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설] K-ON! - 성장통(2)2015.07.05 AM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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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그 애가 들어온다고 했을때 솔직히 매우 당황했었어요. 현까지
끊어버린 앤데..."

"우하하하, 엄청난데?."

"현까지 끊어버렸다니. 대단한데?"

"정말, 유이보다 더 대단한거 아냐?"

"으익! 그거 조금 곤란한데?"

"아냐. 내가 봤을덴 언니가 더 대단해."

아즈사입니다. 어느새 제가 얘기하는 후배들에 대한 얘기로 떠들썩 해 져버렸습니다. 처음에 느낀거완 달리 그리 많이 변하지 않은 느낌입니다.

"아, 시간 많이 잡아먹었다. 좋아! 다시 연습하자!"

뭐... 뭐야! 방금 분명 리츠 선배가 나서서... 더군다나 유이선배 징징거리는거 없이 동참하고...

"선배들 왠일이에요?"

"아. 이 부실 우리만 쓰는게 아니라서 우리 시간 때에 제대로 하지 않으면 안되니까."

"아즈냥, 우리 신곡 들어볼래?"

"아, 예!"

리츠 선배가 시간을 신경 쓰는 것에 솔직히 좀 놀랐습니다. 물론 이곳의 특성상 그럴 수 밖에 없어도 원래 같았으면 아직도 차마시고 있을 선배들인데...

"그럼 시작한다! 1, 2, 3, 4!"

'좌자장 츳좌자장 츳좌자장 츳좡~
좌자장 츳좌자장 츳좌자장 츳주왕~'

'투구구구 두두두두 투구국!'

"Chatting now 정말 시끌벅적한 Never ending girls talk!
수업다 끝날떄까지 기다릴수 없어.
지각을 하더라도 조퇴만은 NON NON NON!
있는힘껏 Study after school."

이럴수가! 유이선배 기타 엄청 능숙해! 다른 선배들도 상당하고... 이, 이런게 대학생이라는 건가요?



8월
미오는 집에서 침대에 누워 책을 읽는 중이었다. 창밖에서 비치는 햇살을 보니 낮시간인거 같다.

'띠리링!'

그녀의 옆에 있는 핸드폰에서 나는 소리였다. 아마 문자가 온 모양이었다. 자기 옆에 있는 핸드폰을 들어 문자를 확인하는 미오. 츠무기에게 온 문자였다.

'벌써 일주일이 지났네. 정말 한달간 활동중단인거야?'

츠무기의 문자를 보고 잠시 생각하던 미오는 츠무기에게 답장을 보낸다.

'너무 화나서 해본 말이긴 한데, 솔직히 우리 모두 밴드에 대해서 한번 쯤 생각해 봐야한다고 생각해서 해서... 나도 그렇고...'

답장을 보내고 다시 책을 보는 미오. 잠시후 다시 문자가 와서 문자를 확인한다.

'전에 나한테 '귀족아가씨는 좀 빠져달라'고 했는데 그거 무슨의도야? 나한테 감정 있었던거야?'

"뭐! 내가 무기에게 그렇게 말했다고!"

엄청 당황한 미오는 황급히 휴대폰 버튼을 눌러댄다.

같은 시각 무기는 거리를 걷고 있었다. 단정하게 차려입고 한쪽어깨에는 백을 걸치고 있었다.

'띠리링'

"어? 미오인가보네."

문자 오는 소리에 무기는 백에서 핸드폰을 꺼내 문자를 확인 했다.

'미안 그때 너무 하가나서 막말햇나바 정말 미아해'

정말 당황했는지 문자에 오타가 있다.

"후훗, 왠지 미오 얼굴이 보이는거같아."

무기는 답장을 보내기 위해 차분히 전화기버튼을 눌렀다. 답장을 보내고 전화를 백에 넣고 다시 제 갈길 가는 무기, 그때 무기의 휴대전화에 문자알림음이 울렸다.

"어? 벌써 답장이 온건가?"

휴대전화를 꺼내 문자를 확인해보니 이번엔 리츠에게서 온 문자였다.

'모르겠어. 나도 당분간은 밴드 하기 싫어서...'

문자를 확인한 무기는 답장을 보내고 다시 제 갈 길을 갔다.

