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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과 시 (Poem)] (자작시) 진지한 고백 (0) 2026/01/22 AM 02:00


진지한 고백 - 2026.01.22 01:59


펜을 잡고
글을 쓴다.

처음엔 재미있을 것 같았다.

남들 보다는 내가 잘 쓰지 않을까?
막연한 판단이 머릿속에서
지워지지가 않을 때,

비로소 나는
펜을 잡고
글을 쓰기 시작했다.

글이란,
머릿속의 생각을
끄집어낼

수만가지 방법 중에
하나.

그리거나,
노래부르거나,
만들거나,

또는

쓰거나.

시간이 흘렀다.

뒤돌아 볼 틈이 없었지만
잠시, 뒤돌아 보았다.

처절했다.

완벽히 이건 좀
어디 내놓기 부끄러운

생각없고, 막연한 생각이 자리잡던
그런 성숙하지 못한 필체.

분명 당시에는 생각을 하고
머릿속에서 꺼냈을 텐데,

지금와 돌이켜보면
멋에 겨워 휘갈기던
문장.

이렇게 쓰면 멋질거야.
이렇게 쓰면 공감될거야.
이렇게 쓰면 아름답겠지?

택도 없다.

시간의 흐름 속에
글을 보는 눈이 길러진 듯,
부끄러움에 절로 눈살을 찌푸리게 만든다.

하지만,

지금에 와서 이런 회고는
그저 나를 되돌아보게 만드는
일종의 반성.

어느덧
문장에 대한 고민과
문장에 대한 생각에
사로잡혀

한글자, 한글자
써내려 가는 일련의 과정이

하나, 하나
신중해지고 있다.

이건 그저
취미일 뿐인데.

어느덧
취미가 아니라,
진지하게 해보고 싶어졌다.

글쓰기가 처음에 재밌을 것 같다고?
시간이 흘러도 나는 여전히

글을 쓰는 시간 만큼은
즐겁다.

마치 천직이 아닐까?
라는 착각마저 들고 있다.

생각을 꺼내놓으면
한결 시원해지는 것이
왠지 모를 기분에 휩싸여

나도 모르게 어느새
새파란 하늘을 바라보고 있다.

진지해져야겠다.

그리 떠올리고

흰색 종이,
모니터 화면,
스마트폰 화면.

어떻게든 글을 써내려 간다.

오늘도 이렇게 나는
의미를 새겨넣은

글을 쓰고
재밌어하고 있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

자기 위안.
자기 만족.

개인소설은 빠르게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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