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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사진] 로리웹 최초 XBA-3SL 인증2012.01.10 AM 01:38
소니의 첫 Balanced Amature 이어폰 XBA 시리즈.
저급모델 1SL, 중급모델 2SL, 상급모델 3SL, 최상급모델 4SL로 4개 라인업 중
상급모델인 XBA-3SL입니다.
여태까지 소니가 왜 BA 이어폰을 만들지 않는지에 대한 근거없는 소문만 잔뜩 돌았는데
이제 알 것 같습니다.
CCD도 내가 만들고, CMOS도 내가 만들고, 이면조사도 내가 만들고
카메라도 내가 만들고, 테레비도 내가 만들고, 렌즈도 내가 만들고
CD도 내가 만들고, BD도 내가 만들고, 비디오도 내가 만들고
메모리카드도 내가 만들고, 게임기도 내가 만들고
미니 카세트 플레이어도 내가 만들고
헤드폰도 내가 만들고...
그러니까 BA도 내가 만들거야.
BA에 그렇게 SONY 마크를 찍고 싶었느냐..
몇일동안 요도바시를 염탐하면서 4SL을 가느냐 3SL을 가느냐를 두고 망설였는데
결국 19,800엔인 3SL로 가게 되었습니다.
고작 3천엔(약 45,000원) 차이인데 3SL로 한단계 낮은 것으로 간 것에는 다 이유가 있습죠.
3SL은 BA가 3개 들어간 제품입니다. 각각 Full Range, Woofer, Twitter를 담당합니다.
4SL은 BA가 4개로, Full Range, Woofer, Twitter, 그리고 Super Woofer가 있습니다만
이 4번째 BA 덕분인지 중고음이 조금 묻혀버립니다.
한마디로
3SL의 소리가 오히려 더 좋습니다.
박스 옆면의 모습입니다. 이어폰단자와 연장선을 보여줍니다.
상급 제품이라고 EX600, EX1000처럼 엄청 고급스러운 패키지를 생각하면 안됩니다.
왜냐면 저처럼 크게 실망하거든요..
박스 하단을 열면 이런 모습입니다.
"여기를 잡고 잡아당기세요"라고 말하는 듯한 친절한 화살표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사는 곳이 일본이므로 일본내수용 패키지입니다. 따라서 보증서도 일본어죠.
요도바시에서는 영수증처럼 생긴 간이보증서를 내주고 있으므로
보증서를 따로 기입할 필요 없이 소니에 간이보증서를 들고 찾아가면 수리받을 수 있습니다.
설명서는 2SL, 3SL, 4SL 공용입니다.
1SL은 소모품 취급이라서 구입하면 개봉 안했어도 환불조차 안됩니다.
아니꼬우면 1만엔 넘으라는 얘기입니다.
SL 계열은 넥체인 타입이기 때문에 오른쪽 유닛의 케이블 길이가 길게 되어 있습니다.
곧 나오는 LP계열은 애플계열 이어폰 리모콘 대응 제품으로
3.5mm 4핀 단자이고 왼쪽과 오른쪽 유닛의 케이블 길이가 대칭입니다.
이어폰 사진들.
이어폰 뒷면의 금색 사각형 무늬는 BA의 갯수를 의미하며,
각각 사각형의 위치에 BA가 자리잡고 있다고 합니다..
3SL은 세로로 길게 나열되어 있으며, 그 덕분에 이어폰 모양 역시 길쭉합니다.
이어폰 집기도 편하더군요.
4SL은 마름모 모양으로 나열되어 있어서 통통한 모양입니다.
지금까지 나왔던 다른 회사의 고가 BA 이어폰들과 모양이 비슷합니다.
연장선.
소니는 연장선에도 SONY를 찍습니다.
연장선은 휴대기기들의 구조 또는 두꺼운 케이스때문에 이어폰단자가 들어가지 않는 것을 염려해
계단 모양으로 단자를 더 길게 만들어두었습니다.
케이블 역시 일명 칼국수 케이블이라 불리는 넓적한 케이블을 쓰고 있습니다.
덕분에 꼬이거나 엉켜도 쉽게 풀 수 있습니다.
이어팁(이어피스, 이어버드)은 예전처럼 총 7종의 이어팁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SS, S, M(이어폰에 끼워진 상태로 판매), L, 노이즈 캔슬 이어팁 SS, M, L
소니는 줄감개에도 SONY를 찍습니다.
이 외에도 가죽 케이스가 있지만 매우 조촐합니다.
사진은 조촐함에 너무 놀란 나머지 못찍었습니다..
저는 원래 독일에 위치한 beyerdynamic)))) 사의 DT770PRO 250Ω을 쓰고 다녔습니다.
