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 문서] 페이트 제로 방송 안했으면 좋겠다2012.05.27 AM 0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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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릿말
제목을 지을 때 자기중심적인 사고가 무의식적으로 들어갔네요.
제가 방송 안했으면 좋겠다고 정말 방송을 안하게 되면 밑에 본문과 댓글에 들어간 내용인
"자기 취향을 남들에게 강요한 것"이 되네요..

이걸 깨달으면서도 제목을 바꾸지 않는 이유는
밑에서 한바탕 했었던 사람들의 댓글들이 어그로꾼들끼리 싸우는 게 되어버리고
본문에서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의 전달력이 줄어들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하여튼 제목을 좀 과하게 정한 것에 대해 반성합니다.






이하 본문




저렇게 사람 죽이고 죽이기만 하는 게 도대체 뭐가 재미있다고 하는걸까

방금도 어떤 여자를 어떤 남자가 목졸라 죽이는 장면이 나왔다.
발버둥치던 여자는 살려달란 말 한마디 못한 채 결국 살해당했다.



지금까지의 페이트 장면 중 가장 싫고 혐오하는 장면.
지금까지 페이트 봤던 것도 실은 보는 개념이 아니라,
페이트 방영 전과 후의 방송을 채널 안돌리고 보기 위해 TV를 틀다보니
어쩔 수 없이 보여졌던 것..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감상입니다.

제가 페이트를 좋아하는 사람을 이해하지 못하듯
그걸 좋아하지 않는, 아니 싫어하는 제 입장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도 당연한 겁니다.



페이트를 사람들이 왜 좋아하는 지 모르겠다고 했지만, 그게 잘못됐다고는 말하지 않습니다.
사람은 개개 취향이 있는 것이니까요.



마찬가지로 페이트를 싫어하는 저도 잘못된 것이 아닙니다.
사람은 개개 취향이 있는 것이니까요.




제가 여러분들의 취향을 이해할 필요도 없고, 여러분들이 그걸 저에게 이해시킬 필요도 없습니다.
그리고 저 역시 제 취향을 여러분들에게 이해시킬 필요도 없고, 여러분들이 이해할 필요도 없습니다.

그냥 있는 그대로 서로가 서로를 받아들이면 됩니다.





그러므로, 그 부분에 대해서 "좋아해야 한다" 식으로 저를 "갱생"시키려고 하지는 말아주세요.
어떤 얘기를 하셔도 사람을 무자비하게 죽이는 내용이 있는 이상, 저는 페이트를 싫어할 것입니다.



그냥, 그걸 좋아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 반대로 싫어하는 사람이 있다고 받아들이시길..






댓글 : 21 개
페이트를 싫어한다고 해놓고 정작 사진은..
일부러 골라봤음...
관련이미지니까여
2쿨 들어와서 너무 소름끼침
싫으면 안보면 되는 건데 방송 안했으면 좋겠다 이러는게 이상한 거임.
존 스노우 // 본문을 다 안읽으셨군요..
저두 이런글 앞으론 안올렸으면 좋겠네요..

보던말던 상관은 없지만 이딴식으루 글을 남길 필요는 없으니까요 ^^

물론 이런 댓글도 개개인의 취향이니 취존해주세여~
  • saika
  • 2012/05/27 AM 02:30
나스 키노코의 작품 중에는, 의외로 잔인한 내용이 많습니다.

먼저 페이트
캐스터와 그 마스터 : 최악. 인간 = 도구의 재료
아쳐와 신부 : 만만치 않은 최악. fate 본편으로 진행될 수록, 인간 = 도구
세이버 : 아군 외의 인간 = 무조건 몰살 (영령이 되기 전까지는, 키리츠구와 다를 바 없다고 보여집니다.)
키리츠구 : 아군이건 뭐건, 자신의 '정의' 라는 '목표' 에 어긋나면 인간=몰살
마토 家 : 2대가 세디스트+소아성애+학대. (페이트 본편으로 넘어가면 3대가....)

랜서, 어세신, 라이더 : 죽여야 할 때만 죽이는 몇 안되는, 그나마 '인간적' 인 등장인물.

두번째로 공의 경계.
'죽음'이라는 '테마'를 다루는 데 있어서, 여러모로 심도있게 다루긴 했으나,
그 영향으로 '정상적' 으로 죽는 등장인물들이 없습니다.

세번째로 마법사의 밤.
문제가 되는 전투가 두곳 있었음. 그렇게 심하지는 않았으나, 플레이 당시에는 상당히 심각하게 느꼈음. '출시 직전에 표현을 여러모로 순화시킨 것 같다' 라는 느낌이 들 정도로.

그밖의 작품들은 너무 오래되어 기억이 가물가물.


어쨌든, 덤덤하게 받아들이면서 '작품 자체를' 즐기긴 했으나,
다시 생각해보니, 상당히 잔인한 표현이 많은 작품들입니다.

