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타스틱4. F1 더 무비. 제 점수는요
오늘 영화 2편을 보고 왔어.
문화가 있는 날(매달 마지막 수요일) + 문체부에서 발급한 6천원 할인권. 오늘은 이들 영화에 대해 내 주관적 평가를 내릴게.
먼저 판타스틱4 새로운 출발.. 3점 / 10
4명의 영웅을 다루는 영화인만큼, 각 인물들이 한껏 매력을 뽐낼 거라 기대했어. 하지만 영화를 다 보고 나서 기억에 남는 인물이 없다. 홍일점 ‘수’(바네사 커비)마저 너무 평범한 인물로 다가왔어.
왜 나는 판타스틱4 등장인물에 감정을 느끼지 못 했을까? 그들이 너무 올바른 사람들이기에 인간미를 못 느꼈나? ..더해 영화 도중에 치열함이 느껴지는 구간이 없다 시피 했다. 악당과 싸우는 영웅을 그렸다기보다, 가족애를 다룬 영화를 본 느낌이었어.
아무튼. 나는 판타스틱4를 여러분에게 추천할 수 없어. 그렇다고 정말 못 봐 주겠다 정도는 아냐. 그래서 3점! (1점과 5점 사이, 5점 미만 비추천)
다음, F1 더 무비.. 7점 / 10
F1에는 내 마음을 매료시킨 인물이 등장해. 바로 루벤(하비에르 바르뎀).
브레드 피트 옆에 양복 입은 아저씨. 예고편에 스쳐가듯 지나가는 인물이, 정작 영화를 다 보고 나서 가장 기억에 남다니. 그에겐 고뇌, 열정, 순수가 뒤섞여 있다!
반면 주인공 소니(브래드 피트), 동료 드라이버, 팀 구성원은 살짝 아쉬웠어. 좀 더 이야기를 아기자기하게 풀어나갔더라면, 각 인물들의 매력을 지금보다 한층 끌어올릴 수 있었을 텐데.
할리우드식 진부한 이야기 전개라 들었고, 실제로 그런 면이 많아. 하지만 이왕 진부함을 첨가할 거였으면 끝까지 진부양념으로 가득 채웠으면 어땠을까 싶어. ...왜 자동차 경기를 다룬 영화에 즐겨 나오는 요소 있잖아. 운전자와 기술진의 대립, 자신의 실수를 발견하고 사과하며 단합하는 과정 등.
그리고 내가 만약 결말을 썼다면, 고전 문법을 가져왔을 거야. 주인공이 타이어와 엔진을 한계까지 밀어붙이며 1등으로 달리지만, 결승선 10미터를 앞두고 차량이 멈춰버리고, 주마등 속에서 포기하려는 주인공 이어폰 너머로 외치는 소리. 아직 시합은 끝나지 않았다. 밀어라! 그렇게 이를 악 물로 차를 미는 주인공. 1등을 놓치고, 2등도 놓치고, 그러나 0.01초차로 3등을 차지하는 이야기.
F1에서 3등을 차지하는 것도 영광스러운 자리라며? 3위 안에 드는 것을 ‘포디움 피니쉬’(podium finish)라고 부른다며? 연단에서 샴폐인 터뜨릴 수 있는 자격. ...아무튼 내가 상상해 본 결말도 썩 괜찮다고 생각해. 에헴.
또 뭐가 아쉬웠더라... 중반부에 살짝 이야기 흐름이 느리다는 것. ...그리고 F1 자동차에 대한 세부적 묘사 장면이 들어갔으면 좋았을 것 같아. 명색이 차 영화인데 정작 차를 다룬 장면이 없더라.
아참, F1 운전자의 숨소리가 들어가지 않은 점이 가장 아쉬워.
(외부재생 불허. 유튜브에서 재생해야 합니다.)
극한의 상황에서 헉헉대는 운전자. 그들이 얼마나 고된 환경에서 운전하고 있는지 표현해 주었으면 더 극적이었을 것 같아.
F1 더 무비에 대해 여러분과 더 이야기를 나누고 싶지만, 시간 관계상 여기까지! 재밌게 본 작품은 절로 이야기가 술술 나오네. F1 더 무비. 영화관에서 볼만합니다! 이왕이면 소리 빵빵한 돌비 시네마에서 보시길 추천 드립니다. 나는 개인적으로 탑건 매버릭보다 재밌게 봤어.
끝으로 F1 수록곡 들으며 마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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