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본] LG V20 몇 달 정도 써본 소감2018.07.11 PM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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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감상이라 다른 사람들과는 의견이 다를 수 있습니다. 




장점


1. 탈착식 배터리다. 한 몇 년 지나서 배터리가 방전돼도 폰을 뜯을 필요 없이 배터리만 새로 사서 교체하면 된다.

2. 세컨드스크린이 있다. 나는 안 쓴다만 잘 쓰는 사람들은 잘 쓴다더라.

3. 지문인식 잘 되는 편. 위치상 검지손가락 고정이라 그런지 인식률은 아이폰 썼을 때보다도 더 나은 것 같다.

4. LCD다. 아몰레드가 아니다. 몇 년 쓰던 번인 생길 걱정은 없다.

5. 휴대폰이 크고 화면도 크고 해상도도 이정도면 큰 편이다. 웹서핑 할 때나 마인드맵 쓸 때 태블릿을 어느 정도 대체할 수 있다.

6. 터치감 괜찮은 편. 갤럭시노트2는 손이 썩는 것 같은 터치감이었는데 불특정다수에게 들은 정보로는 삼성폰은 요즘에도 가끔 안좋다고 한다.

7. 쿼드DAC가 음악감상용으로 좋다. 다만 이거 활용하려면 기본 저항50옴 이상 되는 헤드폰 등을 구비하는 게 좋다. 나는 있어서 써보니 좋음.

8. 내구력이 좋다고 한다. 실수로 액정 깨먹으면 수리비가 얼마인지 알기 때문에 이런 부분 신경이 많이 쓰인다.

 조심해서 쓰기 때문에 갤럭시노트2든 아이폰이든 깨먹은 적은 아직 한 번도 없음. 근데 주변에서 깨먹은 건 많이 봤음.

9. 광각촬영이 가능하다. 품질 안 따지고 넓은 범위를 '기록'해야 할 일이 있을 땐 쓰기 좋다.

10. 쿼드DAC가 녹음용으로 좋다고 한다. 아직은 안 했지만 필요할 땐 녹음작업용으로 사용할 예정. 그 전엔 아이폰이 원탑이었다.



단점


1. 발열에 약하다.

 - 불특정다수에게 들은 정보로는 스냅820이면 발열이 심하진 않아도 잡히진 않은 모델이라고 한다.

 - 아몰레드가 열이 덜 나는 편이라고 하는데 이 폰의 LCD는 LCD중에서도 특히 열에 약한듯.
 - 화면 밝기만 잠시 최대치로 높일 때에도 발열을 좀 더 고려할 필요가 있다. 특히 직사광선 하에서라면 딜레마에 빠짐.

 - 나는 고사양 게임을 안 해서 잔상이 안 생긴다만 잔상 생긴다는 정황들을 보면 LCD가 열 받으면 잔상이 더 잘 생기는 것 같다.

 - 굳이 고사양 게임을 안 해도, 네비게이션 + 핫스팟 등 폰을 조금만 더 무리하게 쓰면 열이 나는 경우는 다양하게 있다.

2. 사제 충전환경에 약하다.

 - 충전 케이블이 정품이 아니면 저항값이 달라서 충전기고장 -> 기계고장 -> 무한부팅 테크를 탈 수 있다는데...

   다른 usb-c폰에서도 이런 일이 일어나나?

 - 충전 케이블만 정품이면 대충 다른 폰들처럼 써도 괜찮은가? 하고 LG서비스센터에 물어봤지만 애매한 답변만 들었다.

 - 충전 케이블을 의자바퀴로 밟은 뒤에 쌔해서 새로 케이블을 구했는데, 밟은 케이블은 계속 써도 괜찮았을까?

 - 다른 폰보다 좀 더 조심해서 쓰고 있어서 아직은 아무 이상이 없다만, 다른 스마트폰도 이런 걱정을 하나?

