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을 먼저 고르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브랜드를 보시면 되는데 직-간접적으로 느낀바를 대강 적어보면 이렇습니다.
1. 레오폴드
led 없이 기본기에 충실하고, 화려하기 보다는 클래식한 디자인.
키감자체가 정갈, 깔끔한 느낌어어서 주로 흑축, 적축, 갈축의 평이 좋고 청축은 되려 심심해서 반감되는 느낌이라는 평.
as 나쁘지 않고, 중고 시장에서도 인기 있는 편. 가격대는 10초중반.
또한 추후에 키캡놀이(사실 키보드보다 더 돈 많이 들어가는 영역)하기에는 기성품 중 제일 좋습니다.
660m(66키 미니배열), 750r(87키 텐키리스 배열), 900r(풀키 배열), 980m(풀키인데 배열을 달리하여 텐키리스보다 조금 더 큰 크기), 660c(660m과 동일한 배열의 무접점 키보드) 등 선택지도 다양한 편입니다.
2. 덱
라이트, 프로 등 모델이 세분화 되어 있는데 이는 키캡과 led모드 차이. led 때문에 화려하고 보기 좋은 측면이 있음.
청축이 주로 평이 좋은 듯하고, 경쾌한 키감이 특징.
무엇보다 as 평이 좋아서, as서비스를 사면 키보드가 온다고 하는 말도 있네요. 그만큼 as에 있어서 강점이 있습니다.
가격대는 10~20대로 레오폴드보다 조금 더 높은 편.
3. 마제
기성품 기계식 키보드 초기에 프리미엄 이미지를 갖고 있던 브랜드로 알고 있습니다.
주로 갈축의 평이 좋고 경쾌하고 쫄깃한 키감이고, led는 레오폴드처럼 최소 수준.
가격대는 15-20수준?으로 조금 더 비싼편.
4. 바밀로
레오폴드의 하청? 공장이었는데, 무단으로 카피해서 따로 제품을 팔다가 생겨난 브랜드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미지가 좋지 않은 편인데, 최근 내놓는 제품들 자체는 흠잡을데 없이 좋습니다.
현재 국내에서는 68키(미니배열)과 87키(텐키리스 배열)이 나와있는데, 전자는 알루미늄 하우징이라 25~28만정도로 비쌉니다.
텐키리스는 15만원 중반대.
기본적으로 레오폴드와 굉장히 비슷한 느낌이지만, led지원(화이트 단색)에 축선별 작업을 별도로 한다고 들었습니다.
또한 청, 갈, 적, 흑축 외에 녹축을 구할 수 있어 축의 다양성도 있습니다. 특히 레오폴드가 청축에서 좋은 소리를 못 듣는것과 달리
바밀로는 평이 좋았던거 같습니다. 키캡 놀이는 led때문에 레오폴드보다는 약간의 제약이 있지만 그래도 자유로운 편입니다.
5. 쿨러마스터
내놓은 키보드의 마감이 훌륭하고 단단하다는 평을 많이 듣지만 어째서인지 많이 거론되지 않는 브랜드입니다.
led모드 충실하고, 마감도 좋은데다가 일부 모델(퀵 파이어)등은 특가로도 제법 풀렸던지라 가격대가 상대적으로 낮습니다.
마스터키 모델도 있는데, 이는 퀵 파이어보다 고가 모델로 좀 더 단단한 모습이지만 둘의 확실한 차이는 잘 모르겠습니다.
6. 커세어, 레이저 등등
게이밍을 표방하고 나온 브랜드들로 알고 있는데, 이들은 대체로 화려한 led에 다양한 매크로 모드 등을 지원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화려한 led를 좋아하지 않고, 키캡놀이 때문에 이러한 브랜드를 꺼려하지만 게이밍 컨셉을 좋아하시면 이쪽을 더 선호하실 것 같습니다. 단점은 역시 키캡놀이가 어렵고(관심이 없다면 상관없습니다), 가격대가 대체로 높은편입니다. 최소 15정도로 알고 있는데, 자세한 것은 확인해보셔야 할 것 같습니다. 커세어의 경우 적축에 대한 평이 특히 좋았던 것 같습니다.
