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리웹 10년 좀 넘게 눈팅만 하다가 마이피글은 처음쓰네요. 한번쯤 고민해봐도 괜찮을것 같다는 생각에 끄적여봅니다. 원래 글을 자주쓰지도않고 인터넷상에서는 더더욱 그러하기때문에 가독성도 떨어지고 글도 이상합니다.
평소처럼 '오늘은 무슨 소식이있나...'하면서 콘솔 정보게시판을 휙휙보던중 원래 좋아하던 시리즈인 갓오브워에관한 글이있어서 들어갔습니다. 시리즈 10주년 축전 이미지를 올린 글이었습니다.
별생각없이 댓글을 보다보니 작품내에서 크레이토스가 어떤 결말을 맞는다는 내용이 있었습니다
전 시리즈 전편을 소장하고있어서 내용을 알기에 특별한 느낌이 없었는데, 그 댓글을 보고 스포일러라고 하시는분이 있었습니다. 또,'그 내용에 해당하는 작품이 나온지 5년이나 지났는데 뭘 스포일러라고 하냐 '라는 댓글도 있었습니다.
저도 처음엔 '그렇지. 5년이나 지났고 유명한 작품인데 아직도 안한거면 관심이 없는거지ㅋㅋ'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쭉 다른 댓글들을 읽다보니 생각이 바뀌게됐습니다.
지나간 작품들에 이야기는 당연히 할수있습니다.
그리고 지나간 작품이라고해도 아직 해보지않은분들도 당연히 있을수있습니다.
그러나 지나간 작품에 관한 글에 아직 해보지않은분들이 들어갈수도 있습니다.
물론 글자체가 대놓고 '크레이토스의 일생', '갓오브워 시리즈 요약', 'GoW시리즈의 역사' 이런내용인데 그런글에 들어가서 '님 스포자제요'라고 한다면 어그로꾼이거나 비슷한 부류겠지요.
허나, 불특정다수가 들어가는 게시판에서, 스토리와 무관한 내용인 글에서 게임결말 부분에관한걸 이야기하면 피해입는 분들이 생길 수 있지않을까요?
최소한 '이건 스포일수도있는데', '게임 클리어하신 분들만 읽으셨으면 좋겠는데' 같은 말을 먼저 하고
이야기를 시작한다면 아무도 피해입지 않을거라는 생각이들었습니다.
게이머들끼리 게이머가 얻을 수 있는 피해에 대해서 서로 이해해주지 않는다면 누가 게이머를 이해해주려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