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 플러스에 떴다고 해서 방금 다 보고 왔습니다
초반 10분 오오.. 괜찮은 시작인데? 하다가 갑자기 스톰 브레이커를 해리포터처럼 타고 날아가는 장면에
앗.. 아아.. 이래서 평이 별로인가 걱정이 들기 시작하더군요;;
다행히 진행이 어수선하거나 스토리가 왜이럼?? 하는 정도는 아니라서 끝까지 집중할 수 있었고,
개그 연출이 너무 많은 부분에서 호불호가 갈렸겠구나 싶긴 하더라구요 ㅎㅎ
(딱 봐도 여러 애드립 버전 찍어보고 그 중에 하나를 썼구만? 싶은 장난스런 장면들이 생각보다 많았음.
기본 틀 유지하면서 개그는 조금 자제하고 진지하게 연출 했어도 좋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
영화 중간까지 이건 개그영화인가..싶다가 점점 중심잡고 토르 영화다운 진행과 마무리로
나름 재밌게 봤습니다 ㅎㅎㅎ
색감이나 비쥬얼적으로도 오오.. 멋지네.. 싶은 장면도 많았고, 특히 빌런 연기가 대단하다고 느꼈습니다
메인 빌런 외모는 그냥 "악당 옆에 서있는 부하1" 느낌으로 완전 단순한 비쥬얼인데,
그런 외모로 어떻게 그 정도 카리스마가 나오는지,
토르 2편의 말레키스하고 자꾸 비교가 되더라구요 ㅎㅎ
빌런을 누가 연기하는지 정보 없이 보다가, 역시 이래서 대배우인가... 하고 감탄을 하게 됨
크게 오글거리거나 유치하다고 느끼는 부분 없이 빌런에게도 감정이입
기대가 적어서 그랬는지, 의외로 꽤 괜찮은데?? 라는 총평입니다
(배우들이 그새 나이가 좀 들어보이는데..? 하는 느낌이 종종 들어,
벌써 세월이 또 이렇게 흘렀나 하는 씁쓸함도.. ㅎㅎ)
마블 유니버스에 차근차근 빌드업을 더하는 영화라기 보다는,
영화 한 편만 놓고 "외전 느낌으로 토르 세계관을 즐기는 영화"
라고 평하고 싶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