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물들] SD건담 캡슐파이터즈 EP.2 클랜 제1화 2009.02.02 AM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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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말의 마지막주 목요일.

향상중학교의 마지막 중간고사가 끝나고 학생들이 몰려나온다.


"하~ 이번 시험 너무 어렵지 않았어?"

왠 키작은 꼬마계집이 선홍이에게 말을 건다. 눈썹은 뭔가 걱정되는듯 처져있지만 입가는 미소를 머금고 있었다.

"응."

"특히 사회랑 도덕말이지. 난 암기과목은 질섹인데 말이야."

"나도..."

그러자 이제 활짝 미소를 짓는 꼬마계집.

"햐~ 너도야? 혹시 너도 과학 좋아해?"

"응."

"와~ 우리 여러가지로 동지네? 헤헷"

"응."

"어이! 누나!"

이때 갑자기 어떤 남자아이가 부른다. 부르는 쪽을 보니 록준이가 교문앞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록준아."

"피시방가자. 오늘 시험 끝나서 오후에 시간 많잖아. 히히히. 근데 예는 누구야?"

"예라뇨? 보아하니 1학년인거 같은데 이 2학년 뱃지 않보여요?"

갑자기 발근하는 꼬마계집. 발끈한 계집에게 쫄은척 살살 기는척하는 록준

"아! 아~ 죄송합니다. 한 번만 용서해주세요."

"흠~ 앞으로는 주의해 주세요."

살살 기는척 하는것도 모르고 은근 으쓱거리는 꼬마였다.

"근데 선홍아, 얘는 누구야?"

"내 이웃동생 전록준이야. 록준아 얘는 내 친구 윤다나야."

"해햇! 2학년인거 못 알아봐서 죄송해요. 전록준이라고해요."

"응. 내 이름은 윤다나야. 잘 부탁해. 근데 피시방 갈거야?"

"응..."

"나도 같이가자. 나도 애들 따라서 피시방 한번 가고싶었어."

"몸은..."

"1학년때부터 방과후 수업으로 태권도 배웠잖아? 지금도 마찬가지고.... 그래서 그런지 몸이 많이 강해진거
같아. 봐볼래? 얍! 얍!"

주먹지르기를 하는 다나.

"어때 잘하지?"

"응... 그런데..."

선홍이가 다나의 왼손을 잡더니 다나의 허리에 위치한다음 그대로 주먹을 지르듯 다나의 팔을 쭉 핀다.

"이렇게 해야지..."

"아이 참~ 아직도 가슴쪽으로 올라와서 지르나봐. 헤헷"

약간 얼굴이 붉어지면서 겸연적은듯 왼손을 머리뒤에 갔다 댄다.

"오른손은 잘되."

"정말? 고마워. 선홍아."

금방 다시 활짝피는 다나.

"그럼 오늘 3명이서 가는거네? 누나는 무슨 게임해요?"

"찹스. 재밌긴 하지만 요즘 유저가 다시 줄기시작해서 좀 그래."

"그럼 우리 하는 게임 보고 같이 하실래요?"

"응? 뭔데?"

"SD건담 캡슐파이터..."

그때 록준이 손가락을 저으면서

"에이, 에이, 누나! 캡슐파이터가 아니라 캡슐 파이터~즈라구요. 히힛. 어쨌든 출발하자구요."

"응..."

"재밌어 보이면 나도 해야지. 헤헷."

그렇게해서 학교근처의 즐겜넷을 서비스하는 피시방을 향해 가는 3인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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