3. 사진품질이 별로. 대충 찍었을 때 괜찮게 보이는 갤럭시노트8은 최신 폰이니까 그렇다고 치고,

  V20은 대충 찍으면 아이폰6S와 비교해도 잘 안 나오는 것 같다.

4. 후면카메라 유리가 떨어질 수 있다고 한다. 아직 떨어져 본 적은 없지만 이런 자잘한 건 신경 좀 써주지 ㅠ

5. 사서 바로 쓰면 안 되고 알아서 세팅을 좀 만져줘야 쓸만해진다. 배터리를 항시 잡아먹는다는 프로그램을 꺼주니 배터리도 만족스러운 편이고.

6. 휴대폰이 크다. 싫어하는 사람은 싫어하는 요소. 다만 나에겐 이 점은 장점으로 작용한다.

7. 음악감상시 이퀄라이저 등 셋팅폭이 적다고 한다. 다만 나는 어차피 기본셋팅으로 듣는 편이라 상관없음.

 정 셋팅을 원한다면 구글스토어에 타사 플레이어도 많으니 그거 다운받으면 되겠지.

8. 방수 안 됨. 근데 탈착식이라 납득.

 방수폰도 배터리 교체할 때 뜯었더니 방수가 풀렸다는 말도 있었어서 어차피 뜯고 나면 불안불안해지는 거라고 생각중.



종합 : 

- 발열로 인해, 잘나가는 고사양게임이나 소셜게임류는 포기하거나 10분 깨작하는 정도로 끝난다고 생각하는 게 속 편하다.

 (저사양 게임은 마음껏 할 수 있다.)

- 사진촬영품질 포기

- 화면밝기를 최대한 올려야 하는 직사광선하에서의 사용이 길면 힘들어진다

- 컴퓨터 포맷 정도는 스스로 할 수 있는 정도 지식이 돼야 이 폰을 추천 가능. 대충 막 굴리고 싶다면 비추천.

 좀 아는 입장에서 발열이 심해지지 않도록, 부하가 안 걸리도록 폰 상태를 고려하며 써야 한다는 이야기.

- 과전류 등은 조심할 것. 정품케이블 정품충전기를 쓰라는 이야기.

+ 대신 떨어트려도 액정 깨질 우려는 적다. 별 거 아닌 것 같아도 몇 십만원이 왔다갔다하는 문제.

+ 아몰레드가 싫고 LCD가 좋다면 펜타일도 아니니 휴대폰 치고는 큰 화면에서 잘 볼 수 있다. 해상도도 높아서 불편이 없다.

  기껏 웹서핑 같은 거에 좋은 거 아니냐고 생각할 수 있지만, 그 기껏 웹서핑 등을 하는 시간이 사실 더욱 길다.

+ 제대로 된 헤드폰이 있다면 활용 가능한 음악감상환경

+ 지문인식, 터치감은 기본적인 사용감을 좌우하는데 이 부분은 잘 받쳐주고 있다.

+ 고음질녹음기능, 광각촬영기능, 세컨드스크린은 필요한 사람에겐 매우 유용하다.

+ IR센서 리모컨은 솔직히 일반리모컨보단 불편했지만 어쨌든 필요할 때엔 사용 가능.

+ 탈착식 배터리


확연한 단점도 있지만 위의 +중 상당수는 다른 폰에서 찾아보기 힘든 돌출된 장점들이라, 그 장점들을 원했던 입장에서는 상당한 만족감을 주는 폰입니다.


고사양 게임은? 지금은 아이폰6S면 충분하고, 2년 뒤엔 이거 처분 안 하고 고사양 게임 되는 폰을 새로 구할 생각입니다.

고사양 게임을 하려면 스냅드래곤 835(10nm)이상은 돼야 발열이든 전력효율이든 편하게 할 수 있다는 것 같은데, 이거 발매된 시즌에는 CPU한계상 어쩔 수 없었다고 봅니다. LCD특성도 발열부하에 한몫 거들긴 했지만, 어차피 CPU한계를 벗어나진 못했을 테니.


