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신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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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린장비쇼] DxO PureRAW4를 구매한 이유(사진 디노이즈 앱) (0) 2024/11/30 AM 12:27

DxO PureRAW4를 구매한 이유(사진 디노이즈 앱)

 

 

블랙 프라이데이 할인 기간 동안 사진 보정 프로그램을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어. 구독제인 ‘어도비’조차 해당 기간에 구독료를 깎아주지. (초회 1년만!)

 

나도 이참에 각 회사 블프 할인가를 찾아봤어. 우선 캡쳐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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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료만 깎아줄 뿐, 이제 영구판(평생 라이센스)은 블프 할인조차 없어. 갈수록 정나미가 떨어지는 캡쳐원, 그러나 하필 내가 처음 접한 사진 보정 프로그램이 캡쳐원이었기에 떠나질 못하고 주변을 맴돌고 있어.

 

그나저나 나는 캡쳐원을 ‘페이즈원’에서 운영하는 줄 알았거든? 아니었어. 캡쳐원은 2020년 ‘Axcel’이라고 하는 덴마크 사모펀드(소수 투자자들이 고수익을 거두기 위해 적극적으로 투자하는 형태, 고위험 감수)에 넘어간 상태래. 그래서였구나. 캡쳐원이 지금의 돈만 쫓는 회사가 된 이유.

 

2020년, 아직 캡쳐원이 타락하기 전, 그때는 캡쳐원 영구판을 10만 원가량에 구매할 수 있었어. 거기다 1년 사후지원까지 받을 수 있었지. 그 사용자 친화적인 모습에 나는 캡쳐원에 빠져버린 거야. 캡쳐원이 마지막으로 찬란하게 빛나고 있을 때, 꿀꺽 잡혀버렸구나..

 

그리고 암흑기를 맞았다. 이제 캡쳐원에 익숙해져서 다른 프로그램으로 넘어갈 수도 없다. 라이트룸? 내 끝내 적응에 실패했다. 시간을 되돌릴 수 있다면, 처음부터 어도비의 품안에서 행복했을 거야! 이제 막 사진에 입문하시는 분들, 처음부터 어도비를 따라 행복 사진 생활 하세요!

 

 

잡설이 길었습니다. 오늘의 주제, DxO PureRAW4! 퓨어로우4는 RAW파일 디노이즈 전문 프로그램이야. 내 이번 블프 때 퓨어로우를 구매하고자 벼르고 있었어.

 

왜 하필 DxO 퓨어로우인가? ..나는 어도비 포토그래피 플랜(포토샵+라이트룸)을 구독하고 있기 때문에, 라이트룸 디노이즈를 사용하는 편이 가장 경제적이야. 그런데 앞서 말했듯이 나는 라이트룸에 적응을 못 했어.

 

라이트룸으로 디노이즈만 먹인 다음에 캡쳐원에서 보정을 이어가는 방법도 생각해 봤거든? 그런데 라이트룸에서 디노이즈 먹인 DNG 파일은 라이트룸에서만 정상적으로 보여. 사진파일에 디노이즈를 먹이면서 어도비만의 독특한 DNG 형식을 적용해서 그렇대.

 

위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으로, 라이트룸에서 파일을 추출할 때 DNG가 아닌, TIFF로 내보내면 캡쳐원에서도 정상적으로 디노이즈 된 사진 파일을 불러올 수 있어. 문제는 TIFF까지 가면 RAW나 DNG만큼의 보정 관용도를 보장하지 못 해. 일례로 TIFF는 색온도를 RAW나 DNG만큼 세밀하게 조절할 수 없어.

 

결국 캡쳐원에서 디노이즈를 사용하기 위해선 별도의 디노이즈 프로그램을 사용해야 하고, 디노이즈 프로그램 중에 가장 내 맘에 들었던 제품이 바로 DxO의 퓨어로우4!

 

 

사실 ON1 NoNoiseAI 2024와 DxO 퓨어로우4를 두고 끝까지 고민했어. 우선 노노이즈의 최대 장점, 저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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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프라이데이 할인가 6만 5천원. 단, 주의하시라. ON1이 간사한 것이, 자기네들 광고를 구독하는 사람들에게만 6만 5천원 특별 링크를 제공해. 아무 조건 없이 그냥 구매 페이지에 들어가면 9만 7천원으로 떠.

 

한편 8만 원 정도에(역시 광고수신 특별 링크로 들어가야 할인가로 뜸) ON1 PhotoRAW 2025를 살 수 있는데, ON1 포토로우는 라이트룸과 같이 전반적으로 RAW파일을 보정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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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노이즈AI의 기능까지 탑재하고 있어. 그렇다면 노노이즈 단품을 6만 5천원 주고 살 바에, 종합적인 포토로우를 8만원에 사는 편이 괜찮을 것 같아.

