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가게를 11시에 마감하고 12시까지 가게정리 및 청소를 한 다음에
오랜만에 서울로 달렸습니다. 화곡동의 허름한 싸구려 모텔에서 잠을 청하고
아침 8시에 나오려는데 모텔 사장이 차 키를 잃어버려서 ㅡㅡ cctv돌려보고
난리가 났고 우선 핸폰으로 시동걸고 와이프를 병원에 모셔다 드리고
차 키를 찾아왔습니다. 사장 말로는 술취한 숙박객이 들고 가서 찾아 왔다는데
바빠서 키만 받고 와이프를 다시 모시러 갔다가 서울역으로 갔습니다.
가서 의수??를 조정을 받고 (일을 하다 보니까 불편한 점들이 많이 생겨서
길이부터 이것저것 조율을 받고 수원 가게에 도착하니 11시55분
다행히 오픈 시간은 늦질 않았고 오픈하고 생맥주기계 관 청소를 어제 못해서
청소를 하고 물건 들어온 것들 정리하다 이제서야 글을 끄적입니다.
어제 하던 이야기를 마저하면 교육때 실습 관련 된 것은 숙달이 되면
점점 빨라질거라 생각을 했는데 외워야 할 레시피가 너무 많더라구요.
이미 굳어 버린 머리통을 붙잡고 일과시간 이후에 공부를 한다고 하는데
곯아 떨어지기 일쑤였고.. 어제 어떤 분이 물어보셨는데 칼로 다리에 칼집을
넣고 통날개를 윙하고 봉으로 분리하는 작업을 칼로 하는데 이 작업을 하면서
칼을 움켜쥐는게 진짜 손가락이 너무 아프고 칼을 계속 놓칠거 같은거 진짜
이를 꽉 물고 손 부들거리면서 하나씩 했었습니다.
이런 저런 우여곡절이 있었는데 같은 조에 서울 팀이 있었고, 여성분이
너무 해맑고 밝은 에너지를 가지고 계신 분이고 남성분도 성격도 좋고
두 분 다 가게에서 일도 배우고 와서 잘하는 분들이 계셨습니다.
이 이야기를 왜 했냐면 교육 중간고사와 기말고사를 치뤄서 1등을 하면
상패와 뭐를 준다고 하길래 1등을 꼭 하고 싶었는데 교육 시간에 저 두 분이
잘했어요 스티커를 휩쓸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이론이라도 잘보고 싶어서 밤에
열심히 공부를 했고 수업참여도 열심히 했었는데 스티커 차이는 벌어지던
와중에!!!! 갑자기 실습을 하다 블라인드 테스트를 하는 겁니다.
거기서 저희랑 아까 말한 팀이 동점으로 2등 다른 팀이 1등을 했고
2주차에 블라인드 테스트 때는 저희가 1등이 되었습니다. 그 전에 1등했던
팀은 순위에 못들었고..그리고 중간 기말고사는 제가 1등..
결국 최종1등은 저희가 받았고, 소감을 말하는데 왜 이렇게 눈물이 나는지
사실 아무것도 아닌건데 말이죠. 그래도 이렇게 상패를 하나 받았습니다.
축하드립니다!!!