 한딱가리 거하게도 해주고 오히려 중반에 닌겐들 이야기가 지루하다면 지루하지만 위에 쓴대로 이건 어쩔수없는부분.
9. 초반 포스작렬은 기도라이고, 후반 포스작렬은 멜트다운고지라. 일부러 예고편도 첫공개빼곤 안보고 갓엇는지라 설마 멜트버젼까지 나올지는 전혀 몰랏기에 감동이 2배엿슴. 진짜 극초반부 얼음깨고 나온 기도라가 날개필때 소름 쫙 돋앗슴. 후반에 고지라 멜트다운 뿜뿜이 쓸때도 소름 쫘악 돋음. 진짜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괴수들이 보여주는 비쥬얼은 여지끔 본 모든 괴수영화중에 원탑이라고 생각됨. 모스라는 진짜 몽환적으로 잘나왓고 라돈도 생각보다 별거없어보이는 외모에 비해 포스 엄청나게 나와줌.
10. 무엇보다 그나마 조금 안도가 된건, 이 몬스터유니버스에 걱정보단 기대감이 훨씬 남게되는 2편이라는점. 사실 콩 스컬아일랜드나 고지라1편은 진짜 별로긴햇는데 이번작이 정말 흥행에 성공햇으면 좋겟슴.
11. ost가 원작꺼를 리메이크한게 나오던데 난 개인적으로 1편 ost도 굉장히 잘 어울린다고 생각함. 때문에 2편에선 안나오는게 조금 아쉽.
12. 베라 파미가가 진짜 개민폐로 나옴. 사실 얘말고도 인간들이 죄다 좀 뭐랄까 개연성이 한개씩 빠져잇는느낌이라 닌겐들 이야기 나오는 중반부가 좀 몰입감은 떨어지긴함. 위에 쓴대로 이미 괴수들 팬이라면 다 아는 설정이나 이야기를 안깔아둘순 없으니 그냥 휙휙 지나치게 언급들만 해주는 느낌. 때문에 세리자와 박사가 희생할때도 그닥 감흥이 없엇슴. 오히려 초반에 비비안박사 장면이 더 충격.
13. 등장괴수도 원작 오마주까진 아니고 그냥 대충 만들어둔거 같긴한데 쿠몽가,안기라스 닮은애들이랑 매머드 닮은애 그리고 전작에 무토 완전체? 같은애가 나옴. 얘네들이 좀더 활약하는게 잇엇슴 싶은데 아쉽긴함. 물론 너무 등장괴수가 많으면 그건 그거대로 산만해서 방해되긴햇을듯. 그래도 조금은 더 나왓으면 하는 바램. 특히나 전작에 나온 무토완전체로 보이는애는 설정이라도 좀 더 언급됫으면 하는 아쉬움.
14. 잼난것중에 하나가 주연배우중에 카일 챈들러가 피터잭슨감독의 킹콩(2005)에 나왓던 그 액션배우엿슴... 영화중간에 갑자기 깨달은건데 생각해보니 뭔가 웃기기도함. 뭔가 유니버스를 넘나드는 주연이라니...
15. 현재까진 올해본 영화중에 개인적으로 나한테는 앤드게임과 이영화가 투탑인 상태. 내가 괴수물 덕후라서 그런것도 분명히 크게 작용되고 잇음. 엔드게임은 시리즈의 끝이라는점이 참 좋앗고, 고질라는 시리즈의 진짜 시작이라는점이 참 좋음. 이러면 콩vs고질라 걱정박에 안됫엇는데 기대할수박에 없겟슴.
16. 쿠키영상을 보면 기도라가 분명 또 뭔가 나올거같긴한데... 메카기도라가 나올지 어떨지는... 아마도 내 예상이지만 고지라 vs 킹콩에선 둘이 중반까진 싸우다가 후반에 공동의 적을 합심해서 무찌르고 제갈길가는게 아닐까싶음. 킹콩도 미국을 대표하는 괴수이기에 어느한쪽편을 들어주기 묘할거임.
17. LONG LIVE THE KING
- 빈센트보라쥬
- 2019/06/06 AM 01:22
거지같은인간파트... 그야말로 영화의 맥이 다끊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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