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멘붕하라구] 언제쯤 자신에게 당당해질수있을까나...2013.02.02 PM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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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31 적지않은 나이
남의 눈치만보고 남 속내를 더생각하게되고
남을 너무 배려하고 난무조건 완벽해야하고

어른이 되어서부터 쭈욱 저렇게 세월을 보내다보니 답답하고 미치겠네요
진짜 내모습는 온데간데없고 수십겹 포장질만 해온 역겨운 제모습뿐이군요

여긴 어딘가 난누구인가 ㅋㅋㅋㅋ 만화책이나 소설책에서만 나오는 중2병 문구같았는데
실제로도 저런생각이 드는군요

여럿조언좀 부탁드리겠습니다 ^-^)/
댓글 : 6 개
자기 삶에 충실할때 괜찮아지지 않을까요... 남이 하기 힘든일을 해나갈때 성취감을 느끼고 그게 자신감의 바탕이 되고 제 생각이였습니다.
탈출구가 되어주는 사람(연인,친구들)과 함께하면서 풀면 되지 않을까요^^
포장하지 않아도 되는 관계인 사람들과의 시간을 좀 더 늘리시면.
동갑내기시라 공감되서 답글 답니다. ㅋㅋ
여긴 어딘가 난 누구인가 ㅋㅋ 저도 가끔 이렇게 빠지긴 하는데요.
뭐.. 진짜 내모습이라기보다 능글능글해진거 같단 생각이 듭니다? ㅋㅋ
살아남기 위한 처세술이 늘고 쥔장님처럼 배려에 눈치에 완벽 추구에
그렇게 스트레스 받다가 최근에는 좀 많이 놓고 늘어져버렸습니다. ㅋㅋ
너무 쉼 없이 달려오신거 아닌가요?
사람이 좀 쉬고 그래야 피폐해지지 않습니다..
뭐 이리 변하든 저리 변하든 어차피 비즈니스용 가면이란건 쓰고 다녀야 하니까요.
아직은 그 가면을 쓰고 벗는게 뭔가 가식적이고 어색해보인달까..
그게 좀 익숙해지면 저도 프로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ㅋㅋ
사는 게 그런겁니다.

타인과의 관계에서 두려움을 느끼는 건 사회에 사는 인간이라면 당연합니다.
그래서 방어적으로 타인에게 잘 해주거나 시선을 의식하는 사람도 될 수 있고,
오히려 타인을 괴롭히거나 타인의 몫을 빼앗는 공격적 사람도 될 수 있죠.
결과는 각자 성격에 따라 다를 뿐이지, 원인은 비슷할지도 모르죠.

그런 자신의 모습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건 자만심일 수도 있습니다.
자기 자신은 스스로 지향하는 어떤 이상점에 가까운 인간이어야 마땅하고 여기는데 (자만심)
현실적으로 그 모습에 가깝지 않기 때문에 스스로의 모습을 인정하지 못하는 그런 갈등....

아니면 [하고싶은 행동]과 [현실적으로 해야 할 행동]이 달라지는 데서 나오는
내적갈등 때문에 스스로에게 투정을 부리고 있는 중일지도 모릅니다.
(양쪽 모두일 가능성도 매우 높죠.)

사람이 살아가는데는 논리적 이유가 없습니다.
부모가 자식을 사랑하는데도 이유가 없습니다.
자기가 자신을 사랑하는데도 이유가 없어야 합니다.

일단 현실의 자신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사랑하십시오.
내 모습이 이제 앞으로는 더 나아질 것이라 생각하고 받아들이시고,
혹은 내가 생각하던 삶의 모습이 이쁘게만 꾸며진 환상이었구나 하고
생각하고 삶의 기준을 낮추셔도 되죠.

그리고 그런 '역겹던 모습'으로 살 수 밖에 없던 스스로를 측은하게 여기세요.
얼마나 안타깝습니까? 그렇게 살고 싶으셔서 그렇게 사신건 아니잖습니까?
사는데에 두려움을 가질 수 밖에 없으니 그렇게 살아왔을 뿐입니다.
세상이라는 정글에서 살고 있는 상처뿐인 짐승 한마리라 여기세요.
흉칙하거나 역겨운 게 아니라, 측은한 것이지요.

그 마음 그대로 세상 모든 사람도 측은하게 여기시고 아껴주십시오.
자비로움을 가지고 진정으로 사랑하는 (아끼는) 마음을 가진다면
절대 손해볼 게 없습니다.

그리고 현실에만 집중하고 바쁘게 열심히 살면
쓸데없는 생각도 안할 수 있을겁니다.
플랫진님. 명심하고 도전하는사람이 되어보겠씁니다
잉여킹님. 주위에 그럼분들이 없네요 그래서 더힘드네요
루니미님. 위안이되네요 감사합니다. 하지만 역시 어릴때 제모습을 되찾고싶은건 욕심일까요
마왕의다리털님. 충고 감사합니다 마음속깊이 새기겠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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