이놈은 30만원주제에 5~60만원대의 Hi-Fi계열 헤드폰까지 커버해버리는 무시무시한 헤드폰입니다.
10년동안, 가을 겨울 봄 여름까지 오로지 헤드폰만을 고집해온 이유는 단 하나
가격대 성능비, 가격대 음질비가 이어폰보다 월등히 좋기 때문이었습니다.
트리플 파이 10pro, 웨스톤3, SHURE SE535, ER4, EX600, EX1000.
이것들
줘도 안가진다고 말하고 다녔습니다.
지금까지 제가 각각 3~8시간씩 청음해보고 하는 말이었습니다.
NT6는 안써봐서 가질 지 안가질 지 판단을 못했지만요..
(솔직히 SE535는 좋음.. 이것만큼은 공짜로 주면 가짐)
SE535 빼고는 모두 14000khz 이상이 거의 없다시피 합니다.
그건 아무리 비싼 이어폰이어도 마찬가지였죠.
이건 진짜 "이어폰"이라는 태생적 한계인가 싶어 이어폰을 포기하고 살았습니다.
A8이라는 이어폰도 있지만, 그건 오픈형이라 소리에 집중할 수가 없었죠..
그런 제가, 지금까지 헤드폰 업그레이드만 해오던 제가
아웃도어로 쓸수가 없는 DT770PRO를 아웃도어로 쓰고 다니던 제가
드디어 헤드폰을 벗었습니다.
DT770PRO와 거의 견줄만한 이어폰이 나타난 겁니다..
3SL보다 보컬과 고음이 조금 떨어지는 4SL마저도 가격이 2배인 SE535보다 고음을 잘 내줍니다.
이 이어폰, 지금까지의 소니 소리를 생각하시면 안됩니다.
소니가 Hi-Fi급 소리를 내다니 말도 안되지만, 그런데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마치 오디오테크니카의 ATH-M50처럼 말이죠..
Hi-Fi계를 원하시는 분들, 지금까지 이어폰의 고음불가에 실망하신 분들
XBA-3SL 또는 XBA-4SL 꼭 한번 들어보세요.
댓글 : 23 개
- trowazero
- 2012/01/10 AM 01:51
저는 아웃도어용 고가 제품은 사기가 좀 그렇더라구요
듣다가 주머니에 둘둘 말아 넣거나 가방에 대충 꾸겨넣는 경우가 많아서..
덕분에 ie8도 집안에 고이 모셔져 있습니다.
들고 다니는건 5만원 이내의 부담없는 제품들;
듣다가 주머니에 둘둘 말아 넣거나 가방에 대충 꾸겨넣는 경우가 많아서..
덕분에 ie8도 집안에 고이 모셔져 있습니다.
들고 다니는건 5만원 이내의 부담없는 제품들;
- 루즈키
- 2012/01/10 AM 01:57
소니 ba이어폰이라니까 엄청나게 끌리네요
20만원 중반의 트리플이라.. 이거 사버릴지도...
20만원 중반의 트리플이라.. 이거 사버릴지도...
- Clairade
- 2012/01/10 AM 02:00
루즈키 // 진짜 지금까지의 소리와 너무나 달라서 이게 소니게 맞나 싶을 정돕니다..
2SL까지는 이어폰 특유의 답답한 소리가 들리지만 3SL부터는 아예 다른회사제품 급으로 다릅니다.
꼭 들어보세요.
저도 지금까지 디자인만 보고 사는 사람이 아닌 이상 소니 절대 추천 안했어요.
2SL까지는 이어폰 특유의 답답한 소리가 들리지만 3SL부터는 아예 다른회사제품 급으로 다릅니다.
꼭 들어보세요.
저도 지금까지 디자인만 보고 사는 사람이 아닌 이상 소니 절대 추천 안했어요.
- 루즈키
- 2012/01/10 AM 02:08
요즘 트리플파이 정품이 20만원 초반까지 떨어졌는데
사실 ue700을 들어본 저로선 선뜻 손이 가지 않더군요
아무래도 자극적인 v자 음색때문에...
음 근데 이놈은 하이파이적 음색이라는게 예를 들어
어떤 이퀄라이저 곡선을 그릴까요?
사실 ue700을 들어본 저로선 선뜻 손이 가지 않더군요
아무래도 자극적인 v자 음색때문에...
음 근데 이놈은 하이파이적 음색이라는게 예를 들어
어떤 이퀄라이저 곡선을 그릴까요?
- 버지니아
- 2012/01/10 AM 02:08
다른이어폰과 비유하면 어떤성향의 소리를 들려주나요?