리츠는 자기 방의 침대에 누워 있었다. 외출복을 입고 있었지만 별 일없어 그냥 누워있었다.

'삐리링 띠리링'

리츠의 휴대폰에 문자가 왔다. 뚱한 표정으로 문자를 확인하는 리츠...

"헤에. 그렇구만, 두개씩이나 한다니..."

휴대폰을 닫고 다시 누워버리는 리츠, 잠시 후 벌떡일어난다.

"에라! 나도 하나 해볼까!"

휴대전화를 챙기고 문 밖을 나선다.

몇시간 후 번화가의 한 건물, 건물은 노래방, 카페, 호프등의 간판으로 도배 되어있었다. 이 건물의 출입구에서 츠무기가 나온다. 무기의 표정이 왠지 모르게 싱글벙글이었다.

'띠리링.'

"어? 문자다."

그녀의 백에서 휴대전화를 꺼내 문자를 확인한다.

"후훗. 이제봤나보구나."

문자는 유이에게서 온 것이었다.

'늦어서 미안. 근데 난 그런줄 몰랐었는데... 그럼 난 기타 열심히 연습할게. 리츠랑 미오에겐 비밀로 해줘.'

문자를 확인한 무기는 살며시 웃더니 답장을 보낸다.

'응. 열심히해.'

유이의 방. 유이는 나름대로 열심히 기타를 치고 있었다. 하지만 능숙치는 못하고 뭔가 어색하였다.

'티팃.'

"아읏!"

갑자기 유이의 기타의 기타줄이 끊어져 유이의 오른손을 때렸다. 갑작스러운 고통에 왼손으로 오른손을 감아쥐었다. 기타끈을 안매고 하던 중이라 기타도 내동댕이 쳐졌다.

'채챙~'

"아! 기~타!"

유이는 바닥에 내동댕이 쳐진 기타를 들어 기타의 상태를 살펴보았다. 기타줄이 하나 끊어진거 빼면 별 이상은 없어보였다.

"휴~ 다행이다."

큰 이상은 없어 안심하고 다시 기타의 상태를 자세히 살펴보는 유이.

"어. 기~타 현이 녹슬었네. 잠깐만 기다려."

유이는 기타를 침대 위에 올려놓고 책상서랍을 뒤진다. 기타 현을 찾지는 모양이지만 이곳 저곳을 뒤져도 없는 모양이었다. 유이는 외출복으로 갈아입고 나갈 채비를 한다.

"기~타, 잠깐 기다려줘. 현 사와서 갈아줄께."

그리고 문을 나서는 유이였다.

미오의 방. 침대에 누워서 책만 읽던 미오는 벌떡 일어나 책상 앞에 앉더니 노트북을 켰다. 노트북이 켜지고 인터넷에 들어가더니 밴드동호회 사이트를 뒤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밴드 모집 게시판을 뒤지던 미오는 한 게시글을 클릭하였다.

'베이스와 기타(될 수 있으면 클래식)을 모집합니다.

3주 뒤에 있을 아마추어 대회에 참가할 예정입니다.

관심있으면 밑 댓글 달아주시고 밑의 이메일로 답장 보내주세요.

dlweed@smail.com'

미오는 그 게시물이 댓글을 달고 이메일 계정에 로그인 했다.

리츠는 편의점에서 알바정보지를 보고있었다.

"흠, 뭔가 재밌는거 없으려나? 어?"

그녀의 눈길을 끄는건 매대랜탈알바였다. 시간대는 아침8시부터 10시 그리고 저녁 6시부터 10시였는데 시급이 꽤 높은 수준이었다.

"우와. 시간 이상하다. 근데 시급이 꽤 끌리네."

잠깐 고민하던 리츠는 이윽고 그 밑에 있는 전화번호에 전화를 건다.

방에서 기타줄을 갈고있는 유이, 능숙한 솜씨로 기타현을 갈더니 튜닝키를 만지고 몇번 쳐보면서 옥타브 튜닝을 하고 기타를 한번 쳐본다. 좋은 소리가 낫다.

"좋아. 이제 다시 연습하자."

다시 기타를 치기시작하는 유이. 하지만 몇번 치더니 의욕이 떨어진건지 기타를 거치대에 세운다.

"미안. 기~타. 나중에 칠게."

그러고는 침대에 드러눕는다. 밖은 아직 한 낮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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