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본] 과외해주는 친구가 암에 걸렸습니다.2020.01.21 AM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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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외 해주기로 한 친구가 있는데

 

 한 몇주전 쯤에 연락오더니 아파서

 

예정되 있는 일정좀 뒤로 미뤄달라 하더군요.

 

근데 아픈거치고 오래 연락이 없길래.

 

나중에 친구가 하는말로 암 초기로 수술받았다고 하네요

 

완치됐다고는 하는데 깜짝 놀랐습니다.

 

알고보니 우울증이나 불안장애같은것도 어릴적부터 안고 살았던거 같네요.

 

그래서 수시로 연락두절되기 일상이고

 

이제 좀 멘탈적으로 괜찮을 때 종종 답장 해주는거 같습니다

 

괜찮을땐 너무 쾌활하고 착합니다.

 

본인은 과외 계속 하길 원하는거 같아서

 

저도 좀 책임감을 가지고 

 

본인이 원하는 공부니 도와주고 싶은데요.

 

제가 워낙 주변에 큰 병을 앓았거나, 우울증세 알았던 지인이 없어서.

 

어떻게 접근하고, 어떻게 대해야 할지 모르겠네요.

 

특히 연락두절같은 경우에는 지금까지

 

본인이 할때까지 좀 기다려왔는데 (제가 상황을 모르니..)

 

이런 친구들한테 자주 연락주는것도 민폐가 아닐까요?

 

과외 당일날 연락 안되고 이러면 제가 대처를 못할거같아서  그런것도 있고. 관심 표하는게 도움이 되나 싶기도하고

 

그리고 앞에서 하면 안되는 행동이나 말같은  금기같은게 있을지

 

혹시 주변에 우울증 앓았던 비슷한 지인 있으신분 조언부탁드립니다.

 

 

댓글 : 10 개
에궁... 제 경험 상 아픈 분에게 지속적으로 연락해주는 게 오히려 좋았습니다.
현재 지인 중에 암 투병 중인 분이 계시는데, 이 분이 오랫동안 회사 생활을 하시다 아프시게 되면서 라이프 스타일이 많이 바뀌게 된 터라 사람을 그리워하시더라고요.
저도 조심스러워서 연락 안 하다가 뒤늦게 연락 드렸는데 넘 좋아하셔서 꾸준히 만나고 있어요. 1~2개월에 한 번씩이요.

주의할 점이라고 하면, 물론 그 분만 만났기 때문에 꼭 이건 주의해야해! 는 아니라는 걸 참고해주세요.
해당 병증에 좋다는 걸 먼저 권유하는 걸 가급적 자제하시는 거요.
주변에서 비슷한 이야기를 많이 듣게되니까 말해주는 입장에서는 한 사람에게 하는 건데
듣는 입장에서는 여러 사람에게 이야기를 들으니 스트레스 받는다더라고요.
이런 이야기 꺼내기 정말 정말 미안한데...

암 이야기랑 우울증 불안 증세 이야기가 정말 사실인지 확인 한번 해보세요.
진실이었다면 이런이야기 꺼내서 정말 죄송합니다.
사실인거 같아요. 병원 사진도 본인 sns에 게시하고 그런아이는 아닌거같습니다
저도 어릴때 비슷한 경험이 있었습니다만 지금은 완치됬는데 나이대로 치면 어른일때가 더 힘들겁니다. 항암제도 더 쌘게 들어가니까요.. 보통 아프면 음식 조절이 중요한데 사람이 어릴때나 커서도 먹는걸 못먹게 하면 스트레스가 엄청납니다. 병원에서는 기름진 치킨이나 피자, 라면, 인스턴드등등 많은걸 못먹게 하죠 스트레스가 심해지면 치료에 더 큰 영향이 생기니 평소 먹고싶은걸 다음에 만나면 먹자 이번에 치료한번받고 나면 사줄테니 먹고 힘내라등 스트레스 조절이 제일 좋은것 같습니다.
음 작년에 제가 친구분처럼 몸이 안좋아 연락을 다 안받았던적이 있었는데요.
연락두절이 잦다는걸 봐서는 저와 비슷한 심정이었을거 같네요.
자괴감이 들면서 신세한탄도 하게되고.. 이겨내고싶은 생각이 들면서도 갑자기 부정적인 생각이 밀려오더라구요.
친구들에게 이걸 설명하자니 싫고, 자연스럽게 연락도 피하게 되더라구요

평소에는 연락이 올때만 답장해주시고,
과외를 하게 되셨다면, 두분이서 일정 정하는 룰을 정하시는게 좋으실 것 같네요.
예를들자면 음.. 과외 하루전과 4시간전에 수업 진행 여부에 대해 문자 남기기 같은거요? 갑자기 컨디션이 나빠질 수도 있으니..
그리고 대화에 있어서는 컨디션에 관련된 얘기는 피하시는게 좋을듯 싶습니다.
도움이 되셨다면 좋겠네요
가장 원하는 답변이였습니다 감사합니다 ㅎㄹ
너무 안타깝네요 아무쪼록 잘 버텨낼수 있길
어떤 부위인지 모르겠는데 초기면 운 정말 좋은거에요. 전 오히려 친구들과 축하했었음.
우울증같은 경우는 그냥 조언을 안하면 되더라구여. 본인도 자기가 어떻게 하면 괜찮아질지 다암. 그 의지자체를 앗아가는게 우울증이라...
암은 재발 없이 5년 지나야 완치입니다.
그때까지 수시로 검사 해야하기 때문에 스스로도 완치라는 표현 사용하지 않습니다
그 친구도 의사한테도 재발 전이 가능성 설명들었고 그래도 본인이 지금 상황을 완치됐다 표현하는데, 뭐가 그리 심드렁하신지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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