- Casker
- 2012/01/10 AM 02:12
조...조은 리뷰엔 추천이 필수건만! 추천을 드릴 수가 없써!
젠하이저빠인 저로서는 항상 소니는 디자인셔틀 이었는데
리뷰 보고 나니 저도 하나 사고싶네욬ㅋㅋㅋ
젠하이저빠인 저로서는 항상 소니는 디자인셔틀 이었는데
리뷰 보고 나니 저도 하나 사고싶네욬ㅋㅋㅋ
- 루즈키
- 2012/01/10 AM 02:14
제가 4s+애플인이어 조합으로 상당히 만족스런 음감을 하고있는데
이녀석은 어떤소리를 들려줄지 너무 궁금하네요
아 그러고보니 2만엔이 한화로 30만원이군요 ......(~_~;)
이녀석은 어떤소리를 들려줄지 너무 궁금하네요
아 그러고보니 2만엔이 한화로 30만원이군요 ......(~_~;)
- Clairade
- 2012/01/10 AM 02:16
애플 인이어의 그 소리에 드럼의 심벌소리까지 들린다고 보시면 됩니다.
DT770PRO와 소리성향이 비슷해요.
어느 소리 하나 묻힘 없이
저음의 베이스는 베이스대로, 중음의 보컬은 보컬대로, 고음의 심벌은 심벌대로
모두 소리를 내줍니다.
애플인이어는 심벌소리가 안나잖아요. 실제 측정자료도 15000hz정도에서 절벽이고..
그 단점을 극복한 듯한 소리에요.
DT770PRO와 소리성향이 비슷해요.
어느 소리 하나 묻힘 없이
저음의 베이스는 베이스대로, 중음의 보컬은 보컬대로, 고음의 심벌은 심벌대로
모두 소리를 내줍니다.
애플인이어는 심벌소리가 안나잖아요. 실제 측정자료도 15000hz정도에서 절벽이고..
그 단점을 극복한 듯한 소리에요.
- MarshallMathers
- 2012/01/10 AM 02:27
뭔가 신빙성이 엄청 있어보이네요..다른 글과는 다르게..
맨날 이어폰 추천하는 글 보면 진짜 알고 쓰는건가? 라는 생각이 드는게 많았는데
맨날 이어폰 추천하는 글 보면 진짜 알고 쓰는건가? 라는 생각이 드는게 많았는데
- Clairade
- 2012/01/10 AM 02:27
제가 모 커뮤니티 사이트 사무실에 zuneHD를 리뷰 부탁하러 몇번 찾아간 적이 있는데
그때 거기서 진짜 Flat이 무엇인지, 제 소리 성향은 어떤 것인지
소음이 있는 일반적 환경에서 가청음역이 어디까지인지 테스트를 해봤는데
제 취향에 맞는 소리 성향은 flat이고 가청음역은 18000hz정도더군요.
그때 거기서 진짜 Flat이 무엇인지, 제 소리 성향은 어떤 것인지
소음이 있는 일반적 환경에서 가청음역이 어디까지인지 테스트를 해봤는데
제 취향에 맞는 소리 성향은 flat이고 가청음역은 18000hz정도더군요.
- MarshallMathers
- 2012/01/10 AM 02:28
저번에 인터넷에서 봤었나
사실상 헤드폰이라고 해도 하이엔드급가면은 이어폰이 가격도 더 쎄고 음질도 좋다
라고 한 사람이 있었는데 이게 사실인지..
사실상 헤드폰이라고 해도 하이엔드급가면은 이어폰이 가격도 더 쎄고 음질도 좋다
라고 한 사람이 있었는데 이게 사실인지..
- Clairade
- 2012/01/10 AM 02:30
MarshallMathers // 그건 멍소리 맞는 듯..
- 해쨍이
- 2012/01/10 AM 02:34
ex700만 듣고 다닌지 몇년 됐는데,
이걸로 바꾸려니까 아직 정발은 안되었더군요.-_-
개인적으로 음향기기는 한참 써보고 나서의 느낌이 처음과는 많이 달라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걸로 바꾸려니까 아직 정발은 안되었더군요.-_-
개인적으로 음향기기는 한참 써보고 나서의 느낌이 처음과는 많이 달라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 혁씨
- 2012/01/10 AM 02:35
스피커>헤드폰>이어폰 입니다. 가격이 말이지요. 그건 고로 가격대비 성능으로본다면 이어폰<헤드폰<스피커라는 이야기가 됩니다. 음의 분리도나 생생함을 듣기에는 이어폰이 매우 매우 적은 비용으로도 큰 효과를 만들어 낼 수 있으나, 한번 헤드폰을 듣기 시작해 버리면, 그리고 한번 스피커를 듣기 시작해 버리면, 몸으로 느끼는 사운드에 익숙해져버리면 도저히 감흥이 들지 않게 되더군요.
