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맨 아포칼립스는 예전에 싱어 감독이 만들면서 인터뷰했던 말이 떠오르더군요.
"엑스맨 영화 사상 최대의 재난 영화가 될것이다."
*****그렇습니다. 액션영화라곤 안했습니다.*****
네, 사상 최대의 재난 영화 맞습니다.
그냥 수준낮은 재난영화라고 봐야 할것 같네요.
곡성은 인상깊게 봤습니다.
이런 영화는 감독이 깔아놓은 함정에 빠져버리면 영화 끝나고 충격이 오죠.
그래서 영화를 보는 내내 함정에 빠지지 않으려고 노력했으나....
결국은 후반부로 가면서 저역시 함정에 빠지고 말았습니다.
초반에 노골적으로 성경의 한 구절을 보여주면서 범인이 악마임을 알려주고 있는데....
주인공이 처음에 의심했던 일본인이 범인이 맞는데....
황정민이 훈도시 입고 있는걸 봤을때 일본인과 한 통속이라는걸 알았는데...
황정민의 대사중에 "미끼를 아주 단단하게 물었네." 라는 대사가 또렷하게 들렸는데도....
감독이 생각할 틈을 주지않고 함정을 깔고 끌어당기는 바람에.... 그만 속고 말았습니다.
여자가 진짜 귀신이라고 생각했거든요... ㅜㅜ
암튼 간만에 잘만든 한국영화를 봤습니다.
장모님이 귀신이라는 떡밥까지 여기 저기 뿌려놓은터라
어디서는 감독이
'여러분들이 생각하기 나름입니다. '같은 말대신
너무 속시원하게 정답을 말하는것도 의심해 봐야 되는것 아니냐고
하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