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 문서] 수술 후 4일차2023.12.24 PM 0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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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차를 쓰기 전에 3일차.



3일차

드디어 목 앞으로 구멍을 내 꽂아 놓았던 피주머니를 뺐습니다.

수술부위의 뼈를 갈면서 나오는 피가 고여서 문제를 일으키지 않도록

고무풍선같은 것을 매달아서 뽑아내는 기구인데

이제 피 자체도 거의 없고 단순짓물이나 습기 정도만 나와서 뽑아주셨습니다.


뽑는 것은 의외로 별 느낌 없더군요. 뭔가 쑤욱 빼낼 때 그 특이한 느낌이 들 줄 알았는데...


대신에 맨살에 마취연고없이 꿰메는데,

바늘 찌르는 것도 아프긴 아프지만, 실을 쪼매는 게 더 아프더군요 ㅠㅠ 흑흑...




목의 가동범위는 어제보다 늘어났습니다. 이제 밥먹는 데는 큰 무리 없는 수준입니다.


다만 며칠새 운동을 전혀 안하고 누워있기만 해서 그런지 잠잘 때 허벅지가 너무 아파서 힘들었기에

오늘은 스쿼트를 좀 했습니다.

스쿼트는 목을 쓰지 않는 운동이라는 판단에 행한 것인데요



새벽에 했던 스쿼트가 문제인건지 뭐가 문제인건지,

오전에는 130~140이었던 혈압이 오후에 갑자기 160으로 치솟았습니다.




음....





4일차.

오늘은 보조기를 몰래 빼고 활동을 해보았습니다.

워낙 목디스크가 심하게 자주 도졌던 터라, 어떻게 하면 목근육을 안쓰는 동작을 하는지 이미 알고 있어서 가능했습니다.

진통제는 이미 2일차부터 익숙한 고통이라는 이유로 안맞고 있었기에 더더욱 결정이 쉬웠네요.


오늘은 링거도 뺐습니다.

완전 자유로운 상태로 병원내를 활보하였습니다.


어제부터 그동안 안나왔던 대변이 나왔는데

전신마취하면 원래 대변이 나오지 않기 때문에 주는 변비약이 너무 잘 드는 바람에

어제만 7번 대변을 보고 오늘은 4번 봤네요....

어제 점심부터는 변비약 안받는다고 했는데도 아직 약효가 남았었나 봅니다.

이제 괜찮겠죠.


지금은 꿰멘 부분이 덜 아물어서 그런지

목을 옆으로 돌리고 1분정도 있으면 꿰멘 부분이 쓰라립니다.


4일차 현재 목의 가동범위는

왼쪽으로 70도정도, 오른쪽으로 60도정도, 아래로 40도정도, 위로20도 정도입니다.



앞으로 입원일정을 결정하라고 통보가 왔는데

1. 크리스마스 지나고 바로 퇴원한 뒤 금요일에 실밥뜯으러 온다.

2. 실밥을 뜯고 퇴원한다.

3. 1월 첫째주~2째주 까지 재활치료 하고 퇴원한다.


병원밥 먹을 생각 하면 얼른 퇴원하고 싶은데 말이죠 ㅋㅋㅋ

몸을 생각하면 어떤게 나을 지 고민됩니다.



혈압은 아직도 140중반~160 사이를 왔다갔다 합니다.

평상시 혈압인 130~140도 낮은 혈압이 아닌데 걱정이 되네요..




댓글 : 6 개
병원밥 맛없긴하죠...ㅎㅎ;;

전 3번이 제일 낫다고 봅니다 수술끝나고 재활을 충분히하고

차후 휴우증이나 이런일이없을거 같애요 다만 병원밥이 맛이없을뿐이라..그게 제일 건강하게 퇴원하실거같습니다
ㅋㅋ 병원밥 너무 맛없어요 ㅋㅋㅋ
재미도 없구... 집처럼 맘대로 있고 싶은데 그렇지 못하니 어렵구 ㅋㅋㅋ

감사합나다
일정이 가능하면 3번 하시고 병원에서 재활 하셨다가 퇴원하시는게 나을거 같네요.
재활은 통원재활도 가능하다고 해서 또 고민되네요 ㅎㅎ;;;
이제 많이 괜찮아 지셨나요?
많이 좋아졌습니다!
아직 인공관절기구가 덜붙어있긴 할거지만
거의 붙어있는 상황이라 괜찮을 것 같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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