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aewon4 MY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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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2018.11.24일 전민희 작가님의 사인회를 갔습니다. (2) 2018/11/25 PM 08:07

금요일 저녁 늦께까지 일을 하고 내일 있을 사인회를 기대하며 잠을 잤다.

 

사인회 시간은 오후3시. 장소는  광화문 교보문고 지하철로 1시간30분의 거리인것을 감안하여

 

10시정도에 일어나서 방을 청소하고 나가면 되겠지? 라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그것은 혼자만의 착각이였고 오만이였다.

 

KakaoTalk_20181125_192002015.jpg

 

1시 10분쯤 장소에 도착했을때는 사람이 아무도없었다. 내가 너무 일찍왔나? 라는 생각을 했지만

 

그건 혼자만의 착각이란것을 깨닫는데에는 시간이 오래 걸리진 않았다. 

 

안내데스크쪽에서 사인회 번호표를 받아야한다는 이야기와 이미 번호표는 끝났고 대기번호만 있다고 말을 하였다.

 

KakaoTalk_20181125_192002949.jpg

 

대기 138번. 심각하게 낮은 숫자이다... 사인회 확정 번호표가 1~300번이고 대기번호는 1~200번이였으니 하위 10%의 번호였다.

 

번호를 받고 그냥 웃음이나왔다. 지금 시각은 1시30분이고 사인회는 3시에 시작. 사인회가 몇시인지는 모르겠지만 300명의 인원이 끝나고

 

내앞에 137명이 끝나야지 사인을 받을수있는 숫자이고, 그것마저 확실하지 않으니 집에 갈까 말까 고민을 하였지만 근처 카페에가서

 

고민을 하기로 하였다.

 

KakaoTalk_20181125_192003346.jpg

 

카페의 이름은 기억나지않는다. 주문한것은 카페라떼 맛이 괜찮았다. 핸드폰을 충전하며 고민을하다가 "그래. 3시에 일단 가서 말해보자" 라는

 

생각을 하였고 나는 3시에 사인회장에 갔다.

 

KakaoTalk_20181125_192001767.jpg

 

작가님이 오셨다. 이미 수많은 인파가 대기하였고 교보문고 직원들은 최대한 손님 지나가는 통로를 만들어 주었다.

 

교보문고 직원에게 대기번호는 어떻게 되는거냐고 물었지만 돌아오는 답변은 고개를 저으며 알수없다 라는 말을 하였다.

 

여러번 물어본 결과 정확한것은 사인회 종료시점이 3시간뒤인 6시인점과 작가님의 컨디션 출판사측에 따라서 대기번호를 해준다고하였다.

 

하염없이 기다리다가 나랑 비슷한 처지를 가진 사람들과 인사를 나누며 대화를 나누었다.

 

1시에 도착했는데 번호표 있는지 몰라서 밥먹으러갔다오니 번호표 못받아서 다시 돌아가신 분.

 

부산에서 왔는데 대기번호 받아가지고 울먹이신분.

 

작가님에게 선물이라도 드리고자 모르는 사람에게 선물을 맡기시는분.

 

정말 많은 팬들이 있었다. 후에 알았지만 나와같이 전민희 작가님 블로그를 보고 온 팬분들은 번호표 공지가없어서 이런일이 발생하였다..

 

교보문고 공지를 본 사람들은 10시 이전에 도착을 하였고 가장빨리 번호표를 받으신분은 교보문고 전날 폐점시간부터 기다려서

 

그날 아침 9시30분에 번호표를 받았다고 하였다. 10시에 도착한 사람들도 대기번호를 받아 한탄을 하였다.

 

시간이 얼마나 지났을까.. 5시가 조금 넘는 시점이 되었을때 다시한번 지친 모습으로 교보문고 직원에게 물어보았다.

 

"작가님이 대기번호까지 다 해주신다고 하였으니 기다리시면 될거같습니다."

 

이 한마디를 듣기위해 지금까지 버텼다고 할수있다. 이야기를 듣자 몸이 가벼워져 같이 대기번호 받은 사람들에게 달려가 말을하였다.

 

소식을 전하고나니 정말 기분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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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시30분쯤 300명의 사인회가 끝나고 대기번호분들이 줄을섰고 한두명씩 같이 기다리던 사람들이 사인을 받고 집으로 가였다.

 

집으로 가는 사람들의 발걸음이 부러웠다. 시간이 지나고 지나 어느덧 나도 사인줄에 같이 동참하였다.

 

많은 사람들이 1초라도 더 작가님과 대화를 하고싶어하였고 보고싶어하였다.

 

눈물을 흘리는 사람들도 많았다. 그런 사람들을 보며 나도 무슨말을 할지 생각을 고민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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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이 아직도 정리가 안되었는데 내 차례가 되었다. 전민희 작가님은 웃으며 안녕하세요 라고 짧게 말을하였다.

 

나는 떨리는 목소리로 말을하였다.

 

"어렷을적 4leaf을 좋아하여 테일즈위버,룬의아이들을 정말 좋아하였습니다. 군대에 들어가 처음으로 구매한 책이 전나무와 매 였습니다."

 

정말 미친듯이 떨리는 목소리로 말을하자 전민희 작가님은 웃으며 다시 나에게 말을하였다.

 

"귀하신 분이 오셨네요. 정말 반가워요."

 

아직도 그 목소리가 잊혀지지않는다. 글을 쓰는 지금도 눈가에 눈물이 맺히지만 당시에는 정말 눈물을 흘릴뻔하였다.

 

다시한번 떨리는 목소리로 내가 적은 포스트잇을 가리키며 말을 하였다.

 

"이 문구 제가 정말로 좋아하는 문구인데 이거 책에다가 적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Bravo Ur life. 군대 후임에게 들었던 말인데 내가 자주쓰는 문구이다.

 

작가님은 그 문구를 보고선 정말 좋은 문구네요. 라며 책에다가 한글자 한글자 정성을 다하여 작성해주었다.

 

사인을 받고 교보문고 밖을 나가였다. 날씨가 추운날씨인데 내몸은 뜨거웠고 앞선 사람들과 같이 가벼운 발걸음으로 집에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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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avo Ur 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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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글 읽어주신 분들이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읽어주셨다면 정말로 감사합니다.

 

한번밖에없는 일상인데 나이들어 까먹기전에 이런일이 있었다 라는것을 기억하고싶어 마이피를 이용해봤습니다.

 

다들 행복한 주말 되었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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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랑율무    친구신청

부럽네요 ㅎㅎ
저도 작가중에 전민희님 제일 좋아합니다
상속자들을 제일 재밌게 봤네요

xaewon4    친구신청

5년안에 3부가 완결됐으면 좋겠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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