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 문서] 기회가 왔을 때 그 기회를 잡지 못하는 것2015.05.15 PM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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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짤방. 2008년 봄 또는 여름의 그림. 자료의 중요성>



이번에 또 이상한 회사(ㅋㅋ....)에 취직하게 되어서 일을 하게 되었습니다.

업종은 애니.. 직종은 당분간 제작진행+작화 둘다....라는 매우 독특한 포지션..
회사 일이 매우 적어져버렸기에 가능한 이중 포지션입니다.




어쨌든간

모 초초초초 유명한 회사의 아~~주 유명한 작품의 극장판 2원화 일이 들어와서
제 능력 선에서 할 수 있는 컷을 골라내봤는데




그중에 정말 귀엽고 사람들에 기억 속에 남을 만한, 정말 너무 하고 싶었던 컷이 있었습니다.
좋아하는 캐릭터들이 나오고 그 캐릭터들이 너무나 귀엽고 사랑스럽게 나오는 장면...


하지만 아무리 봐도 "이거 내 능력으로는 마감일까지 절대 못끝낸다" 수준이었기 때문에
결국 제가 받은 컷은 딱 한컷, 그것도 사람들의 기억에 절대 남지 않을 지나가는 컷..


원래 하고 싶었던 그 컷을 포함한 나머지는 전부 한국으로 돌리게 되었습니다.





정말 너무나 분하더군요...
자기 자신의 한계를 알고 있는 것도 실력이라고는 하지만

좋아하는 작품의 "저거 내가 한거야" 라고 자랑할 만한 컷에
그럴 수 있는 기회가 왔음에도 불구하고 현실을 알기에 그냥 흘려보낼 수밖에 없다는게




너무나 너무나 정말 분해서....복수심...이라고 해야 할까요?
언젠가는 "헹~ 그거 뭐 어렵다고 까짓거" 라고 할 정도로 실력을 쌓고 싶어졌습니다..

ㅋㅋㅋㅋㅋ




아 분하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댓글 : 4 개
  • Pax
  • 2015/05/15 PM 08:45
모르는 업계를 주제넘게 말하긴 그렇지만...
거꾸로 말하자면, 소화시킬 수 없는 걸 먹고 뻗어버리는 건 입도 안 대는거보다 무능한 게 되겠지요.

10보 전진을 위한 5보 후퇴 정도로 생각하시면 어떨까 싶네요.
맞아요 소화시킬 수 없는 걸 욕심부리면서 먹으려다 쓰러지는 것보다
차라리 소화할 수 있는 사람에게 양보하는 것이 저에게도, 주위 사람들에게도 이득이고 일처리도 막히지 않고 잘 풀리게 하는 방법이죠...

그래서 정말 분하지만 양보하기로 했습니다 ㅠㅠ
열심히 하면 앞으로 언젠가는 그런 장면을 저도 할 수 있게 되겠죠!
Wug 처럼 사람들에게 길이 길이 회자될 참새를 그리시면(도망)
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찾아보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참새성애자가 그리신 듯 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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