- 혁씨
- 2012/01/10 AM 02:37
marshallmathers//이어폰이나 헤드폰이나 요즘 보면 사실 큰 가격차이는 없습니다.(그 자체만 따지고 본다면 말이지요) 그런 의미에서 보자면 좀 의미가 없어진 글이지만, 예전에는 같은 가격이라면 헤드폰 보다는 이어폰이 조금더 양질의 소리를 들을 수 있었던건 사실입니다.
- 혁씨
- 2012/01/10 AM 02:38
소니하면 7506을 제외하고는 마음에 들었던 헤드폰이나 이어폰이 기억이 전혀 없네요. 그래서 그런지 글이 도저히 감흥이 안오는군요. ㅎㅎ
- Clairade
- 2012/01/10 AM 02:39
해쨍이 // 저는 DT770PRO와 직접 비교를 하면서 들어서 별로 그런 느낌 안들 것 같습니다.
혁씨 // 아.. 스피커는 도저히 따라갈 수 없습니다..
묶는다면 (이어폰, 헤드폰), (스피커, 연주현장)으로 묶어야 할겁니다.
스피커는 방이라는 큰 공간을 통해 벽면과 음파반사를 거쳐 사람의 귀로 전달되기 때문에
헤드폰, 이어폰과는 차원이 다릅니다. 연주현장하고 비슷한 차원이에요.
혁씨 // 아.. 스피커는 도저히 따라갈 수 없습니다..
묶는다면 (이어폰, 헤드폰), (스피커, 연주현장)으로 묶어야 할겁니다.
스피커는 방이라는 큰 공간을 통해 벽면과 음파반사를 거쳐 사람의 귀로 전달되기 때문에
헤드폰, 이어폰과는 차원이 다릅니다. 연주현장하고 비슷한 차원이에요.
- Clairade
- 2012/01/10 AM 02:42
7506도 옛날에 썼는데 그건 보컬이 묻혀요. 저음과 고음때문에요. 정확한 V퀄이죠.
그 덕분에 멜로디를 듣고 노래를 불러야 하는 <보컬용> 녹음스튜디오에서는 쓸만 하겠더군요.
그 덕분에 멜로디를 듣고 노래를 불러야 하는 <보컬용> 녹음스튜디오에서는 쓸만 하겠더군요.
- 혁씨
- 2012/01/10 AM 02:42
스피커를 달리는 분들을 보다보면 좋은 스피커에 좋은 소스기기 앰프를 들여놓는다고 다가 아니더군요. 일단 집부터 저기 어디 지방에 하나 한적한 곳에 사놓고, 공사 시작하면서 부터 av룸 만들어서 소리를 잡아야 된다고 생각하니 음악 기기쪽에는 흥미가 싹 없어져 버렸습니다. 그냥 예전에 사놓은 271에 앰프나 물려서 가끔 들을 뿐이지요 ㅎㅎ
- 혁씨
- 2012/01/10 AM 02:44
베이스부스트된 v 시리즈에 비해서라는 거지요. ㅎㅎ
- Clairade
- 2012/01/10 AM 02:47
양질의 소리를 내준다는 게 음질이 더 좋다는 거죠?
그건 같은 가격에서 이어폰의 소리가 더 좋았다는 거죠?
그럼 이어폰 중에 지금까지 같은 가격에서 헤드폰을 따라잡은 제품이 어떤 게 있었죠?
옛날엔 이어폰이 음질이 더 좋았다는 얘기는 태어나서 처음 들어서 그렇습니다.
그건 같은 가격에서 이어폰의 소리가 더 좋았다는 거죠?
그럼 이어폰 중에 지금까지 같은 가격에서 헤드폰을 따라잡은 제품이 어떤 게 있었죠?
옛날엔 이어폰이 음질이 더 좋았다는 얘기는 태어나서 처음 들어서 그렇습니다.
- 해러틱
- 2012/01/10 AM 02:54
덧글 디게많내.-ㅁ-;
흠. 난 그냥 오케스트라 들을때 모든 악기 소리 다들리면 좋은 이어폰이려니 하고 쓰는데....
이래저래 어려운 단어 많이 나오니까 햇갈림.
흠. 난 그냥 오케스트라 들을때 모든 악기 소리 다들리면 좋은 이어폰이려니 하고 쓰는데....
이래저래 어려운 단어 많이 나오니까 햇갈림.
- Clairade
- 2012/01/10 AM 02:56
죄송합니다. 절반이 제 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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