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전에도 같은 소리 했던거 같은데 슈퍼소닉3 개봉이 코 앞이라 갑자기 생각나네요
첫 비디오게임기로 어머니께서 슈퍼알라딘보이를 사주셨을때
소닉과 다양하게 만나게 될거라고는, 몇 년간의 암흑기 이후 다시 게임들을 하게 될 줄은,
십수년의 세월이 흘러 영화화 되는것도 신기한데 시리즈물로 이렇게 호평을 받으면서
후속작을 계속 내놓을줄은 상상도 못했던거 같습니다
비단 게임뿐만 아니라 MBC에서 하던 아동용 분위기의 소닉 애니메이션과
이후 SBS에서 하던 완전 다크한 분위기의 소닉 애니메이션도 티비에서 방영한거 꼬박꼬박 챙겨봤었는데
전 MBC에서 해주던 이 바람돌이 소닉을 참 좋아했어요
원작 설정 어쩌고 저쩌고 따지기엔 솔직히 너무나도 이른 시기라 그냥 소닉이 나오는것만으로도 좋아했었고
에피소드들 자체가 가볍고 웃으면서 보기 좋아서 어린이 코드와 잘 맞았던것도 있었죠
소닉이 먹는 칠리핫도그는 어찌나 맛있어보였던지 동네 빵집에서 비슷한 소세지빵같은거 사먹고 대리만족 하기도 하고
애니메이션에 나오는 악당들 생김새가 소닉2에 나오던 적 생김새랑 비슷해서 신기해하던 것도 떠오르고..
나중에 시간여행인가 뭔가 조금 진지한 에피소드에서 링으로 돌격하던 그 별거 아닌 모션만으로도 설레이던 기억도 생각나고 ㅋㅋ
소닉X까진 어떻게 다 챙겨봤지만 기억에 가장 남는 애니는 이 바람돌이 소닉이었네요
SBS 고슴도치 소닉은 다른거보다 그 부잣집 도련님같은 햄스터인가 뭔가가 짜증나서 싫었던것만 기억납니다
다람쥐 여친도 괜찮았는데 그 기계팔 쓰는 토끼 캐릭터도 초딩시점에도 뭔가 끌리는 그런 매력이 있었죠 ㅋㅋㅋㅋㅋ
하지만 애니메이션 분위기 자체가 너무 무거워서 정은 안가더라구요
아무튼 이번에 나오는 슈퍼소닉3는 어드벤쳐2 기반이라 이것도 할 말이 많지만
슈퍼소닉2보다 인간 비중을 줄이고 메인 캐릭터에 초점이 맞춰진데다
원작 팬들도 다들 반응이 좋아서 나중에 자막판으로 볼까 고민하다가 못참고 더빙판으로 예매했습니다.
프리미엄 상영회도 자막판 비율좀 조금이라도 줬으면 좋겠는데 아니 죄다 더빙이더라구요 ㅎㅎ
그래도 소닉X 시절 성우 거의 그대로 썼다고 하니까 괜찮겠죠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