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 문서] 일본이야기 - 무지무지 심한 욕같은데 의외로 일상언어인 말2016.03.05 PM 0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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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타마 다이죠부?"
"너 머리(뇌, 생각구조) 괜찮니?"


제가 한국인이라서 이 말을 심한 욕으로 느끼는 것인지,
아니면 실제로 일본에서도 매우 심한 욕인데 너무 좋게 본 것인지는 모르지만...


일본사람들 아주머니들도 이 말을 쓰시는 분들이 종종 계시고
광고에서도 쓰이고
들으시는 분들도 크게 기분나빠하지 않는 것 같더군요..


제가 이것저것 헷갈려할 때 처음 이 말을 들었는데
그때는 표정관리도 안됐었거든요...

지금은 열은 받지만 "일본사람들이 흔히 하는 개드립이겠거니" 하면서
애써 웃어넘기는 중입니다..
댓글 : 20 개
  • Pax
  • 2016/03/05 PM 02:55
그럴 땐 긴타마 다이죠부로 맞받...
아타마 다이죠부가 일상어길래 똑같이 사용가능할줄 알았다고 하면 납득하려나 싶네요.

"일상생활 가능하신지"가 훌륭한 의역일듯.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긴타마 다이죠부;
와따시노 킨타마 다이죠부 데스
우리나라 말로 치환하면 병신 정도일거 같군요. 친한 사이라면 그냥 농담인데 처음보거나 친하지 않은 사이라면 싸우자는 의미정도...
막 거래를 하는 자리에서도 가~끔 이말이 들리더라고요......
직장 상사에게도 쓸 정도니..

아마 우리말로 치면 "잘 생각해봐요" 이정도이지 않을까 싶어요 ㅋㅋㅋ
반대로 일본에서 "요쿠 캉가에떼미떼 쿠다사이" 하면 욕먹음...
"요쿠~"그건 딱 대놓고

"너 생각 틀렸어 잘 생각해 봐라"라서 싫어하죠.

오히려 본문의 말은 상황에 따라서
"걱정", "놀림"도 될 수 있고요

만약 친구나 남이 깝치면 욕할 때는
"너 머리 어떻게 된거 아니냐?"

욕이 아닌 상황에서는
"그렇게 머리 싸매는거 보니 힘들겠네 괜찮아?"
라는 의미인거죠.

아타마가 우리가 말하는 머리보다는 "마음"의
의미로 많이 쓰입니다.
에에?~ 키미모 소오! 하면 어찌되나요?
언어를 배울때는 우리입장에서 생각하면 안되고,
그 쪽 사회나 문화의 입장에서 느끼고 배워야 합니당..
네 근데 그게 정말 어렵더라구요 ㅋㅋㅋ

이미 알고 있는 기존의 지식을 엎고 새로운 지식으로 덮어씌우는 작업은
백지에서 처음 배우는 것보다 훨씬 어렵더군요 ㅋㅋ
일단 일본은 욕이 많이 없습니다.
대신 상대를 비하하거나 깍아내리는 표현이 언어적으로 발달되어있더군요..
전 그게 욕보다 더 싫더군요..
네, 저는 그것을 욕이라고 말한 거에요
제정신이야? 이런 의미 아닌가요
직역하면 그런데
그 의미라면 직장 상사나 중요 거래처에서 골똘히 싸매고 있는 사람에게 하는 말은 아니죠...
그렇네요 ㅎㅎ
한국말로 치면 "미친거 아냐?"일려나.....
들어도 별로 기분나쁘다거나 생각해본적은 없네요
근데 왠지 오늘부턴 들으면 기분나쁠거 같기도한...
우리나라 말로 해석하면 머리 괜찮냐? 라는 뜻이지만.

걱정하는 말로 쓰이는경우가 훨씬 많습니다;;;

머리 (터지지 않고)괜찮니?

라고 하는 안타까워 하는 말인데요 -_-;;
한국말로 하면 머리 어떻게 된거 아냐? 인가;
한국에선 "제정신이니?" 라고만 들어도 기분 나쁜데..
중국에서 흔히쓰는 정신병자 같은 느낌일꺼같네요
- 보통 : 걱정의 말 - 많이 힘들거나 답답하겠다 괜찮아?
- 조롱/놀림/ 욕 : 너 머리 어떻게 된거 아니냐?

본문은 전자고 상황 보고 판단하면 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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