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립토노미콘...
내가 태어나고 나서 끝까지 제대로 못봤던 책이었다
흥미가 없던것도 아니고 지루해서도 아니었다
그냥 단순히
번역이 끔찍해서..
1권 초중반까지도 괜찮았던 번역 퀄리티가 뒤로 가면 갈수록 알아볼 수 없는 문장이 되어 있었고 애정을 가지고 보려고 해도 너무나 읽기 힘든 수준이었다
이게 고등학교 시절의 이야기..
그 이후 대학에 합격하고 대학 도서관에서 우연치않게 이걸 발견했다
이전에 읽었던 이후로 시간이 꽤나 지나있었고 그 땐 내가 너무 어려서 못읽었을거라 생각하고 다시 책을 들었지만
역시나 내 문제가 아니라 그 책이 문제였다..
책 자체는 재미있었는데.. 역자의 끔찍한 번역수준으로 중간에 포기해야만 했던 소설로 기억된다
가끔 이 책이 기억 나는데 날때마다 짜증이 무럭무럭 샘솟네 싯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