댓글 : 16 개
결국에 같은 돈내고 산다면 삼성 제품사는게 좋다는게 LG폰
그런 우열 관계는 아닙니다; 탈착식배터리 + 고음질DAC가 있느냐 없느냐가 선택을 많이 좌우한 거라.
나온지 한참되서 . 전투용으로 막굴리긴 좋습니다.
전 오히려 조심조심 굴릴 생각으로 샀는데 ㄷ 막 굴려도 굴러가나보네요.
V20도 밀스펙 인증되지 않았나요. 1000m였나 거기에서 떨궈도
박살 안나고 배터리랑 껍데기만 분리되더라구요.
결합하면 멀쩡하고요.
하드웨어 내구도 얘기였군요. 그 점은 신뢰가 갑니다. 조심한다는 건 발열관리하고 충전연결 쪽을 조심하는 중.
처음 나올때 사서 지금까지 고장없이 잘 쓰고 있지요 ㅎㅎ

팜웨어 업데이트만 이제 되면 더 좋을텐데
펌웨어는 롤리팝(메모리누수)처럼 치명적인 문제가 있는 것도 아니니 딱히 바라던 사항은 아니었습니다.
근데 이왕 오레오 올려준다면 오레오 최종버전(8.1)까진 해주면 좋겠네요.
구글카메라를 쓰시는게 훨씬 낫습니다/..
구글카메라가 안드로이드 스토어에 올라온 건 아닌 것 같은데... 그래도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여차할 땐 써볼 수 있겠네요. ㅎㅎ
사제충전, 과전류 같은건 너무 호들갑... 씨타입 케이블이 초기에 불량 케이블이 많았고 그 시기에 v20 나와서 재수없게 그런 이미지가 생긴거...

그런데 배터리 관리는 좀 해야함...
일반적으로 과방 과충하면 배터리 수명이 금방 줄어든다고들 하죠.
완충후에도 충전기 꼽아놓고 계속 방치하고, 배터리 퍼센티지 바닥까지 떨어지고서야 배터리 갈아끼우고 하는 식으로 썼더니 1년하고 조금 지나서 배터리상태가 메롱이 되어버리더군요.
안좋은 사용법인건 아는데, 다른 기기도 그렇게 쓰고도 몇년썼는데 유난히 더 빨리 수명이 줄어든거 같음.
사제충전, 과전류는 LG서비스센터에 물어봤을 때 지극히 방어적인 방식(...)으로 대답하셔서 좀더 경계하고 있었습니다. 거기까지 큰 문제가 아니었다면 다행이죠 ㅎㅎ

배터리는, LG서비스센터에서 말하길(물어보지도 않았는데 그냥 점검차 이야기하는 걸 들은 겁니다.) 배터리가 발매 후 1년 반동안 케이스 안에 계속 있었던 걸 제가 구매한 거고, 그 경우 그 1년 반만큼 배터리 수명이 줄어든 상태라며 수명이 줄어든 게 티가 날 때는 사용시간이 급격하게 줄어들 수 있다고 하네요.

그래도 LG쪽 배터리가 폭발 안정성은 높다는 이야기도 있어서 제 개인적으론 불만 없습니다.
여차하면 배터리 정도야 새로 사줄 생각으로 탈착식을 선택한 거니.
DAC용으로 공기계 세컨으로 구매하고 싶네요 ㅠㅠ
폰을 두 개 이상 갖춰놓은 입장에선 가치가 수직상승하더라구요 ㅎㅎ
비이공썼는데 확실히 발열떄문에 잔상이 심해지더군여
게임개발하는데 여름에 잔상 터집니다 터져. 수리도 안해주고..
밀스펙이라 튼튼하긴한데, 떨어트리면서 액정쪽에 작은 돌부스러기 있으니 깨지는건 마찬가지더군여..ㅋㅋ
잔상은 아직은 생겨본 적이 없는데... 아예 안 생기게 할 각오로 발열관리중입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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