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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과 시 (Poem)] (자작시) 새벽잠 (0) 2026/03/17 AM 01:24


새벽잠 - 2026.03.17 01:21


떠나보내는 마음은
자리잡은 굴뚝같고

보내는 마음은
연기같다.

소중한 저녁의 잎새는

바람에 묻혀 흘러가버리고

별 것 아닌
모래먼지는

손 안에 있는 줄도
모른 채
잊혀져 간다.

시간은
야속하지만

추억은
사진처럼
아련하다.

가슴이
아프다면

마음이 병들어
이미 없는 것을
찾지만

머리가
아프다면

눈 앞의
빗줄기를 부여잡는다.

이젠 볼 수 없는
이미 흩어진
아지랑이.

빗물은
젖은 마음도
모른 채

또다시
덮어서 적신다.

무심코 바라본
짙은 하늘색은

평온하지 않은
젖은 들판.

흐릿해져버린
눈물샘을 자극하곤
흘려보낸다.

두 손은
두 눈을 위로하고

빗소리는
귀를 위로한다.

다시 보지 못할
오늘의 흐린 하늘은

내일이면
맑게 개이길 바라며

오늘도 지나갈
새벽을
맞이한다.

놓쳐버린 것은
없는지

밤을 새워가며
새벽을 지내지만

무거워져 버린
눈꺼풀은

이제 그만
자라고 속삭인다.

지난 시간이 아쉬워
새벽은 아직도 까맣고

밤새버린 눈은
밝아진 새벽을
기다리며

잠 못 이룬다.

ㅡㅡㅡㅡㅡㅡㅡ

시는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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