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 문서] 제가 정말 싫어하는 것2015.08.11 AM 0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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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이 보기엔 어처구니 없고 웃기고 이상해보이는 건데


제가 정말정말 너무너무나 싫어하는 것 중에 한가지가 있습니다.



동이 트는 장면.
깜깜한 밤에서 짙푸른 빛의 하늘이 점점 파란색으로, 하늘색으로 변하는 그라데이션



정말 싫어합니다.
상상만 해도 스트레스가 쌓여서 토할 것 같은 느낌이 옵니다.


하지만 이건 밤새는 게 싫다는 이야기는 아니에요.
깜깜한 밤에 사무실이든 집이든 어디든 햇빛이 안들어오는데서 있다가
해 뜨고 나서 밝아진 하늘을 본다고 스트레스를 받지는 않습니다.


해가 뜬다는 자연현상을 제 눈으로 보게 되었을 때 비로소 엄청난 스트레스가 몰려옵니다.
그 점점 밝아지는 하늘과 공기의 빛이 저는 너무나 싫은거죠.


그런 자연현상에 한해서 스트레스를 받는다는 것도 웃기는 일일텐데
더 신기한 건, 해가 지면서 어둑어둑해지는 건 전혀 아무렇지 않단 말이지요.


오로지 지평선 저 너머에서 해가 올라오려고 하면서 점점 밝아져올 때
그때 그 순간이 너무 싫습니다.


그게 보기 싫어서 3시부터 5시까지는 절대 밖에 나가기는 커녕
창문도 다 닫고 커텐이든 박스든 벽만 있는 곳이든
하여튼 바깥의 "그것"을 절대 볼 수 없게 해둡니다.



좀 더 쉽게 말하면
"해가 떴구나"는 전혀 아무렇지 않은데
"해가 뜨는구나"를 목격하는 순간 온갖 스트레스와 분노가 치밀고
몸 안의 신진대사가 꼬이고 창자가 뒤틀리는 것이지요.




이런 것도 마음의 병의 일종이겠죠..?
댓글 : 13 개
님 혹시 뱀파이어??
음.. 비교가 많이틀리겠지만.. 저같은경우는 화창하게 맑은날씨를 싫어합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좋아하는 해가 따스하게 떠있고 바람은 시원하고 이런날씨도 싫어해요. 비오는걸 극심하게 좋아라하고.
마음의병까지는 아닐거라고 생각해요. 개인적으로는..
저도 비오는걸 좋아합니다 ㅋ
저도 개인적으로 햇빛 싫어하고 여름보다 겨울을 좋아라함. 봄여름 싫고 가을 겨울 굳
ㅋㅋㅋ 햇빛을 싫어하는 건 아니에요
그냥 해가 떠가는 모습만이 싫을 뿐이에요.

되게 특이하죠? ㅋㅋㅋㅋ ㅠㅠ

저도 겨울이 좋답니다
자살율이 가장 높은 계절이 봄이라고 합니다.
보통 쌀쌀하고 을씨년 스러운 가을겨울이라고 생각하죠.
이유인 즉슨 화창한 봄날에 커플이나 가족단위로 행복해 보이는 모습을 보고 자살충동률이 오른다고 하더군요. 믿거나 말거나.
심리적인 문제같기도 연관되는 계기가 있지않을까요?
영국에서 살면 되겠네요....
영국이라고 해가 안뜨진 않으니 ㅠㅠㅠ
구름이 껴도 밝아지는 현상은 있으니까용 ㅠㅠ
뭐 사람마다 일종의 역린? 같은게 있을 수 있다고 봅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스트레스 받는게 무언가 흐름이 끊기는겁니다.
예를 들면.. 화장실 휴지라던가 샴푸 같은 생필품을 다 써서 다시 채워넣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하는거?
누구나 빡칠 수 있는 상황이지만, 그게 너무 싫어서 전 항상 생필품 같은건 그래서 항상 여분으로 챙겨두는 편이네요.
저는 그 시간만 되면 진짜 급똥이 항상 마려워요 날밤새고 그 시간에 들어가면 길기다가 진짜 주위 건물화장실에 들어가기 바쁨
이분 요즘 진짜 많이 힘드시구만 ㅠ
그 시간때 건드리면 안되겠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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