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물들] 로얄스트라이커 -만남(1)2009.02.01 AM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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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67년 12월 24일 한랭지구

온통 하얀 눈과 빙하, 그리고 극지방 생물뿐인 이곳에서 하얀 경량 역 2족(가벼운 새다리)MK가 2기
서있었다. 무장은 몸통 양 옆에 달라붙은 머신건 2정 뿐이었다. 그리고 그 뒤에는 하얗고 넓은 건물
한채가 있었다. 극지방 생물을 연구하는 연구소처럼 보였다.

「젠장 우린 어째서 여기있어야 하는거야!」

한 MK에서 불평스러운 목소리의 무전이 들려왔다.

「어쩔수 없잖아요. 상부에서 시키는 일인데」

다른 MK에서 약간 어리버리한 목소리가 들렸다. 다시 들려오는 불만스런 목소리

「나도 알아. 근데 왜 한필 이곳이냐구. 군사적으로 쓸모있는 것도 아니고, 하는거라고는 생물 연구뿐이잖아! 더군다나 다른 곳도 아니고 왜 한필 한랭지구냐고! 젠장 추워 죽겠는데, 오늘 여자친구하고 몇 달 전부터 약속해 놨느데.... 아무일도 안일어나고 그저 펭귄이나 지나가는 곳에서 왜 이렇게 있어야 하냐구!」

불만이 분노로 바뀌는 순간 어디선가 불꽃을 뿜어내며 다가오고 있었다. 하얀 2족의 양손에 스나이퍼와 스프링스피어, 그리고 양어깨에는 미사일을 장착한 RS였다. 하이드로 부스터로 지상고속이동으로 다가오던 RS는 부스터를 끈 호버링 상태에서 옆으로 돌아서 쭉 미끄러져 오더니 MK앞에서 멈춰섰다. 마치 자동차가 드리프트를 하는 것 같은 멋진 장면을 연출하였다. 멈춰선 RS에서 화기애애한 목소리가 나왔다.

「안녕하세요.」

「....어,어 안녕하슈. 무슨 일로 오셨슈?」

드리프트 장면을 멍하니 바라보다가 정신차리고 여전히 뾰루퉁한 목소리로 대답한다. RS에서 연락

「정찰 의례로 왔습니다. 혹시 길을 잃었나 해서요.」

「필요없슈. 회사로 부터 이 뒤에 있는 건물을 지키라고 명령 받아서 여기있는거요.」

여전히 불만이 있는듯 한 MK.

「아, 그렇습니까? 그럼, 가보겠습니다. 안녕히계세요.

RS는 뒤돌아서 걸어 이동하기 시작했다.

「잠깐! 당신 어디서 의례를 받았소?」

MK에서 RS에게 물었다. 그 물음에 RS가 걸음을 멈추고 뒤돌아본다.

「당신들은 어디 소속이지요?」

RS에서 나온 이 물음에

「'아루니카'사 소속인데요?」

라는 어리버리의 응답....

「이 바보야. 먼저 응답해서 어쩌자는거야!」

다른 MK에서 화를 낸다. 이때 RS에서의 무전

「아 그럼 됐습니다. 저도 같은 곳에서 의례를 받았습니다. 안녕히 계세요.」

다시 뒤돌아서 부스터로 이동한다. 2기의 MK는 RS가 떠나가는 것을 멍하니 보더니 방금전에 화낸 MK에서 말한다.

「쳇, 뭐야. 같은 편이었잖아.괜히 깜짝 놀랐네......... 야 임마 적일지도 모르는 녀석에게 먼저 신분을 밝히면 어쩌자는거야. 다음부터 조심하라고 특히 RS는... 완전 괴물이니까.」




고속이동을 하던 RS의 레이더에서 생물반응이 나타났다.

「음? 뭐지?」

생물반응이 있는 곳으로 다가가는 RS. 생물반응이 있는 곳 근처에 멈춰서 천천히 앉기 시작한다. 부스터의 도움으로 천천히 앉기 시작한 RS는 마침내 다리를 쭉 펴고 앉았고, 허리에 있던 해치가 열리면서 파일롯이 나왔다. 하얀 벌판이라서 그런지 붉은 머리 카락이 유난히 눈에 띄었다.

"으~ 추워라. 역시 괜히 나왔나?"

생명반응이 있는 곳으로 찾아가는 파일롯. 찾아간 곳에는 한 소녀가 쓰러져 있었다. 파일롯은 소녀를 보자 재빨리 달려가 웃옷을 벗어 소녀의 몸에 둘러준 후, 소녀를 업고 RS가 있는곳으로 달려갔다. 파일롯이 RS에 탑승한 후, RS의 해치가 닫히고 부스터로 재빨리 일어선 후 고속이동하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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