 

하지만 나는 ON1 그 어떤 프로그램도 구매하지 않았어. 왜냐하면, 첫째. 프로그램이 무겁다. 7950X, 128GB RAM, GTX1070 컴퓨터에서 사진 1장 불러오는데도 1분 넘게 지연되기까지 했어. 사진을 불러올 때마다 ‘미리보기’를 작성하느라 느린 것 같아.

 

 

둘째, ON1 포토로우 2025의 생성형 지우기, 품질이 조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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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로우 2025는 포토샵의 생성형 지우기와 같은 기능을 제공해. 그것도 서버 도움 없이 자기 컴퓨터만으로 생성형 지우기를 돌릴 수 있어. (서버의 도움을 받을 수도 있으나, 크레딧 필요) 문제는 그 품질이 매우 부족하다는 것. 포토샵 AI에 비하면 하늘과 땅 차이야. ...예시 사진, 코스프레 모델의 대검 끝을 포토로우 2025 생성형 지우기로 지워봤어. 형태가 이상하게 나오는 것에 더해 해상도가 딸려.

 

 

셋째, 노노이즈AI 2024, 디노이즈 후 원본과 다른 색감을 띈다. 렌즈 왜곡 보정을 지원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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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노이즈AI로 디노이즈 먹인 결과물은 원본과 색감이 다르지? 밝기가 오른 듯, 색온도가 뒤틀린 듯, 반면 DxO 퓨어로우는 원본의 색감을 비교적 충실히 재현해.

 

더욱이 노노이즈AI는 렌즈 왜곡을 잡지 못해. 그렇기에 각 렌즈마다 갖고 있는 왜곡을 그대로 DNG에 반영하지. 예시 사진에서 노노이즈만 모델 쪽으로 오목왜곡(Pincushion Distortion)이 발생해. ...해당 문제를 예전에 ON1측에 문의해 봤거든? 속 시원한 답변을 주지 않았어. 그저 더 다양한 렌즈에 대응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했어. (노노이즈AI는 일부 렌즈만 왜곡을 잡아줌, 지원 렌즈 수가 소수인 편)

 

 

넷째, 노노이즈AI 2024 DNG파일 크기가 퓨어로우4의 것보다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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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본 RAW를 디노이즈 한 결과야. 노노이즈가 퓨어로우보다 10 ~ 20MB 더 용량이 나가. 이게 한두 개 파일이면 별 거 아니지만, 사진이 많은 경우엔 제법 부담되거든. 특히 사진을 ‘구글 포토’에 백업하는 경우, 구글 포토는 200MB 이하 사진만 받아들이는 터라 사진 용량이 중요해.

 

이러한 이유로 나는 ON1을 배제했어. 반면 DxO 퓨어로우4는 모난 부분 없이 만족스러웠지. DxO는 거의 모든 카메라와 렌즈에 대응해. (주의, 후지카메라에는 미대응!) 프로그램도 가벼운 편이야. 5천만 화소 사진을 1장 디노이즈 하는데 약 50초. 프리뷰도 빠르고, 안정적이기까지 해. 300장을 디노이즈 돌렸을 때 오류 없이 작업을 완료했어. 아참, 퓨어로우4 ‘평가판’에서는 한 번에 최대 20장까지만 디노이즈를 돌릴 수 있어.

 

 

DxO 퓨어로우4의 단점을 꼽자면 가격. 블프 할인가 89.9달러. 한화로 12만 8천 원. 비싸. ...단점 둘, 내년 3월에 퓨어로우5가 나올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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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태 퓨어로우가 나온 시기. 매년 3월 즈음해서 신제품을 내놓고 있어. 퓨어로우5에 무슨 기능이 추가될지 모르겠으나, 최신을 원한다면 내년 3월까지 기다리는 것도 나쁘지 않을 거야.

 

다만 근래에 올수록 각 프로그램 세대마다 발전사항이 줄어들고 있어. 일례로 퓨어로우3 사용자는 구태여 돈 주고 퓨어로우4로 바꿀 필요가 없을 만큼 변경점이 미미하더군. 이 말인 즉, 퓨어로우4와 퓨어로우5는 더욱 차이가 미세하지 않을까? 내 바람인가? ...난 퓨어로우4에 만족해서 지금 블프 할인 기간에 지르기로 했어.

 

구입하기로 마음먹었다만, 막상 결제버튼을 누르기까지 얼마나 고민했는지 몰라. 12만 8천원이면 내 1년 6개월 치 폰 요금이니까. 살이 떨렸어. 그러나 필요한 프로그램이니까, 유용한 프로그램이니까, 블프 할인 마지막 날을 앞두고 결제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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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 주세요! 빈약해진 내 통장에 여러분이라도 용기를 주셔야 합니다.

 

 

끝으로 DxO 퓨어로우4로 디노이즈 돌린 사진으로 마무리합니다. ISO640, 벡스코 실내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테르비스 델리아, 모델 맹나현 님 (DJ 치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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