위에 말씀 드린 것들은 최소 10만원대의 브랜드들입니다.
이들이 부담이 되신다면 tiny mech 웨이코스, 한성, 앱코 등등도 있습니다.
다만 이들은 마감 측면에서 뽑기 요소가 강하고, 키감이나 소음 측면에서 불만족스러울 수도 있습니다.
5~7만원대에서 평이 좋았던 제품으로 제닉스의 마크(X, 5, 7 등)이 기억납니다.
그런데 제일 중요한 것은 직접 타건해 보고 결정하는 것입니다.
레오폴드 평이 아무리 좋고, 덱이 좋다고 해도 실제로는 호불호가 또 다를 수 있습니다.
그리고 같은 적축이라고 해도 키캡, 흡음제, 하우징 소재 등 다양한 요소에서 차이가 날 수 있기 때문에, 가능하면 용산에 한 번 가셔서 타건해보고 구매하시는게 제일 좋습니다.
저는 지방에 사는지라 하나, 둘 구매해서 사용하고 방출하고 다시 구매하고 하는 식으로 경험하다 흑축에 정착한 경우입니다 ㅋ
*그리고 하나 더 생각나 추가합니다.
위에 레오폴드 660c를 언급했지만, '무접점' 키보드도 있습니다.
정확히 말하면 이들은 '기계식'이랑은 다르기 때문에 구분하지만, 일반적인 멤브레인 키보드와 구분해서 기계식 키보드랑 묶어 이야기할 수도 있겠습니다.
무접점 키보드는 기계식 보다 선택의 폭이 좁고, 대체로 가격대가 높습니다.
구체적인 작동 원리는 저도 설명할 수 없지만, 키감은 기계식과 많이 다릅니다. 기계식도 축마다 키감이 색다르지만, 무접점은 좋게 느끼면 '초콜렛 부러뜨리는' 느낌이고, 별 차이를 못느끼면 '고급스러운 멤브레인, 색다른 멤브레인' 정도입니다. 장점 중 하나는 기계식에 비해 소리가 조용합니다.
멤브레인이 가장 조용하고, 그다음 무접점 그리고 기계식입니다.
기계식은 적 혹은 흑축이 조용한 편이지만 멤브레인에 비하면 소음이 큽니다.
무접점은 원조인 토프레 무접점과 유사(카피)인 노뿌 무접점이 있습니다.
1. 토프레 무접점
레오폴드 660c, 980c가 있고, 리얼포스, 해피해킹 등이 있습니다.
레오폴드는 말씀드린 특징을 그대로 갖고 있고, 사실 토프레 무접점=리얼포스로 불립니다.
클래식한 디자인을 갖고 있고 고급스럽게 생겼습니다. 가격대는 20중후반에서 30가까이 가는 것으로 알고 있고, 키캡놀이에 제한이 있어 일반적인 키캡이 아닌 호환 키캡을 따로 쓰는데 구하기도 어렵고 가격대도 높은편이라 사실상 키캡놀이는 어렵습니다.
2. 노뿌 무접점
여기에는 한성과 앱코가 있고 8~10만원대의 가격입니다.
토프레와 유사하지만 키감이 조금 더 경쾌(혹은 경박)하다 하지만 이 역시 호불호 차원입니다.
다만 전체적인 마감 측면에서는 역시 뽑기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가장 큰 장점은 키캡 놀이가 자유롭습니다. 토프레의 경우 체리식 키캡(위에서 설명드린 기계식 키보드에 호환)을 쓸 수 없는데, 노뿌 무접점은 체리식 키캡 등을 자유롭게 쓸 수 있습니다.
기계식도 마찬가지이지만 무접점은 특히나 가격이 높다고 키감이 좋다고 할 수 없습니다.
마감 등의 키보드 품질 측면에서는 모르겠지만, 키감은 극히 호불호의 영역이라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