90년도 이전에는 '잔인하다' 라는 코드를 그렇게 쉽게 접할 수 있는게 아니었는데,
시간이 흐를 수록, 피가 흐르고 살점이 튀는 장면을 쉽게쉽게 접할 수 있다보니....
사리분별이 되는 성인들이야, 문제될 게 없다고 생각합니다만,미성년자는 다르죠.

마이피 주인장님의 생각이 이해가 됩니다.
다 읽었음
본문에 보게 된 이유가 버젓히 써져있는데 안보면 된다고 말씀하시면 저는 어떻게 반응해야 하나요?
싫어하는 취향 이해해 달라는거야 이해할 수 있는데 나는 싫어하니까 방영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건 좋아하는 사람 취향 무시하는 거 아닌가...
콩만한것들 // 이딴식으로 글을 남길 필요는 없지만, 이딴식으로 글을 안남길 필요도 없는데요?

쥬데카 // 그건.. 생각해보면 그렇네요...
결국 방송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얘기는 "내 취향만 존중해달라"는 뜻과도 비슷하네요..

이런 생각으로 감상하긴 했지만, 정말 방송하지 않는다면, 이런 내용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못보게 되는 거네요.. 흠흠..
안보면 됩니다.
저도 이딴 리플을 남길 필요는 없지만 안남길 필요도 없음.
쟤들도 돈벌려고 방송하는 건데 방송하지 말라고하면 쟤들은 어떻게 반응해야하나요?
존 스노우 // 지금 님께서 제시하시는 예시는 너무 과한 비약인 것 같은데요.
님께서 제시하시는 예시가 이해가 제가 말했던 대사랑 어떻게 상응하게 되는 건지 아직 24살밖에 안먹어서 그런지 이해가 안갑니다.
의외로가 아니라 원래 타입문 작품들 다 피튀기는 것들인데 뭘 새삼스럽게
저는 분명히 불가피하게 보게 된 이유를 확실히 본문에 적었는데 존 스노우 님이 왜 이런 말씀을 하시는 건지 도저히 이해가 안갑니다.

느닷없이 쟤들도 돈벌려고 방송하는 거라고 얘기하시면 진짜 난감하네요.
님께서 돈벌려고 방송한다 는 말을 하시는 순간 논지에서 벗어나게 됩니다.
논지는 봐야하는가 보면 안되는가인데 갑자기 돈벌려고 방송했다는 말을 하시는 겁니다.


설마 쥬데카님께서 말씀하신 내용을 말하고 싶으셨던 거라면,
무작정 "보기싫으면 보지 말지 왜 보냐"라고 일단 생각없이 쓰고 싸우자고 보시는 게 아니라
얘가 왜 싫어하는데 보게 되었고, 왜 이 글을 쓰게 되었을까 라는 생각을 한번 더 하시고 쓰시는 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설마 자기가 싫어하는 줄 알면서 계속 보는 멍청한 인간이 있겠습니까
M이라면 몰라도..
마이피라는 개인적인 공간에 자기 생각을 쓴 건데
왜 여기까지 들어와서 글 다 읽고 뭐라고 하는 건지 이해가 안되네요~
취향문제이긴한데 방영하지말란건 생뚱맞군요 ㅇㅇ
개인공간이니 본인맘대로 스케치하는거야 상관은 없지만 공개가 되서 남들이 보게될때의 파장은 염두에 두시고 한번 더 생각해서 오픈하시는게 나을것 같습니다
玄虎 // 남들과 다르다고 자기 생각을 숨기는 것은 좋지 못하다고 배웠습니다.
내 생각은 이렇고, 그 사람의 생각은 그렇습니다.
모든 사람의 생각은 제각각이고, 그것을 표현하는 사람이 있고, 표현하지 않는 사람이 있습니다.

방영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것은 무심결에 자기중심적 사고가 나온 것이라 정말 반성합니다만,
내 생각이 남과 다르다고 해서, 그것의 파장이 두려워서 아무 얘기도 못한다면
소수의 의견은 찍 소리도 못하고 사라지게 되는 겁니다.


저는 글을 쓸 때, 그 파장을 생각했습니다.
그 때문에 본문에도 "이것은 개인적인 감상이라 의견차가 있을 수 있다" 같은 내용과, "어쩌다가 보게 된 계기"를 집어넣은 겁니다.

정말 다른 사람들이 보게 되었을 때의 파장을 전혀 생각하지 않았다면 이 글은 딱 3줄 안으로 끝났을 겁니다.

"나는 페이트 제로가 사람 죽이니까 싫다."
"오늘 어쩌다 보게 된 장면이 사람 목졸라 죽이는 거였다"
"페이트 그만나와라"
남들과 다르다고 내 생각을 죽이고 있는다면, 지금 당장은 어떠한 마찰도 없이 순탄하게 지나갈 것입니다.

하지만 "남들과 다르기 때문에 내 생각을 말해야겠다"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면
지금 당장은 커다란 마찰을 빚고 문제를 일으키겠지만, 나중에 그 일이 계기가 되어 무언가 이루어질 지도 모릅니다.


물론 아무 생각 없이 그냥 던진 게 아니라 "생각이라는 것을 했다"면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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